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는 연기가 가득한 우타리(ウタリ)의 안



:: 훗카이도의 밤은 길다... ::



축제를 준비하는 도심의 분위기를 느끼며, 예약해둔 노바다야끼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로컬의 분위기와 맛, 마음에 든다.



하이볼과 기본안주로 시작했다.



맛있는 안주가 익는 소리.. 그리고 연기



' 좋다.. 아주 좋다. '


우선 메뉴를 지그시 살펴보았다.


무엇을 먹어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이기에 우선 조개구이와 새우를 시켰다.



다양한 메뉴...

눈에 보이는 것을 하나 둘씩 시켜 보았다.




하이볼을 먼저 한잔 한 뒤에 삿포로 클래식 병 맥주를 시켜 꾹이놈과 나누어 마셨다. 


그렇게 한잔 두잔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기를 가득 만들며 만드는 로컬 분위기의 메뉴들...


술이 쭉쭉 들어간다.



맥주와 함께 삿포로의 밤이 깊어간다.




낯선 동네에서의 낯선 주인...


술과 음식이 그런 낯섬을 희석시킨다. 그래서 좋다. 이런 분위기가.


한잔 마시면 하나의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그런 술자리가 난 좋다.



우타리(ウタリ)의 내부 전경



에다마메(풋콩, 枝豆) 안주



조개구이(貝焼き)가 나왔다!!

적당히 익은게 너무 좋다.



맛있게 구워진 새우구이(エビ焼き)



홋케(ホッケ)도 훌륭하게 구워져서 나왔다.



삿포로 클래식

일본의 이자카야는 병맥주를 시키면 작은 잔을 준다.



참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시간은 많이 남았다.



우타리(ウタリ)에서의 술 자리가 끝나갔다.




' 자.. 다음은 어디를 갈까? '

꾹이놈과 함께



언젠가 또 올 기회가 있겠지..

겨울의 우타리(ウタリ) 참 좋았다.



마시다 보니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었다. 오타루에 갈 시간이다.


오타루 EMINA Backpackers 숙소로 이동하여 체크인을 해야 한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삿포로 시영지하철을 타고 삿포로역으로 향하였다.


삿포로역사내의 코인락커에 맡겨둔 짐을 찾고 오타루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었다.



하얀 겨울의 열차는 뭔가 다르다.

오타루로 향하는 2열의 열차



갑시다!! 

오타루(小樽)로!!!



오타루역에 도착하니, 2년 전에 여행하며 보았던 여름의 분위기와 다른 겨울의 분위기를 흥것 가져다 준다.


그런 곳이다.


' 오겡끼데스까~? ' (お元気ですか?, 건강하십니까? )



' 미스터 초밥왕 ' 이 생각나는 곳이다..


그곳이 바로, 오타루(小樽)이다.


쌓여있는 눈이 이야기 해 준다.


' 이곳은 설국이야 ' 라고


배낭하나를 메고, 오타루역에서 Emina Backpackers 로 씩씩하게 걸어가는 꾹



약속했던 10시가 남짓한 시간 Emina Backpackers 에 도착하였다.


집 주인인 모토코상과 인사를 나누고, 모토코상의 선물인 한국 전통주와 아이들에게 줄 뽀로로 선물을 안겨주니 좋아한다. 

이 집 아이들도 뽀로로를 너무 좋아한다.


' 나중에 나의 애는 뭐를 좋아하게 될까. '


 나이가 하나둘씩 들어가니 그런생각이 머리속을 채워 나간다.


겨울과 더 잘 어울리는 EMINA Backpackers 

집 앞의 눈과 눈삽이 이곳의 많은 눈을 보여준다.



옷을 갈아입고 숙소를 오면서 봐두었던 숙소 근처의 이자카야로 향하였다.



숙소 근처의 이자카야 ' 대길 ' (大吉)

이곳도 뭔가 로컬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대길'   大吉 이란 이름의 이자카야

생각보다 동네 분위기가 강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구워주는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 

그리고 부모자식간이 메뉴를 굽는다.


이곳은 아버지와 아들이 야키토리(やきとり)를 굽는다.



무언가 생각하게 만든다. 부모자식간이 하는 이런 동네 가게..


' 좋다 '


보고 있노라니 나의 아버지가 떠오른다.



동네 주민들이 찾는 곳

그곳이 이 대길(大吉) 야키토리(やきとり) 가게였다.



기나긴 하루의 마지막 가게에서 한잔을 기울여서 일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난다.

아쉬운 마음과 함께...


아쉬운 마음을 가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아쉬움은 미움으로 바뀌기 쉽다.

미움은 분노로 바뀌기 쉽다.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면 마음속에 있는 ' 아쉬움의 찌꺼기 ' 를 버려야 한다.


이번 여정에서 그러한 찌꺼기가 날라가는 기분이다.


오늘은 유난히 하이볼을 많이 마신듯.



야키토리집에서의 꾹이와의 이야기..

오늘 꽤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듯 하다.


회사, 집, 그리고 연애 등..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맛있는 안주와 좋은 분위기, 그에 맞는 술맛 어느하나 빠질것이 없는 그러한 밤이다.


그 밤은 삿포로를 지나 오타루까지 건너왔다.


불 맛이 살아있던 삼겹살 구이



어떤 메뉴인지 이제는 가물가물 하지만, 맛은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꼬치 메뉴 중 하나.

' 뭐였지.. '



빼 놓을 수 없는 테바사키(手羽先)

닭 날개와 그 앞부위를 함께 굽는 메뉴로 참 좋아하는 부위이다.



