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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추억5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10 ' - 숨기고 싶었던 나의 모습... Melbourne Federation Square(멜버른) - ' 여정의 막바지.. 지치면 안되는데.. ' 호주의 배꼽이라 일컬어지는 ULULU 를 다녀온 뒤 Alice Spring 에서 탄 Tiger Airways(링크)는 나를 멜버른으로 데려다 주었다. 한 손에는 30kg 에 육박하는 캐리어.. 등 뒤에는 20kg 가 넘는 배낭을.. 그게 당시의 공항을 나선 내 모습이었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Youth Hostel 에 힘겹게 이동하여 짐을 풀어 두고 힘을 내기위해 침대 뒤 벽면에는 항상 소지 하고 다니는 태극기를 걸어 두었다. 그 뒤, 어둠이 깔려온 멜버른 시내를 걸으며 드는 수 많은 생각들.. 무거운 짐과 다가오는 귀국의 압박 그리고 시간의 압박은 캔버라와 시드니의 일정을 남겨둔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 왔다. 3일의 여정 중 우연찮게 만난 이들과의 즐거운 맥주.. 2011. 7. 1.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09 ' -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뉴욕(New York) 맨하탄... - ' 낯선 다리 아래서 보았던 맨하탄의 모습은... ' 바야흐로 장마시즌이 다가왔다. 저번주 일본에 방문했을 때는 현지가 장마시즌이라 시원한 빗줄기를 뿌려주었고, 한국에 오니 장마시즌이라며 다시끔 시원한 빗줄기를 뿌려준다. 하늘이 나에게 해주는 이러한 환대에 몸둘바 모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비가 내리니, 눈 대신 비를 주적 주적 내려주었던 2007년 2월의 뉴욕의 Roosevelt Island(링크)에 있었던 Queensboro Bridge에서 비를 피하며 맨하탄을 바라보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당시 처음으로 여행 중 사진으로 메세지를 남겨 보려는 시도를 하였고, PENTAX K100D의 기본렌즈의 힘으로 맨하탄의 또 다른 모습과 나의 또 다른 모습을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기억이 난다. ( 카.. 2011. 6. 24.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08 ' - Good Luck 의 추억.. 佃(Tsukuda, 쯔쿠다) - ' 비행기는 바람의 힘으로 나는거야... ' 일본 드라마 Good Luck(링크) 의 2편, 코우다에게 대들다가 근신을 받게 된 신카이(키무라타쿠야, 링크)가 강가를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소년들의 종이 비행이를 다시 만들며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머리속에 하늘을 나는 것만이 가득했던 신카이... 그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2009년 호주 워킹을 마치고 1달동안 일본에 체류 중이었을 때 나는 문득 그곳을 찾고 싶어졌다. ( 불확실한 미래, 지지부진했던 일본 취업 다가오는 귀국날짜.. 모든것이 뒤죽박죽이었던 그때... ) 2009년 여름, 도쿄 佃, 일본 요즘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당시 다짐했던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던 것이었는지 되새김질을 하는 것 같다. 그 만큼 책임감 없이 살았던 자신.. 2011. 6. 18.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06 ' - 즐거운 한잔의 추억, 뮌헨(MUNCHEN) 호프브로이 하우스 - ' 여기 계실줄 알았어요.. ' 2004년 여름 배낭여행 인솔자로 유럽에 다시 갔을 때 였다. 총 19명의 손님을 모시고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을 돌았던 그때, 일정 중에 독일이 들어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그냥 기분이 좋았다. 독일 일정 첫 날 오후 뮌헨 중앙역에 에 도착한 우리팀을 짐만 맡기고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링크)에 모시고 갔던 나는 다음날도 모두를 시내 자유여행을 보내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 한 뒤 앞으로의 일정도 조정할겸, 일기도 쓸겸, 엽서도 쓸겸하여 그곳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에 느긋히 오겠지라는 생각은 나의 착각이었다. 오전 관광만 마치고 온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속속 사람들이 모였다. 뮌헨에 볼 장소들도 많지만 이곳 만큼 독일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하며 모였던 사.. 2011.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