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U to #GDK by #W61752 

단지 항공편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단스크 공항으로 향하였다.



열네 번째 이야기 - 여행 그리고 만남(2) -

:: 그해 가을, 그와 그단스크를 만나다. ::



2011년 가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Creative Commons 의 큰 행사가 있었던 그 가을,

( Creative Commons Global Summit 2011 Poland >> https://creativecommons.org/tag/global-summit-2011/ )


2005년 이후로 6년만에 유럽행을 준비하면서 두개의 거점을 잡았다.


여정의 관문으로는 핀란드 헬싱키,

폴란드의 관문으로는 폴란드 그단스크…


헬싱키는 그 전 노르웨이와 스웨덴만 방문했던 북유럽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줄 그 해 여행의 관문이었고,

폴란드의 그단스크는 그냥 핀란드에서 넘어가기 쉬운 저가항공 Wizz Air 가 취항하는 곳이었다.


' 그렇다. 이유는 그냥 싼 항공편이 존재한다는 것 뿐이었다. '


고즈넉한 그단스크(Gdansk) 강변에서...



숙소의 첫날 밤부터 숙소에 붙어있는 1층의 펍이 ' 한잔 하시게 ' 라며 나를 불렀다.

동유럽 도시의 저녁 풍경은 밤새 술을 끌어와도 모자를 감흥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게 알게된 친구 앤드류 폴,

그는 호주의 멜버른에서 온 여행자로 3일간 이 작은 도시의 추억을 만들었던 유쾌한 여행친구였다.



점심부터 맥주 그리고 엽서, 일기... 여정은 그렇게 기록된다.



여정을 천천히 즐기는 법을 아는 친구 앤드류.. 



그단스크는 과거 한자동맹에 소속된 항구도시로 폴란드 무역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곳 이었으며, 수 많은 전쟁에 휘말린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무역으로 인한 영광의 흔적, 치열하게 살아남으려 했던 비극의 흔적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남은 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그곳을 걷고,

그곳을 보며,

그곳에서 만났음을 신기해 하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관광지이지만 북적이지 않았고, 요란스럽지 않으며, 천천히 눈에 담고 싶었던 풍경 뿐이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그곳.


모투아바강(Motlawa)강의 고요한 물결이 마음의 평온함을 주었던 그곳.


그곳 그단스크(Gdansk)


브라마 주라브(Brama Zuraw )



모투아바강(Motlawa) 강변



음악을 즐기고, 춤을추고 앨범까지 구매 했던 흥부자 앤드류..



Jump !!! on Gdansk



그단스크의 향수는 비단 이 도시에 그치지 않았다. 항구도시이지만 바다와는 거리가 있었던 그곳..

밤이 되면 으슥해 지지만, 그 으슥함이 옛 추억의 향기를 그대로 배달 해 주는 듯하는 그곳.


그단스크(Gdansk).


그 그단스크에서 그와 나는 바다를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좀 더 바다와 가까운 곳으로 향하기로 하였다. 



30분을 달려 도착한 소폿(Sopot)의 역사..



그단스크(Gdansk)에서 열차를타고 약 30분…

바다내음이 코끝을 스쳐가는 소폿(Sopot)을 거닐기 시작하니, 동네 음식을 먹자고 외쳐대는 배의 꼬르륵 소리가 나서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레스토랑 한곳으로 들어갔다.


메뉴를 신중하게 골랐던 그..



레스토랑 Monte ECO 1992

피자가 일품이었다.






말이 필요없는 피자와 맥주 조합..

그리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스마트폰.



식당 내부..



맛있는 맥주
맛있는 피자
맛있는 풍경에 취해 그와 이야기하고 Staff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하늘은 어느덧 어둑어둑해졌다.

친해진 Staff 들과는 일 마치고 다시 만나기로하고 가게를 나서며 이 항구도시의 시내를 걸으며,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Molo 부두가 입구


걷다보니, 목재로 만들어긴 기나긴 Molo 부두의 입구가 나타났다.

생각지도 못하게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으로 이 기나긴 부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각자가 꿈꾸는 여행뒤의 생각을 했을런지도 모른다.


그는 이야기가 잘 통하는 친구이자, 여정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줄 아는 친구였다.

짜증 날 만도 한 나의 이런 저런 컨셉(?) 사진에 적극적으로 응해 주었다.


그래서 일까?? 그와 함께 찍은 한장 한장을 찍었던 순간이,

지금 이순간 하나 둘씩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Molo 부두..

' 고독한 컨셉으로 찍어보자 ' 라고 했던 것 같다.



