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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펴기 시작한 책들... 계속 이어졌으면 ^^; )

:: prologue ::

한주 한주 일기형식( 은 아닌거 같고.. )을 빌려 올리는 이 포스팅도 5주차에 접어 들었다. 생각해보면 많은 일들이 지난거 같은데 내가 아직 모르는 브리즈번 동네의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일을 하면서 느낀 점, 마스터라는 사람에 대한 단상,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많은 생각들이 들었던 한주 같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것은 이동네는 아주 덥다는것~ ^^

:: 나에게 소중한 날 MONDAY ::

M.D.C.
이것이 무엇인가?? 나보러 일명 ' Monday Drinking Club ' 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친구 바로 그것이다! 한주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는 날 ' 월요일!! ' 그래서 나에게는 너무 소중하다. 물론 일하는 로스터가 어떻게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월요일은 확실히 가게가 쉰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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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고기와 맥주를 싸들고 가는 ROMA PARKLAND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

그럴 것도 그런것이 이 호주라는 동네는 밖에서 술을 못 마시고~ 술도 정해진 곳 ( Bottle Shop ) 에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나같이 담배를 안피고 술만 좋아 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바에서 마실 수 있겠지만 그것은 자금의 압박으로 ^^

이날은 한명이 연락도 안하고 불참하여 남자 셋이서 맥주 한박스( 24병 ) 을 다 마시는 기염을 토했지만, 그 만큼 즐거운 이야기가 오갔으니 시간 가는줄~ 술 비는 줄~ 모르게 하루를 보내었다.
소중한 월요일.. 이곳 생활이 언제까지 지속 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 행복한 월요일로 계속 기억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좋은 사람들과 함께!!!

:: My job, Kitchen H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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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 Apron, Black Pants & Frank the Tank ^^ )

가게에서 일하면서 별명이 하나 생겼다. Frank... 이유인 즉슨 한국에서 가져간 티셔츠 하나를 일할때 쓰려고 가서 입는데 쓰여있는 ' Frank the Tank ' 라는 문구 때문이다. 그 외에도 앞치마를 울월쓰(Woolworth)에서 6.5$, 까만바지를 Big W에서 10$, 사진에 나오지 않은 막 구두를 17$ 주고 구입해서 일할 때 쓰고 있다.

일을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알아들을 수 없을 것처럼 느껴졌던 주방장과 동료들의 슬랭과 이야기 그리고 메뉴 이름이 서서히 들리기시작했고, 설겆이가 느리다고 사장에게 구박도 받으며 내 일에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하루는 이태리계 사장이 오전에 느리다고 면박을 주고 오후에 Main Chef가 와서 일을하다. 내가 뜨거운 것을 만지며 나온 외마디에 갑작이 손을 차가운물에 두라고 하더니 자기가 설겆이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마치 이등병을 옆에 세워두고 삽질을 열심히 하는 고참처럼~

오전에 구박을 주었던 사장도 어깨를 두드려주고 가고, 동료들도 아무소리 없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10여분간 침묵이 지나고 Chef의 한 마디...

' 바쁠땐 꼭 이 순서로 일을 하고 뜨거운것은 언제나 조심해라. '

설겆이 기계를 돌리고 그와중에 트레이에 설겆이 할것을 올려둔다음 기계로 못하는 것을 닦는것을 멈추지 말고 하라는 것이다. 바쁠때 키친핸드는 나 하나 뿐이고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강조 한듯 하다. 물론 Chef가 내가 미워서 그렇게 행동한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살갑게 대해주고 그 일이 있던 다음에도 웃으며 언제나 이야기를 들어주며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에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이 그 10여분간 내 머리를 스쳐지나가기 시작했다. 워킹홀리데이로 온 많은 젊은이들이 느끼는 그런것 처럼, 하지만 난 나에게 내 생활비가 되어주며 나중에 지났을 때 생각하면 많은 배움이 될 이 장소에서 포기하거나 지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곳에서 인정을 받고 꼭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온 곳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으로 올해를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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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 동료들 Kyle, Berry 그리고 구박쟁이 Matt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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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순박한(??) Kyle )

주말에 일을 마치고 가게 대청소를 하며 맥주 한잔을 함께 먹으며 돌아간 Chef를 제외하고 주방동료들끼리 간단히 담화를 할 수 있었다. 이때다 싶어서 찍은 사진들...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첫 동료들이다.

Kyle은 보통 파스타쪽 요리를 담당하고 Berry는 피자 담당, Matt는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내 구박담당이다. 하지만 다 필요한 말들만 해주기에 괜찮다. 이 동료들에게 호주생활의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고 싶다.

:: 또 다시 이사 그리고 쉐어 마스터 ::

이 이야기는 쓸까 말까 하다가 써보려고 한다. 두번째 쉐어를 하던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

같이 살지는 않지만 매일 들르는 마스터씨 오자마자 집을 둘러보고 한 쓰레기 봉지를 보며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

' 이 쓰레기 누가 한거냐? '

' 쓰레기가 누구것이 있나여 모두가 쓰는데. '

갑작이 밖으로 담배피러 나가는 마스터 그리고 날 부르더니 한마디 한다.

' 2주뒤에 나가라~ '

' 왜여? '

' 내 마음이다. '


이렇게 시작한 말싸움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날 집을 나오게 되었다. 자기 마음에 안들고 맞는 말에 대답을 못하니 참지못한 마스터가 당장나가라고 하는것이었다. 언제나 아이들에게 강압조, 명령조로 이야기 하는 그분은 말은 그렇다쳐도 나보다 키좀 크시다고 주먹까지 앞에서 드는 막 행동 하시었는데 나는 그냥 참았다. 영주권을 준비한다는데 그 성격가지고 참 잘 준비 하실것 같다.

