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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의 유럽여행] Epilogue - 끝이아닌 시작 - :: 끝이아닌 시작 :: 2019년 1월 15일 이 여행기의 첫 이야기인 ‘Prologue’를 기록하였다.여정의 하루하루를 필카의 결과물 한장으로 정리하여 여행기의 시작을 알리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 뒤로 501일 후, 이 Epilogue를 기록하고 있다. ’난 왜 이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가?’라며, 매번 후회만 하고 살았다. 훌륭한 사진 솜씨를 가진 것도, 훌륭한 글솜씨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기록하고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냥 두면 희미한 결과물도 그냥 희미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았다 #PENTAXP50 #film 2018년의 유럽 여정을 결정하게 된 것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옥토버페스트’의 한 줄을 지우는 것이었지만,그 한 줄을 지움과 동시에 너무나 많은 좋은 ‘느낌’을 남.. 2020. 5. 29.
[휴먼의 유럽여행] 열두 번째 이야기 외전 - 50mm의 시선, 나의 첫 피르스트 - :: PENTAX P50, 50mm의 시선, 피르스트 :: 하늘 위를 걷는 기분. 몇 날 며칠을 걷더라도 기분이 좋을 것 같은 풍경과 날씨. 여행자에게 있어 피르스트(First)는 스위스의 자연을 만나는 아주 쉬운 방법이었다.카메라 : Pentax P50 렌즈 : PHENIX F1.7 50mm 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롤 Eigernordwand / Eiger north face / 아이거봉 북편 아이거봉은 알프스 3대 봉우리로 꼽히며, 세계의 산악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구름 위로 올라온 나에게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었다.저런 산을 올라갈 일은 없겠지만, 오랫동안 바라볼 수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 사방이 평소에 보기 어려운 절경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피르스트.. 2020. 5. 6.
[휴먼의 유럽여행] 열 번째 이야기 외전 - 50mm의 시선, 바젤&취리히 - :: PENTAX P50, 50mm의 시선, 바젤&취리히 :: 하이델베르크를 출발하여 국경을 넘었다. 그리고 여정의 마지막 나라인 스위스의 일정만 남아있었다.바젤에서는 걷고, 취리히에서는 마셨다. 그 기억만은 또렷이 기억이 났다.이날 거친 4개의 도시 중 ‘기억에 남는 두 도시’ 필름카메라로 바라보았다.카메라 : Pentax P50 렌즈 : PHENIX F1.7 50mm 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롤 Basel Central 하이델베르크에서 출발한 FIXI Bus는 바젤 역 반대편에 여행자를 내려 주었다. 중앙역 입구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역을 가로 질러 가야했는데, 다행히 길을 찾고 천천히 이동하였다.겉보기와 다르게 아담한 사이즈의 길은 ‘이 도시에서의 걷기는 힘들지는 않겠.. 2020. 4. 29.
[휴먼의 유럽여행] 여섯 번째 이야기 외전 - 50mm 의 시선, 뮌헨으로 - :: PENTAX P50, 50mm 의 시선, 뮌헨으로 :: 아침 이른 시간부터 시작하는 하루가 연이틀 계속되고 있었다. 해가 떠오르기 전에 숙소를 떠나는 것이 조금은 피곤했지만, 가을 뮌헨으로 향하는 기분은 아주 좋았다.아침 해, 커피, 기차 그리고 맥주까지. 필름 카메라의 렌즈로 들어오는 광경은 그런 것이었다.카메라 : Pentax P50 렌즈 : PHENIX F1.7 50mm 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롤 새벽을 걷다 숙소에서 베를린 중앙역까지는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새벽이 가져다주는 피로감의 무게가 조금은 느껴지는 그런 아침이었다.하지만, 이내 곧 '다음 여행지에 대한 기대' 라는 것이 다가와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베를린 중앙역 6:57 am 가을로 접어들었지.. 2020.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