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uman


아홉 번째 이야기 - 여행 그리고 만남(1) -

:: 여행은 만남입니다 ::


여유를 찾는 다고 여덟 번째 글을 올린지도 어느덧 반년을 넘어 10개월을 향해 다다르고 있다. 여행 이야기를 꾸준히 정리하기란 이렇게 어려운 일인 가보다. 그래서 가끔 찾아서 보는 이들의 여행 이야기를 볼 때면 '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구나,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 라며 질책하게 된다.


' 만남 ' 이라는 주제를 정리하기 위해 키보드를 잡고 한참을 고민을 하였다. 그 만큼 나에게는 여행이 주는 ' 만남 ' 이라는 존재는 소중하고 각별한 존재 이다. 


나에게 다양한 ' 배움 ' 의 기회를 준 ' 만남 '

나에게 다양한 ' 소통 ' 의 기회를 준 ' 만남 '

나에게 다양한 ' 자극 ' 의 기회를 준 ' 만남 '

나에게 다양한 ' 추억 ' 을 남긴 ' 만남 '


그 ' 만남 ' 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지 않았을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부족한 나에게 있어 나를 ' 변화 ' 시켜주는 ' 만남 ' 은 언제나 필수조건이 아닌가 싶다.


그 소중한 ' 만남 ' 의 이야기의 첫 손님,


2003년 그리스 미코노스에서의 ' 만남 ' 노구치를 소개 합니다. :)



2003년 7월, 우리는 그렇게 우연히 만났다. 

Mikonos, Greece


생각 해 보니 이 친구를 본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처음 만났을 때 카토밀리 언덕의 풍차 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 주다가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실 그날은 나의 경우 여행사에 큰 짐을 맡겨두고 해변가에서 노숙을 할 심산이었다. 물론 누울자리도 봐둔 상태였기에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 친구를 우연히 만나면서 좀 편하게 잘 수 있었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이 친구를 만났던 것은 그 때의 기대 그 이상이었다.


그날 저녁 오토바이를 타고 해변의 클럽에 갈 심산이었지만, 나나 노구치나 클럽에 대해 잘 알리 만무하고 가보니 클럽은 커녕 그냥 비어샵만 열어 있는 상태였다.

우리는 깜깜한 지중해가 보이는 곳에서 해먹에 누워 맥주를 기울이며 에서 손짓 발짓으로 이야기를 하였고, 처음 만난 사이었지만 다양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당시의 50일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일본에서 STOPOVER 를 할 당시 교토쪽으로 이동하여 당시 노구치가 살고 있었던 大津(링크)에 방문하여 여행 중 재회를 할 수 있었다.



2003년 8월 재회 후 다음 날, 노구치의 짧은 琵琶湖 관광이 있었는데, 회전 초밥집은 이 날이 처음으로 기억한다.

Shiga Prefecture, Japan



그렇게 1년을 안부정도의 소식을 주고 받으며 교토로 이사를 갔다는 소식을 접하였고, 일본어를 현지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고 2004년 여름 한달의 일정을 잡고 양해를 구하고 일명 ' 홈스테이 '를 하게 되었는데...


의학부 학생인 노구치는 공부도 공부지만, 전국 선수권의 상위에 입상할 만큼 댄스 실력도 출중하다. 교토에 체류하는 동안 그의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저녁 맥주와 접하며 나는 슬슬 일본어 중에서 ' 칸사이 벤 '(関西弁) 으로 통하는 사투리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것이 실전형 일어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약 한달 간의 일정이었지만, 그의 집에서 요리와 청소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하며 타지에서 지내는 법을 배웠고 타국 언어를 알게 되었으며, 교토라는 도시를 자전거로 활보하며 한적한 도시의 느낌을 만끽하는 한달을 보낼 수 있었다.



2004년 7월, 노구치 집 베란다의 풍경. 그렇다 난 그렇게 교토 생활에 적응하고 있었다.

