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간다. 기분도, 마음도 무엇인가 스치고 지나간다... )
:: Prologue ::
한주 한주 밀려서 쓰는 포스팅이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인듯 하다. 나의 생활을 반성해 볼수도 되돌아 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지나간 시간은 잡을 수 없고, 다가올 시간은 알수가 없다.
그것인 인생 아닌가...? ^^
:: My name is Henry... ::
영어로는...? ' 헨리 '
불어로는...? ' 앙리 '
스페인어로는...? ' 젠리 ' (맞나..? ㅋ )
개인적으로는 Human과 Herobum 의 첫자인 'H'를 좋아해서 H로 시작하는 이름을 찾다가 미국에서 한국에 놀러왔던 나의 의동생 크XXX양의 의견을 받아들여 Henry 로 쓰게 되었다. 뭐.. 나쁘지 않은듯~
아무튼 18일 인터뷰를 보았던 날 저녁 시간부터 난 이제 브리즈번의 시티잡을 구한 사람이 되었다. 그것도 호주인들에게 둘러 쌓여 매일을 보내고 있으니 운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 식당 내부는 산듯하다. 쉬는 타임 몰래 찍었으니~ 주방의 실상은...? 언제쯤 찍을 수 있는 짬밥이 될까~ ㅋ )
첫날 일을 시작했을 때 부터 난 두가지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되었다.
' Behind~~ ' ( 당신뒤에 있어여~ 조심하세여~ )
' HOT HOT HOT~~ ' ( 나 뜨거운거 들고 있어여~ 조심하세여~ )
주방이 그리 크지 않고, 뜨거운 음식을.. 특히 피자판과 파스타류를 만드는 냄비류, 그리고 재료가 많이 뜨겁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기 위해 외치는 말이다. 글을 쓰고 있는 일 2주째... 내 귓속에는 Chef의 HOT HOT HOT~ 이 맴돈다...
당연히 이름도 부르기 쉬운 Henry 로 이제 불리워 진다. 하도 들으니 원래 영어 이름에 거부감이 많았던 나에게도 자연스러운 이름이 된듯 하다.
' Henry~ Container Box~ ' ( 헨리 컨테이너 박스 비워~ )
' Henry~ Faster~ Faster~ ' ( 헨리 빨리 하고 집에가자 / 동료인 Matt가 맨날 하는말 ㅡ.ㅡ+ )
' Henry~ bring XXXX from down stair~ ' ( 헨리 창고가서 머머좀 가지고 와~ )
등등 Henry~ Henry~ 막 귓속에 맴돈다. 젠장~ ㅋㅋ
물론 Chef 등 주방의 약 5인이 여러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의 중간 중간에는 꼭 F가 들어간 말이 사용되고, 다수의 슬랭과 농담따먹기 등이 주를 이룬다. 첫주는 정말 뭔말인지 하나도 못알아 먹었는데 T.T 이제는 슬쩍 무언가 들린다고 해야하나. 아직 멀었다. 이범희!!!!
일요일 인터뷰 본날의 저녁부터 시작된 일은 이틀의 OFF DAY 를 거쳐 약 30시간을 할 수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시급에 대하여 자세히 말해주지 않았다.
' 이걸 Chef에게 계속 물어봐야해..? 물어봤다가 짜증내서 자르면 어떻게 하지..? ' 이런 소심한 생각들이 거쳐 갔지만. Boss 와 Chef를 거쳐 세금을 포함하여 17 A$을 준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약 2주간은 20시간여, 그리고 그게 지나면 급여와 시간을 조금더 올려준다는 이야기를 Chef인 덕~ ( 스펠이 뭐였드라 ㅡ.ㅡㅋ )에게 들었다.