술집의 벽면에 있는 그림들..

이곳이 담고 있는 시간을 보여준다.


 

한 귀퉁이에는 곁들여서(?) 감자(ジャガイモ)도 팔고 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을 좋은 곳에서 한잔을 하고,

우리는  돌아가는 길에 맥주를 또 한 아름 사 들고 숙소로 돌아갔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눈이 계속 내린다.



EMINA Backpackers의 모코토 상과 오랫만에 한잔을 하며, 지난 몇 개월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따뜻한 집안에 들어오니 잠이 온다.


훗카이도의 기나긴 밤... 


그렇게 숙소에서 마시다 그 자리에서 잠이들었고, 일어나니 쇼파였다.



숙소에서 마시는 맥주도 최고였다

^^


조심히 계단에올라, 2층 숙소의 내 자리에서 다시 잠에 들었다.


내일은 요이치를 간다.

그리고 아침부터 위스키를 마신다.


그런 생각을 하며, 기나긴 첫 날을 마무리하였다.



The End of Human's Weekend Travel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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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위스키 공장이 있는 요이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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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ly Human


高田馬場(다카다노바바)의 야키토리 가게

やきとり家すみれ(야키토리이에스미레 / 야키토리집 스미레)



:: 한 잔, 두 잔 동경의 밤 ::


타가다노바바로 돌아오니 벌써 어둠이 도시를 덮쳤다.

다음날 오전에 나리타 공항으로 향해야 했지만,

동경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냥 저녁을 보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일전에 ' 가 봐야지! ' 했던 야키토리 식당에서 飲み放題(노미호다이 / 마실 것 무제한 )와 야키토리를 주문했다.


좋아하는 껍질 부위 껍질은 皮/かわ(가와) 라고 읽는다.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꽤 맛있는 꼬치 요리 덕에


마시고,

또 마셨으며,

또 마셨다.

아마도 직원들은 이렇게 게걸스럽게 마시는 외국인은 오랜만 이었으리라.


닭의 오돌뼈로 ナンコツ/なんこつ(난코츠) 라고 읽는다.

씹는 맛이 그만이다.




양념이 되어 있는 닭의 목살 꼬치 セセリ/せせり(세세리) 라고 읽는다.

계란과 함께 먹는 맛도 별미였다.



책을 읽고,

오랫만에 일본의 친구와 연락을 하였으며,

일기를 쓰고,

음악을 들었다.


그러는 중에 친구들이 도착했다.


이 만두집은 친구가 정말 아끼는 곳이다.

그래서 어딘지 적으면 혼날 것 같다.



눈 앞에서 빚고 눈 앞에서 굽는다.

그 것이 이 만두집의 특징이다.



두 번째로 방문한 만두집에서 맛있는 만두와 맥주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그렇게 2017년의 첫 여정의 끝을 보냈다.


그리고 그 밤이 지나갔다.

아주 빠르게 지나갔다.


마치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라는 신호처럼...


N.E.X.( Narita EXpress ) 를 타기위해 신주쿠로 향하였다.


다음 날 아침...


돌아가는 비행기가 이른 시간 이었기에 아침일찍 신주쿠로 향하여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탔다.

신주쿠역의 나리타익스프레스 플랫폼은 찾기가 쉽지 않은 안쪽에 있으며,


비행기마크와 成田エクスプレス(나리타익스프레스)라고 적혀있는 5번/6번 플랫폼 쪽으로 향하면 된다.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들어온 열차를 타고 그렇게 다시 나를 내려다 준 나리타공항 1터미널로 향하였다.


방문하고, 떠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고 반기는 사람들.. 그곳이 바로 공항이다. #NRT



진에어의 티켓팅은 제1 터미널에서 진행한다.

나리타 공항의 터미널 정보 LINK : 바로가기



티켓팅을 마치고,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전망대로 향하였다.

개인적으로 나리타 제1 터미널의 전망대는 제2 터미널의 그것 보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을 보기가 좀 더 좋은 것 같다.


나리타 공항 제 1터미널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올해의 첫 주말여행에 대한 소회를 정리 해 보았다.


금요일 하루를 휴가를 내어, 일요일 오전에 돌아가는 여정.

왠지 급할 것 같지만, 급하지 않았던 약 48시간의 시간.


이 모든 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아쉽지만, 현실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

그것이 주말여행의 또 다른 매력인 것 같다.


3일간의 여정의 흔적..

그리고 FLY BAG.



도착하고 떠나가는 비행기를 보며, 다짐했다.

올해는 더 열심히 살아 보겠노라고,

더 열심히 비행기를 타 보겠노라고...


정리하지 못한 지난 여정들을 돌아보고, 하나씩 하나씩 다시 정리해 보겠노라고,

그리고 2017년의 주말 여정을 블로그에 올려 보겠노라고...


라고...


날아오르기 위한 추진력이 필요할 때가 있다.

삶의 원동력...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 인생의 원동력 ' 이다.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이 글을 정리하면서도 느끼고 있다.


그런 여유를 앞으로도 가질 수 있도록 하루 하루를 더욱 충실히 보내고 싶다.


게이트로 향하는 곳.

현실로 돌아가지만, 다짐을 이행하는 곳으로 돌아가는 게이트...



' 여유를 갖는 마음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 '


2016년 일본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더욱 다사다난하게 느껴지는 2017년의 첫 여정..


앞으로 ' 주말여행 ' 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둘씩 만날 수 있기를... :)


The End of Human's Weekend Travel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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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현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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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ly 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