Kyoto, Japan


그것이 기회가 되었을까..?


2004년, 2005년 ' 일본 교환학생 ' 에 도전하였고, 2004년은 보기 좋게 낙방...

2005년 도전은 대학 입학으로 따지면 후보군에서 뽑히게 되었는데, 칸사이와 인연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神戸 의 甲南大学로 배정을 받게 되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2005년 일본 배낭여행 당시에도 나고야의 EXPO 에도 함께 갔었던 것 같은데, 만나면 거의 맥주 한잔에 이야기 뿐이었으므로 ^^;;;


생각해보면, 하나의 ' 만남 ' 이 가져다 주는 영향은 상당히 큰 것 같다.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 이랬다면... ' , ' 저랬다면... ' 이라는 질문이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2005년 하반기 2006년 교환학생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나에게도 머리속에 뱅뱅 도는 것을 보면..


교토와 멀지 않은 고베 생활이었기 때문에, 서로의 바쁜 생활 중에서도 한잔을 기울이기 위해 종종 만날 수 있었고,

여행때 못지 않게 둘다 셔터를 터뜨리며 지냈던 것이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물론 가장 좋았던 기억은 그의 본가가 있는 나라에 방문 했을 때 함께 찍은 사진들이 아닐까..?


여행지에서는 책에서 나온 곳이 아닌 현지 출신에게 듣는 동네 이야기, 그에 따라 함께 하는 시원한 술 한잔...

그것이 언제나 최고의 기억과 추억을 선사 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오래 알고 지내는 친구와의 동네 여행이 오래 남는 것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대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즐거움이지만, 상대방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2006년 9월, 나라를 방문하여 유럽여행에 못지 않은 컷을 찍기 위해 노력한 우리들...

Nara, Japan



여행을 하며 참으로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노구치 처럼 연락을 자주하지 않아도 10년 가까이 알고 지내는 사이는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하다.


사실 그가 교토에 있던 시절 의사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 참 ' 열심히 ' 하는 일본인이구나 라고 생각을 하며,

' 나도 한국 돌아가면 더 열심히 해야지 ' 라는 자극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을 더욱 존중해야 하고, 더욱 이해해야 하며, 더욱 배울점을 찾는 것이 어쩌면 ' 여행자의 마음가짐 ' 이 아닐까?



2005년 여름 일본 배낭여행 중 나고야 EXPO 에서 재회 했을 때... 

Nagoya, Japan


여행을 나와서 첫 외국 친구가 나라고 이야기 해준 친구,

한잔 하러 갈때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먹고 마시는 그런 친구,

사진기를 붙잡고 있을때면 어떻하던 즐거운 컷을 찍기 위해 협조 해준 그런 친구,


무엇보다도 ' 일본 ' 이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는 더욱 가깝게 해준 그런 친구, 그 친구가 노구치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지금은 요코하마의 병원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 그이지만, 레지던트가 되기 전부터 공부를 한 모습을 보아왔던 나이기에 앞으로도 즐거운 ' 댄스 ' 와 함께 그 분야의 최고가 될 것으로 믿는다.


나 또한 이유가 어찌되었던 그를 통해 일본어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선택들이 지금 내 삶에 일부는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마운 친구고, 그래서 오랫만에 만나도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아닌가 싶다.



2012년 여름 도쿄를 떠나기 전날, 응급실 일을 마치고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도쿄로 올라와 주어 3년만에 飲み放題 로 달릴 수 있었다. 언제든지 맥주 잔을 건내면 옛날과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친구 그 친구가 노구치 케이다. Tokyo, Japan


첫 만남이었던 2003년으로부터 10년, 학생에서 사회인 그리고 30대 중반...


' 만남 ' 의 첫 번째 손님을 이 친구로 정한 이유. 그가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내 안에 있는 그에 대한 감사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野口へ、

俺らがギリシャから出会って10年、お互いまだシングルだな。10年ぐらいになると誰かは結婚するかと思ったけどな。

でも、それがおかしいとは言わない。どんな風になるとしても今までの10年より楽しい今からの10年が待っているからだ。

社会人になって前みたいに飲み会したりは難しいけど、今後も今まで通りによろしく!