사람 사는 공동체라는 것은 서로서로 지켜줘야할 룰이라는게 있는듯 하다. 물론 개개인의 사정도 성격도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쓰레기 봉투를 제때 제때 버리지 못한 쉐어생들도 잘못이지만 언제나 그것을 명령조로 그것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대답을 했다고 해서 사람을 내 쫓는 그런 마스터는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전기나 물을 아껴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머니가 한두살먹은 어린애에게 하는 잔소리처럼 구구절절히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것 같다. 차라리 지금 단기 쉐어로 사는 집처럼 일일이 Turn off 를 하는 것을 강조하는 문구를 각 가전기계에 붙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살아가면서 상대방에게 폐끼치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이다. 물론, 정당화되지 못한 것에 굴복하고 싶지도 않다. 이유가 어찌되었던 그 분이 나이가 조금 많다고 쉐어생들과 나에게 명령조로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2주 notice를 주었지만 ' 내마음이다 ' 라는 말로 나가라는 이유를 드는 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호주 생활에서 마스터들과 쉐어생들의 사이는 미묘한듯 하다. 서로서로 미안함과 당연함을 조절하여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 또한 중요한 외국 생활이 아닐까?

본의아니게 그렇게 나오게 되어 전에 살던 연수집에 이틀정도 신세를 지게 되었지만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이틀뒤 다음주 부터 살집과 그때 까지 살 단기쉐어를 구 할 수 있었다.

모든 마스터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워킹홀리데이로 오는 분들은 집 Condition 뿐만이 아닌 마스터 분들과의 관계도 살 생각하고 살집을 결정해야 할듯 하다. 물론 쉐어생들도 그 집의 룰이나 분위기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쩝... 생각하니 좀 짜증은 나지만 어찌하겠는가~ 이곳에서 산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으니 똥 밣았다고 생각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야겠다~! ^^

:: 브리즈번 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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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즈번 Paddington의 한인성당, 수요일과 일요일에 미사가 있다. )

직장 핑계로 한 1년간 성당을 가지 못했다. 핑계라는 것은 참 웃긴듯 하다. 일본에 있을때는 일본인 성당에 가곤 했는데 이곳에는 한인 공동체가 꽤 활성화 되있는듯 하다.

누군가 교회와 성당의 차이점을 묻는다면 나는 굳이 차이점을 들지 않는다. 딱 하나만 이야기한다.

교회는 가기 시작하면 그 교회만 가야하고..

성당은 주일을 지킨다면 전 세계 어디의 어느장소의 성당을 가더라도 같은 미사를 다른 언어로 참가 할 수 있다는것..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캄보디아 정도에서 미사를 참가해본듯 하다.

그것밖에 들지 않는다. 깊게 들어가면 무슨 종교이야기로 시간 때우는 듯하니~ 이쯤에서 ^^;

홈페이지는 (
http://www.bksd.or.kr/ ) 이고 지금 한국에서 파견오신 본당 신부님은 안동교구 출신이시라는 김기환(요셉) 신부님이다.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브리즈번에서 오후 3시에는 골드코스트에서 미사를 하신다고 한다.

구역장님으로 만나게 된 아주머니께 습진에 좋은 크림을 선물받았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어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쪼록 그동안 못한 종교 활동을 브리즈번에 있는 동안에는 열심히좀 해야겠다.

:: Weekly 이것 저것~ ::

호주에는 요즘 자연재해가 빈번하다. 내가 사는 QLD(퀸즐랜드) 북쪽에서는 최근 홍수가 빈번하고, 멜버른이 Capital로 있는 VC(빅토리아)에는 몇일전 발생한 화재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실종되고 집도 전소하였으며 아직도 그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자주가는 주립도서관에는 Game On이라는 전시회를 하는데 처음에는 공짜인줄 알았는데 팜플렛을 보니 입장료가 꽤 세다~ 이전에 했던 추억의 게임을 할수 있다고 하는데 끝나기 전에 한번 가볼까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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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비가 좀 내렸다가 요즘에는 잠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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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와서 딱 두번째 탔던 버스, 결과적으로 걷는 시간과 별반 차이는 없었지만 City 까지는 편하게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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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ME ON 전시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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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e Library 열기전 사람들은 이곳 저곳에서 인터넷을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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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 맥주~ 저번주는 6일 내내 일이라 일 끝난뒤 한병씩 먹을라고 6px 을 샀었다~ 므흣~ )

:: epilogue ::

일과 공부만 하려고 생각했던 이 주에 뜻하지 않게 많은 일들이 나에게 벌어진 듯 하다. 본의아니게 앞으로 한번더 이사를 해야겠지만 뭐 내가 가장 좋아하는 Roma Parkland 의 아파트안에 거실쉐어로 들어가게 되었다. ( 주 80$~ )

하지만 중요한건 하루하루가 소중한건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악재들은 빨리 잊고 호재들만 만들수 있는 그런 나날들이었으면 좋겠다. 이제 조금 맛들린 공부에도 힘 좀 받아서 더 충실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 더 즐거운 일들만 내 주위에 그리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벌어졌으면 하는 기도를 하며 이번주 이야기를 마치고자 한다.

힘내요~! 이범희 양반~ *^^*

The End of 5th Week's Stor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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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의 No.1 인 2009년을 만들고 싶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괴로워도 난 할 수 있다!!! )

Posted by Fly 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