그가 담은 나



내가 담은 그



그와 나는 폴란드의 작은 항구도시 Sopot 에서  컨셉을 가장하여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단스크(Gdansk)에서 따라온 생각의 고리들은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정리가 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 우연한 만남도 각자의 여행 목적을 이루는 작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


Molo 부두, Sopot

우리는 각자의 목표와 목적을 향해 자신의 자취를 남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앤드류와 부두에서의 시간을 정리하고, 식당에서 만난 Staff 들과 만나기 위해 다시 광장으로 향하였다.


낯선 도시에서,

낯선이와 만나서,

낯선 항구로 왔고,

낯선 식당에서,

낯선 이들과 한 약속으로,

낯선 선술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낯선 곳에서 남겼던 그와의 이야기...




낯선 그들이 즐기는 저녁..

결코 낯설지 않았다.


일을 마친 폴란드 친구들과 향했던 선술집..

기본적으로는 영어로 대화를 진행하였지만,


폴란드어 & 영어 & 한국어


로 하면 ' 이런 표현들이다 ' 라고 나누었던 문화의 교감.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었던 적극적인 사람들.


단 하루의 추억이었지만, 뇌리속에 강열하게 남아있는 시간들이었다.


Sopot 의 선술집 ' Stary Rower '



종이에 각자의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나누었다.

진지했던 순간.


이들이 오래오래 기억이 남을 수 있는건 지금도 페이스북이라는 수단으로 소식을 주고 받고있기 때문이고,

단 하루의 추억 이었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 다시 만나자 ' 라고 기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그날의 추억의 한 장을 함께 남겼다.



Sopot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그와 나는 그단스크(Gdansk)로 돌아와 맥주를 더 함께하였다.


나는 하루 더,

그는 이제 다른 여행지로..


호주에서 그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꽤나 오랜시간동안 이야기를 더 나누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났다.



' 그리고 그와 헤어졌다. '



한번 돌아다녀 보았다고 헤매지 않았던 구시가지



Basilica of St. Mary of the Assum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in Gdańsk

그단스크(Gdansk) 성모승천 대성당의 웅장함 



점심으로 러시아 음식을 즐겼던 중심가의 광장(Dlugi Targ) 


이틀을 함께 다닌 그는 없었지만, 그단스크의 나머지를 담으며 이 도시와의 작별을 준비하였다.


바르샤바 Global Summit에서 발표할 자료를 준비하였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엽서를 적었다.


헬싱키에서부터의 사진을 보며 일주일이나 지난 여정을 아쉬워하였고,

SNS 통해 여정에서 만난 이들과  추억을 공유하였다.


그렇게 폴란드 북부 도시 그단스크(Gdansk)에서의 시간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카페에서의 시간.



숙소로 돌아가는 길



그렇게 그단스크의 마지막 저녁 일정은 끝났다.


꽤나 오랫만에 오랜 시간동안 묵혀놨던, ' 그단스크 ' 라는 서랍을 꺼낸 것 같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잊혀져있던 그날의 추억을 되 살리기 위해, 그날 남겼던 많은 이야기를 다시끔 복기한 것 같다.



' 그 ' 와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서 랄까...



2014년, 5년만에 호주를 방문하기 전 난 앤드류에게 이메일 한통을 보냈다.

그와 헤어질때 ' 다시 호주를 방문한다면 꼭 멜버른에 들르겠다 ' 라고 약속을 하였기 때문인데, 그의 회신은 없었다.


그래서 오랫만에 그의 페이스북을 방문을 하였다.

하나같이 그를 추모하고 추억하는 글…


그는 이미 이 세상사람이 아니었다.

무언가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기 시작했다.

매년 그의 생일은 페이스북이라는 공간에 그를 추모하는 글이 지금도 올라오고 있다.


이 글을 쓰며, 그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다시끔 떠올라 그단스크의 기억이 더욱 뚜렷해 짐을 느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몇만일 중의 단 3일이었지만, 그 기억은 잊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일까. 이 글을 쓰며 꽤나 오랜 시간 사진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그가 좋은 곳에서 평온하게 즐거운 삶과 여행을 추억하길 바라며, 

그단스크의 추억을 담은 이 글을 그에게 바칩니다.


그날 우리가 함께 했던 그 여행의 흔적은 평생 남아 있을 것이다.



Hey Andrew,

I really hope to meet you again when I go to Australia that is because I'd been feeling you are going to be great friend on my trip. 

We can not drink beer together anymore. But, I can recall our memory of Gdansk and Sopot.

R.I.P. my friend.

See you.


The End of Travel Essay No.14

#humanessay #humantravel #그단스크 #Gdansk #Sopot #Memory


With Andrew Poll In Gdansk

그와 함께한 그단스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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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폴란드 | 그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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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ly Human


01 JUL 2011 #TKU to #GDN by #W61752

165km 기차 + 10km 여의 도보.. 달리고 달려~ 폴란드를 가기 위해 투르크 공항( #TKU ) 에서 위즈에어를 탑승했다.