本当にあなたには感謝知っているんでさ。

いつも元気になり、近くのうちにまた会って飲もうぜ。


당신이 하는 여행에도, 서로 감사하는 그런 만남이 있길 바라며... :)


' 여행은 만남입니다. ' = ' Travel is Meeting ' = ' 旅行は出会いです '


The end of Travel Essay No.9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2006년 여름, 나라의 한 마을에서... Let's Enjoy again!!!

Nara, Japan (@野口 こことこだったけ?)


Posted by Fly Human
( 이동 중에는 이러한 꼬질 꼬질함이 자신에게 허락될 때가 많다.. )
2006년 2월 Johore 에서 Kuala Lumpur로 가는 야간열차 안, 말레이시아

다섯 번째 이야기 - 여행 그리고 이동(2) - 

:: 이동 중 필요한건..? ::

여행 중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몇 십분이 걸리는 짧은 거리부터 시작해서 몇 십 시간이 걸리는 장거리까지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이동 했던 것은 2007년 미국여행 때 시애틀에서 라스베가스로 갈때 Grey Hound 로 이동했었을 때로 기억된다. 2번의 경유를 통해 33시간을 걸려 라스베가스에 도착했을 때의 그 느낌이란...

그렇기 때문에 이동 중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며 무엇을 해야하는지 누구나 고민하는게 아닐까?
물론, 그것은 여행 수단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

 ( 이동 중 필요한 것은...? 간이 책상에 널부러진 여행책자, 일기장, 가계부 기타 등등.. )
2009년 6월 Adelaide 에서 호주 중부의 Alice Spring 으로 이동 중인 The Ghan 열차 안, 호주

일기장
여행책자
엽서
그리고 음악...?


여행 중 이동시 필수품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내가 떠올리는 것들이다. 그리고, 낯선 풍경을 한장 한장 담아내는 카메라도 이에 포함 되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사색이라는 양념을 더하고 지지리 궁상이라고 하는 특이함을 더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시간을 자기의 시간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물론 거기에 즐거운 '만남'이 함께 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

( 남아공에서 먼길을 날라왔다는 Sue 와 Jane 다정한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미소를 선사 받았다. )
2011년 2월, 시애틀의 Bain Bridge island 행 Ferry, 미국

그 만남을 통해 이동이 더 특별해진다.
그 만남을 통해 이동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 만남을 통해 이동이 더 짧아진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그것이 여행 중 이동이고, 이동이 곧 여행이다.

( 때로는 배고픔도 이야기가 된다... )
2007년 2월 Las Vegas로 향하는 Grey Hound, Salt Lake City 에서 버스를 갈아타며 구입한 아침식사, 미국

한번은 독일 맥주 종류가 너무 궁금해서 열차안에 독일인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메모지 한 가득을 독일어로 채워본적이 있다. 물론, 옆에는 발음을 함께 적은 한국어도 빼곡히 적혀있었지만...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공통점 뿐 밖에 없지만, 조금의 뻔뻔함과 미안함을 가슴속에 무장하면 이러한 행동은 조심스럽게라도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동 중에는 소심한 ' 뻔뻔함 ' 도 필요하다. 그 뻔뻔함이 하나 둘씩 모여 결국은 즐거운 만남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여행 중 무언가 모른다고 해서 창피해 할 필요는 없다. 
여행 중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답답해 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언어가 다르다 할지라도 손짓 발짓과 함께 자연스러운 미소를 상대방에게 질문을 건넨다면 그것을 자신의 원하는 대답으로 돌아올 것이다. 

