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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휴먼 그리고 이야기

[휴먼 그리고 이야기] 술을 즐긴다는 것. 불편한 진실...

by Human 2011. 12. 20.
연말이다.

느닷없이 찾아오는 술의 하루하루가 아닌, 준비된자만이 이 연말을 충실하게 그리고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나를 돌아 보았다.

' 술...??? '

연말이라면 지극히 당연히...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당연히...
함께하는 이가 마음에 맞다면 더더더욱 당연히...

한잔 두잔 기울이다 보면 즐거움은 어느새 ' 암흑 ' 으로 사라지고,
불편한 마음만이 다음 날 아침에 남는다.

사실 그랬다.

요즘들어
' 나는 술을 정말로 즐기는 사람인가..? '

아니..

' 나는 술을 정말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인가...? ' 라는 의문이 든다.

여행을 하며 즐겁게 나눌 수 있었던 그 맥주와 와인들이 한국에서는 즐거움이 아닌 막막함으로 다가올 떄면 더더욱 답답하다.

그래서 문득 여행하며 한잔씩 즐겁게 마신 기억들을 SKIP 해 보았다.

시장 한 복판에서...
광장 한 장소에서...
카페 한 구석에서...
당신들과 아니면 내 자신과 한 이야기들... 정말로 즐겼던 그 이야기들에 임하는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어떠한가라고 고민하는 것은,

분명 2011년의 막바지가 흐르고 있는 지금 내가 즐긴다는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즐겁게 그리고 가볍게 한잔 기울이던 그때를 떠올리자.
다음날에 다가올 ' 암흑 ' 을 걷어내자.
정말 좋은 기회에 실수 하지 않을 자신을 만들어내자.

나중에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되 돌아보자.

지금 당신들과 함께 하는 단 한잔의 술잔이라도 즐길 자세가 되어있다면,
지금 당신들과 함께 하는 단 한시간의 시간이라도 즐길 자세가 되어있다면,

이러한 고민들은 차차 사라지겠지...

즐기는 내가 되자...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컨트롤 하고 잘 아끼고 관리하는 사람이 되자.

그러한 내가 2012년에 필요하다.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 한잔을 마시더라도 그 때 그 마음으로... Wake up Hu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