아무튼 200$ 정도가 남았던 나에게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으며, 다음주 주급날이 기다려지기 까지 했던 설레였던 첫주, 헨리 던 앙리 던 좋으니깐 일이 익숙해 져서 나머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므흣~
그럼 이제 나의 이름은 이범희, 휴먼, 히어로범 그리고 헨리...? ㅋ
:: 밥밥밥~~~ ::
하루하루 지나면서 느는건 무엇을 어떻게 맛있게 해먹느냐 보다는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 먹을까 하는 생각 뿐이다. ( 결국 같은 이야기 인가..? ㅡ.ㅡㅋ )
일을 시작하고 익숙해 지지 않았던 첫주에는 손이 퉁퉁 붓고 손가락 마디가 저려서 만사가 귀찮은 날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익숙해 졌는지 11시간을 하고 온 오늘 새벽 1시가 넘어서 이 포스팅을 하고 있다. ㅡ.ㅡV
( Coles에서 찾은 33cents 짜리 라면, 내사랑 Mix Vegetable 과 계란을 적절히 활용하면 정말 맛난다~ ㅋ )
( 우유, 내사랑 Mixvegetable, 햄버거, 계란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 아 배고파~ ㅋ )
( 그리고 가장 많이 해먹는 ' 휴먼표 ' 볶음밥~ ㅋ )
( 우유, 내사랑 Mixvegetable, 햄버거, 계란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 아 배고파~ ㅋ )
( 그리고 가장 많이 해먹는 ' 휴먼표 ' 볶음밥~ ㅋ )
요즘은 주방 사람들에게 바쁘지 않으면 식사를 만들어 달라고 하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줄어든 상태이다. 물론 거의 다 파스타 지만... 하지만 가끔은 Chicken 가끔은 Beef 로~ 재료도 좋기 때문에 상당히 맛있다. 그리고 9개월 되었다던 피자맨 Berry에게 부탁하면 피자 한판씩 만들어 주기 때문에 집에와서 먹기도 한다~ 야호~
물론 일 댕겨온 다음에 먹는 피자에는 이게 빠질수 없지~
( 일 첫날 Berry가 만들어준 피자, 그리고 내 사랑 맥주 한잔 캬~~ 저녁 안먹고 자정쯤이었기 때문에 아구작~)
기분이 울적하거나 환경이 바뀌었을 때는 역시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맥주가 최고라는거!! 아싸~
:: 근데 왜 안 즐겁지.... ::
무언가 들뜬 포스팅인 3주차.. 하지만 실상 마음은 그리 즐겁진 않았다. 내 주위에 많은 환경의 변화가 있었고, 실상 돌아보면 혼자인 듯한 느낌이 많았기도 하였다. Home Sick 과는 다른 이 느낌... 그래서 일로 잊으려 노력했으며, 맥주 한잔 한잔 매일 마시며 버틸라고 하였다.
즐거움이라는 건 내 생활에서 만족감과 성취감이 있어서 진정으로 느껴지는 감정 같다.
혼자 즐거운게 아니라 나눌 사람이 필요하며 나눌 대화 상대가 필요한 것이다.
' 외로운 걸까..? ' 뭐..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 같다. ( 머냐...? ㅡ.ㅡ+ )
호주를 와서 백팩에 묵었고, 1000$을 들고 왔기에 무언가 시한부 인생같은 느낌도 들었으며, 밑바닥부터 시작하고자 많은 일을 알아 봐서 운좋게 잡은 일을 시작하고도 즐거움이 확 느껴지지 않는건 이제 30살이라는 나이와 지금 생활을 후회 없도록 할 나의 미래, 그리고 2009년이라는 마지막 기회의 해 라는 압박감 때문 일지도 모른다.
다이어리 한구석에 쓰는 푸념들과 음악을 들으며 솟구치는 감정들 하나하나를 이곳에다 표현하기 힘들지만 ( 청승이 되어 버린다 ^^; ) 확실한건 지금 시간이 나에게 중요하며 헛되게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 주위에 생긴 많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다시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단계가 그래서 필요한듯 하다.
힘내야 겠다!!!
( 일한뒤 마시는 맥주도 최고지만, 무엇인가를 잊고 사는데도 이놈이 최고다... )
( 달려라!!! 달려라!!! 달려!!! 휴먼~ 휴먼~~ 머냐.. 이 장난은.. ^^; )
( 달려라!!! 달려라!!! 달려!!! 휴먼~ 휴먼~~ 머냐.. 이 장난은.. ^^; )
:: Epilogue ::
3주차 이야기도 1시간여동안 이 생각 저 생각 하며 업로드의 압박을 여유롭게 이겨내며 올려 보았다. 2주차보다 좀더 여유가 있어진 이유는 역시 일을 시작해서 인듯 하다. ^^
독방의 자금을 이겨내지 못할것 같기에 3주차에 구했던 거실쉐어를 지금 살고 있다. ( 지금은 4주째~ )
이제 규칙적인 생활의 연속이 될듯 해서 무언가 Special한 이야기들이 포스팅속에 묻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필자도 그러하니깐... ^^ 하지만 위에도 적었듯이 이 일상속에서 꼭! 즐거움을 찾고자 노력할것이며 그 즐거움을 이 글을 읽는 많은(?)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오늘도 무언가의 미소를 지으며 이글을 마치고자 한다.
나는 언제나 길을 찾고 있는 사람처럼 고민에 빠지는 적이 많다. 하지만, 고민속에 묻혀서 내가 정말 해야할 일들은 놓치고 싶지 않다. 그 길을 하나 하나 씩 찾는 나날들이 되길 바라며~ 다음 이야기에서 함께 해용~
난 Henry.. 그리고 이범희니깐... ^^
3rd Week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 내가 가는 길은 빨간불이 아닌 Always 파란불이었으면 좋겠다. )
여행은 만남입니다.
( 내가 가는 길은 빨간불이 아닌 Always 파란불이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