( 대답은 곧 행동으로 이어진다. )
2003년 여름 Heidelberg 에서 Berlin 으로 이동하는 열차 안, 독일

2011년 초 일본 가고시마, 사쿠라지마(링크)의 화산이 분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그곳을 갔던 건 6년전 여름으로, 뜨거운 햇살아래 뜨겁게 보이는 섬으로 배를 타고 향했었다. 위험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배 안의 사람들과 화산섬에 간다고 벌써부터 뜨거워 진다고 농담을 주고 받았던 것이 기억나는데...

자신이 이동하며 향하는 곳이 꼭 즐거운 환상만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다만, 일단 가겠다고 마음먹고 그 시간 중에 조금의 뻔뻔함을 가진다면 추억의 깊이는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깊이만큼 진한 만남을 가져다 주는 여러분의 이동이 되길 바라며...


The End of Travel Essay No.5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 이 때는 몰랐지... 이 휴화산이 그렇게 무서운 놈이었다는 사실을... )
2005년 여름 사쿠라지마(桜島)으로 향하는 Ferry 안, 일본
Posted by Fly Human
( 열차에서 바라보는 밖의 풍경은 내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었다. )
2003년 여름 인터라켄 -> 라우터부르넨 이동 중, 스위스


네 번째 이야기 - 여행 그리고 이동(1) - 


:: 만남은 그렇게 찾아온다.. ::


인터라켄에서 라우터부르넨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한 여행자를 만났다. 그 여행자에게 스토키 하우스(링크)라는 숙소를 소개 받았고 그 숙소에서 나는 무려 5일이나 묵었다. 그 숙소에서 본 방명록을 보고 쉴튼호른을 등반하였고, 그 숙소에서 매일 닭 백숙을 만들었고, 매일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 여행자는 이 후 터키 관련 서적을 냈고, 그 서적에는 내 사진이 포함되었다.
이 모든 것이 이동 중 열차 옆자리에 앉았던 여행자에 의해 생긴 일들이다... 그 분은 현재 모 방송국에서 예능 작가를 하고 있다.

혼자 여행 떠나기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그런 상상을 해 본적이 있는가?

' 내 옆에는 누가 앉을까..? ' 하는...

여행의 시작점부터 우리는 만남에 대한 설레임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남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동 중의 만남은 꼭 사람과의 만남 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창 밖의 모습 하나하나를 눈으로 담고 마음으로 담으며 카메라로 담는다. 그 만남으로 인해 여행의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 다음은 어디로 갈까...? )
2007년 여름 토야마시(富山市) 전철 안, 일본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이동 수단은 열차인데, 여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의외의 만남이 존재하고 목적지에 정확한 시간에 우리를 옮겨주기 때문이다. 특히, 열차로 하는 여행은 유럽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는 것 같다. 거미줄처럼 엮인 유럽의 철도 선로는 완행열차이던 고속열차이던 그리고 야간열차이던 우리를 원하는 그곳으로 이동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열차에 보편화 되어 있는 6인용 컴파트먼트를 혼자 이용하기 위해 커텐을 걷고 들어가는 순간은 그 자체가 설레인다.
 

그들은 어디에서 탔고, 어디에서 내릴것이며 어느나라에서 왔으며 어떤 여행을 하고 있을까...?
 

그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유럽 열차에서 보편화 되어 있는 6인용 컴파트먼트이다. 컴파트먼트 안에서 먼저 이야기의 손을 내미는 것은 '나'의 몫이며 자연스레 잡아주는 건 '당신'의 몫 그리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닌가 싶다.


( 열차의 설레임... 나만 가진 것은 아닐테지..? )
2003년 여름 하이델베르크로 향하는 열차 안, 독일


이야기를 하며 생각치도 못한 여행지에 대해 알게되고 이내 곧 일정을 바꿀 수도 있다. 
이야기를 하며 생각치도 못한 것들에 대해 알게되고 이내 곧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이야기를 하며 짧은 '영어' 실력에 답답해 하지만 이내 곧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이야기를 하며 나와 다른 너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된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러한 만남은 그렇게 찾아온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는 사이에...
그리고, 뜻하지 않게...

