본문 바로가기
HUMAN TRAVEL/00 EUROPE

2000년 여름이야기 No.4 - London Story -

by Human 2008. 10. 8.

- Reserv. 유로스타 -

런던에서의 첫 날이 지나고, 목사님집에서 본래의 민박집으로 옮겨서 여행준비를 시작하였다. 어제의 실수를 되 풀이 하지않기 위해 오늘은 민박집을 나와 1일권을 끈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어제 산 두개의 편도와 오늘 하루의 일일권이 가격이 비슷하다니 T.T ... 사실 이 일일권의 힘은 런던 뿐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물론 티켓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독일권에서도 일일권이 존재 하나 그곳에서 티켓을 사지 않고 무단으로 이용하는 이들을 가끔 볼때면 참... 이용할땐 확실하게 이용하자고~!!

둘째날 부터 구입하기 시작했던 One Day Travel Card...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

첫날 샀던 Underground Single TKT 날짜와 가격이 선명이 적혀있다..

우리가 먼저 간곳은 흠.. 빅토리아역 근처의 여행사였다. 파리로 가기위한 유로라인을 사기위해 들렀는데 학생할인이니, 유레일 할인이니 DC를 이야기 하는 직원에 결국 가격이 비슷한 유로스타에 낚였다. T.T ( 사실 숙박을 생각하면 유로라인을 탔어야 했는데 아직까지도 너무 아쉽다. 결국 그 뒤로도 난 유로스타밖에 탈 기회가 없었다는... )

 
- Hide Park -

우리가 처음 들른곳은 빅토리아 역 근처의 하이드 파크.. 정말 넓어서 한산하기 까지 하다. 말을 타고 다니던 경찰, 평일인데도 여유로와 보이는 사람들 무언가 같은 도시지만 서울과 다른 점이라고 느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강가를 거닐며 나를 넣은 사진을 하나 둘씩 찍기 시작했다.. ' 찰칵~ 찰칵~ '

센스쟁이 Hide Park의 다군...


친구와 한바탕 웃어주고 이 광활한(?) 공원을 나와 다음 여행지로 발을 옮겼다..

- 여기, 저기 -

사실 그날의 기억을 이야기 하자면 일기장을 들춰내지 않는한 사진에 많이 의존을 해야 한다. 물론 지금도 그러고 있다는...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이 된 그 이후의 여행은 여정 곳곳을 찍으며 다녔지만, 당시에는 한장 한장, 한자 한자 채워지는 일기장을 보며 흐믓한 날이 더 많았다.
SOHO거리, 뮤지컬거리에서 예약한 ' 오페라의 유령 ', 대규모의 레코드점에서 음악을 듣고 게임을 즐겼던 기억들은 모두가 추억거리로 남아있지만, 좀더 남겼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

사진 박물관으로 기억되는 곳에서 다이애나씨와...


돈 주면 움직였던 아저씨들... 물론 다른곳도 다 그랬다...

내 표정은 왜 이랬을까? 레미제라블 극장 앞...

트라팔가 광장의 사자상 위에서.. ( 하지말라는건 ㅋ )

앞으로의 이야기들도 어떻게 써나갈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때 정리한 사진첩을 보노라면 너무나 즐거웠던 기억들만 머리속에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이내 곧 미소를 띄우며 키보드를 두드리게 된다. ^^ 

기억의 저번에서 다가오는 그날의 기억들, 다시끔 눈앞에 펼쳐진다고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 첫날이 둘째날 처럼 느껴지는 모호함까지도 이제는 조금씩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펼쳐질 어리버리한 순간들도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야겠다~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