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계실줄 알았어요.. '

2004년 여름 배낭여행 인솔자로 유럽에 다시 갔을 때 였다. 총 19명의 손님을 모시고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을 돌았던 그때, 일정 중에 독일이 들어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그냥 기분이 좋았다.
독일 일정 첫 날 오후 뮌헨 중앙역에 에 도착한 우리팀을 짐만 맡기고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링크)에 모시고 갔던 나는 다음날도 모두를 시내 자유여행을 보내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 한 뒤 앞으로의 일정도 조정할겸, 일기도 쓸겸, 엽서도 쓸겸하여 그곳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에 느긋히 오겠지라는 생각은 나의 착각이었다. 오전 관광만 마치고 온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속속 사람들이 모였다. 뮌헨에 볼 장소들도 많지만 이곳 만큼 독일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하며 모였던 사람들... 짧은 시간이라면 이곳을 제대로 보겠다던 그들.. 왠지 대견(?) 했다.. 

호프브로이 하우스는 1589년 빌헬름 5세에 의해 설립되었고 1830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 맥주 홀이다. 하루 1만리터 이상 팔린다는 맥주는 이 곳의 규모를 대신 말해 주는듯~ 매년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티벌의 중심지랄까...

그래서 인지 뮌헨에 가면 이곳을 꼭 찾게 되는 것 같다. 
아니 의무적으로 가야만 하는 곳 같다.
그래서 오면 몸으로 독일을 느낄 수 있다. 그런 곳이다...

( 오전에 관광 보내고 낮술 한잔하며 이것 저것 했던 휴먼... )
2004년 여름 뮌헨 호프브로이 하우스, 독일

오전부터 문을 여는 이곳은 오후부터 조금씩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저녁이 되면 이곳은...
전 세계 여행객들로 가득찬다.
각자의 잔에는 맥주가 가득찬다.
홀에는 음악이 가득찬다.
그리고 마음에는 즐거움이 가득찬다.


한잔 두잔 들어가는 맥주는 어느덧 원샷도 하게 되고 얼굴에는 붉은 빛 홍조까지 만들어 준다. 그래서 각 테이블에는 이야기 꽃이 피고 여행이야기가 즐비해 진다.

이 기억이 나에게 소중한 것은 요즘 나에게 이와 같은 술자리가 필요해서가 아닐까...
다시 한번 오전부터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과 가볍게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다시 갈 수 있길 바라며 ^^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Münchner Hofbräuhaus, Germany )
Posted by Fly 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