:: 그곳으로 갈 수 있다면 165km 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



2011년 Creative Commons Global Summit 방문차 폴란드를 갈 계획이 잡혀있었다. 

이왕 가는 유럽이었기 때문에 앞의 일정에 여유를 두어, 유럽에서 가보지 않은 나라를 가보고자 했는데.. 여간 고민되는 것이 아니었다.


어디로 가든 폴란드에 어딘가로 가면 된다는 일념 하에 폴란드로 향하는 유럽의 모든 비행 노선을 뒤져보았고, 결국 위즈에어( Wizz Air, W6) 의 투르크->그단스크가 당첨(?) 되었다.


이유는

1. 정말 저렴했다.

2. 뭔가 새로운 경험 일 것 같았다.

3. 폴란드 그단스크가 궁금했다.


그럼 과연 얼마에 티켓을 구매했길래.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일까??

( 정답은 포스팅 마지막에~~ ^^; )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위즈에어로 취항하는 도시 들~ #GDN #W6

투르크-그단스크 노선이 있었기에 핀란드를 택했고, 핀란드를 택했기에 헬싱키를 여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헬싱키에서 투르크까지의 거리였다.



165km 거리...

기차로 2시간 여가 걸리는 생각보다 먼 여정이었다.


비싸기로 소문난 유럽 물가에 약 2시간의 기차를 탈라면 얼마 정도 나올까...? 라는 순간 핀란드 국영 철도 회사 VR GROUP 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검색을 해 보았다.



헬싱키에서 투르크로 가는 열차 검색... 20유로 후반대에 샀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 VR GROUP 홈페이지 바로가기 LINK )



그렇다.

위즈에어를 타고 폴란드로 날아가기 위해 헬싱키의 마지막 일정을 열차 여행(?)을 해야 했던 것이다.




Helsinki 에서 Turku 가는 열차 안..

그날은 유난히 비가 많이 왔더랬다.




위즈에어를 타러 투르크에 가면서 5년 만에 유럽의 기차여행을 잠시나마 즐길 수 있었다.

그 옛날의 유럽 열차 여행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말이다..



' 게다가 탑승한 사람도 거의 없다. 오만 생각을 다 했더랬다... '




구글지도에서 본 헬싱키에서 투르크까지의 거리... 꽤... 꽤.. 된다.. #덜덜덜



TURKU 역 도착...

TURKU 공항은 어디에 있을까???



열차는 2시간여 만에 나를 TURKU ABO 역에 데려다 주었다.


자 이제 다음 미션은 TURKU 공항까지 찾아가는 것이다.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와중에 공항을 찾아 가기 시작했다.


버스를 탈까 살짝 고민을 하였지만, 왠지 낯선 도시를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걸어가기로 했다.




투르크역에서 공항까지... 

당시는 인터넷도 안 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기존에 캡쳐해둔 지도와 이정표에 의지하여 갈 수밖에 없었다.



캐리어를 달달달 끌면서 무언가에 끌려가는 기분으로 공항까지 걸어갔다.



캡쳐한 지도를 보고, 

투르크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도시 분위기를 감상하며(?),

지나가는 행인에게 이 방향이 맞는지 물어보며,


그렇게 나는 공항에 가까워져 가고 있었다.



공항 도착 but, 공항이 아직 문을 안 열었다.

나름 다른 나라로 넘어가니 국제공항이라 할 수 있겠다. Turku Terminal 2 #덜덜덜



그렇다. 투르크 공항은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시간만 게릴라(?)식으로 열었던 공항이었던 것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나와 같이 처음 온 사람들은 서로 묻기 시작했다.


' 여기 공항 맞나요? '

' 맞게 온 거지요? '

' 당신도 위즈에어 타나요? '

.... 등등



이토록 신기한 투르크 공항 홈페이지는? 바로가기 LINK




Turku Abo Terminal 2.. #TKU

Check in... EU 국가 간 이동이라 별도 출국 수속은 없었다.



잠시 뒤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날아온 Wizz Air 가 활주로를 갈라 웅장한 소리를 내며 도착하였다.



비행기 도착 후 공항은 더욱 분주해졌다.


버스에서 내리 듯이 하나둘씩 사람들이 내렸고,

다시 버스를 타 듯이 하나둘씩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티켓을 프린트 해 오지 못해 10유로를 추가 차지하고 발급받은 Wizz Air Ticket #W61752

항공권을 얼마에 샀는데 프린트를 안 해 왔다고 이걸 10유로를 받다니... 

