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31일 저녁이었을 것 이다.
고베 교환유학의 한 해를 정리한 답시고, 지는 해를 보기 위해 고베 하버랜드를 방문 한 날이...
11년이 지난 후에도 변함은 없었지만, 그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해가 남기고 간 저녁의 흔적을 즐기는 이들이 삼삼오오 낭만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고베 하버랜드 모자이크 모습
문득,
' 나는 그 시절 낭만을 즐긴 적이 있었는가? '
라고 되 물어 본다.
내 자신에게 돌아오는 답은
'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정도 이다.
하지만, 그 해 마지막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빛을 발 하고 있는 이곳은 나에게 있어 낭만 그 자체였다.
여전히 좋은 빛을 내고있던 고베 포트타워
생각보다 넓은 곳, 산과 바다가 함께 있는 곳, 오랫만에 들러도 편한한 낭만를 간직한 도시 고베.
그리고 다음에는 혼자 오지 말아야지. :)
2017.8.26 in Kobe
여행은 만남입니다.
각자의 낭만이 저물어가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