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1 [휴먼 그리고 이야기 ] 어머니 내 어머니... 어머니. 내가 생각하는 내 어머니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고 계시며 그와 동시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고 계시는 분 이다. 요즘 나에게 있어 나의 가족은 내가 그간 신경쓰지 못한 ' 대화 ' 라는 굴레속에 가장 앞 단에 있는 존재이다. 나는 내가 가족들을 정말 잘 챙기고 있는 '아들' 인 줄 알았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나 하나의 '즐거움' 만 생각한 채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려도 귀담아 들으려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내면에는 서른살이 넘었다는 오만감과 자만감이 함께 했을지도 모르고, ' 난 다 컸는데 왜 이렇게 간섭하시지 ' 라는 짜증이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어머니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내가 젖을 빨던 갓난 아기 시절에도, 처음 학교에 간다고 걱정을 한 몸에 받았던 초등학교 입학식.. 2011.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