( 물론 프린트 해 갔으면 이 비용은 SAVE!!! )



무언가 신기한 경험이었다.


결국에 폴란드만 가면 되었지만, 

유럽에서 안 가본 나라 중에 고를 수 있는 선택권과

정말 저렴한 운임.

그리고 폴란드의 도착지인 그단스크라는 도시의 매력이 나에게 Wizz Air 를 선택하게 하였다.


그단스크에서는 정말 즐겁게 여행을 하였고, 

특히 2박 3일 여정 내내 친하게 지냈던 호주 친구와의 좋은 추억도 기억에 남는다.


그 옛날 유럽은 기차여행의 추억이 서린 곳이다.

지금도 유럽에서 기차로 하는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개개인에게 '나름의 추억'을  선물해 준다.


하지만, 유럽에 넓게 펼쳐져 있는 LCC 노선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 노선으로 여정이 잡히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지 모른다.


165km 를 달려 투르크까지 갔던 것처럼.

그 노선 때문에 폴란드의 그단스크를 여행 했던 것처럼.


그것이 여행이고, 

그것이 추억 아니겠는가.


:)


The Aviation Episode of Human

#flyhuman #Episode #humantravel #Wizzair #W6 #TKU #GDN #LCC #유럽저가항공



정답은 운임 0유로!!!! 

Facility Charge 0.99유로, 수화물 추가 요금 15유로 그리고 예약금 6유로... 총 21.99유로



Finland Turku 공항 IATA : #TKU



Poland Gdansk 공항 IATA : #G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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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서 기다리는 열차여행의 설레임이란...

2011년 9월 Gdansk Station


:: 유럽의 기차여행이 주는 특별함. ::


2011년 9월의 어느날, 

#Gdansk ( 그단스크 ) 의 역 플랫폼에서 #Warszawa ( 바르샤바 ) 로 향하는 10:08 발 일반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던 그 시간.


저가항공 대신 조금은 긴 시간이 걸리는 일반열차를 선택 한 것은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올라서 일지도 모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붉은악마의 배낭여행 인솔을 맡은지 5년 만에, 

#Helsinki ( 헬싱키 )에서 #Turku ( 투르크 )로 #Wizzair 를 타기 위해 이동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 여정이었다.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낯선 사람들, 동양인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Gdansk 라는 관광지

( 하지만 가보면 너무 좋은 그곳!!! )

그리고 유레일 패스가 되지 않은 폴란드…


그래서 일까?

낯선 땅에서 느껴지는 기다림이 설레임으로 가슴속에 파고 들었다.


기차가 들어오는 경적소리가 나고 정해진 시간을 약 5분 정도 지난 기차에

자연스럽게 몸을 싣었는데 일반열차라 그런지 열차내부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책 한권과 일기장 그리고 음악만 있으면 장 시간의 이동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 

물론 맥주 하나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바르샤바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go to Warszawa



이 구간에서 보기 위해 샀던 책을 읽어 나갔고,

여행 일기를 써 내려갔으며,

기차여행에 맞는 음악을 귓 속에 흘렸던 6시간의 또 다른 기다림…


그 추억이 더욱 아련한 것은

20대 시절에 다양한 구간을 열차로 여행하며 만나고, 이야기했으며, 경험한 돌아가고 싶은 많은 이야기들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머리까지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2000년 여름의 어느날 영국 뉴캐슬역 앞의 전화 박스에서 노숙을 했던 추억도,

같은 해 여름의 어느날 짤츠부르크에서 여권을 두고 내렸던 아찔한 기억도,

3년 뒤 스위스의 라우터부르넨 행의 열차에서 지금도 생각하며 기억이 아늑한 스토키하우스 호스텔을 소개 받아 간 것도,


모두 기차가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 했을 그러한 추억이다.



[연관된 여행이야기]

2000년 여름이야기 No.5 - 노숙 그리고 영국귀인 -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11 ' - 짧았지만 긴 여운, 작지만 큰 마을 평생 잊지 못할 그곳 (Lauterburnnen) -

[휴먼의 여행에세이] Travel Essay 네 번째 이야기 - 여행 그리고 이동(1) -



셀 수 없을정도로 많은 수 많은 추억들이 유럽 기차여행을 통해 내 가슴속에 자리하게 된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아닐까?


이러한 기차여행의 특별함이 오늘도 유럽을 오가는 수 많은 기차 안에서 누군가에게 간직되기를 바라며.


이 추억이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지길 바라며…


The End of Human's 13th Travel Memory.

#humantravel #humantrain #humanmemory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물론 낯설고 한적한 공간에서 이러한 모습을 남기는 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랄까..?

또 다른 추억이 가득한 누군가와 함께 하는 기차여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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