( Irish 계의 캐나다인 벤은 공공장소/버스안 에서 맥주 한캔을 마시는 법을 알려주었다... ^^; )
2007년 2월 Banff 가는 GreyHound 안, 캐나다


:: 여행과 이동 ::

' 여행은 만남입니다 '
라는 흔적을 글 곳곳에 남기는 이유는 우리네 인생자체가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여행에서 만남은 정말 소중한 요소이고 그 만남의 기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이동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 페이지를 채우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이동 중 만났던 사람들, 풍경들, 이동 수단들 그리고 사건들이 한장 한장 채워질 수 있길 바라며...
그리고 이동 중 들었던 음악들이 울려 퍼질 수 있길 바라며, 다음 주도 '여행과 이동'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

The End of Travel Essay No.4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The Travelling Blues
The Travelling Blues by sunafterra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CCL(BY-NC-SA)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 담겨져 있는 이동은 언제입니까?
Posted by Fly Human
세 번째 이야기 - 여행 그리고 공항(3) -

:: 언젠가 Bonjour~ 샤를드골공항 #CDG, 프랑스 ::


내가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링크, wiki)을 처음 방문하게 된것은 15일간의 1997년 세계청소년 대회(W.Y.D. 1997 파리)를 마친 뒤 출국 할 때 였다. 시내에서 약 27km 떨어져 있으며 파리를 동경하는 수 많은 여행자들이 프랑스를 방문하는 관문인 샤를 드골 공항(Paris-Charles de Gaulle International Airport, 위치/링크)

내가 처음 이 공항을 들렀을 때는 공항의 규모나 북적임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당시 15일간의 여정을 안전하게 마쳤다는 것에 안도하였고, 공항안에서 만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에 눈이 팔려 내가 출국하는지 집에 가는지 정신을 못 차렸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는 이 공항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sba-cdg88
sba-cdg88 by dsearls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CCL(BY-ND)
샤를드골공항에서 가장 뇌리에 남는건 역시 곳곳에 있는 무빙 워크.. #CDG, 프랑스
 

지금까지 총 7번을 갔던 유럽일정 모두에 '파리'가 포함되어 있었고 1997년 출국, 2000년 출국, 2003년 입국, 2004년 입국, 2005년 두 번의 입국 등으로 가장 많이 들렀던 공항이지만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곳 이다. 그 이유는 시간에 쫓겨 공항 안 밖을 충분히 못 봤기 때문이다. 공항은 단순히 입국과 출국을 하는 기능적인 면 뿐만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활용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져 짐 찾기에만 바빴던...
2004년 여름, Baggage Reclaim #CDG, 프랑스
 

프랑스의 디자인 및 건축 감각을 높이 샀던 것은 여행 중 한 건축가 형님께 들은 파리 시내의 관광지 이야기를 통해서 이다. La Defense(링크, 위치)에서 바라보는 '개선문' 과 '에펠탑' 의 각도가 정확히 45도라는 것과 샹젤리제 거리부터 La Defense까지 사이의 파리 지하철 1호선 구간이 위성에서 촬영했을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일직선이라는 것이 었다.

11년전 들은 이야기지만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는 이 이야기를 통해 분명 파리의 관문인 샤를 드골 공항에도 특별한 요소가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근데 그것이 무엇일까??
 


Terminal E del Aeropuerto Charles de Gaulle - París 2003
Terminal E del Aeropuerto Charles de Gaulle - París 2003 by Lucy Niet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CCL(BY-NC-ND)
분명 이러한 모습에도 건축가의 의도가 숨어 있을꺼야... #CDG, 프랑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라는 놈은 언제가부터 공항을 방문 했을 때 처음에 느꼈던 설레임이나 방가움을 점점 잊으며 입국과 출국 전, 공항 내부에서 보는 활주로 그리고 항공기, 하늘... 그런 모습들만 집중하여 카메라에 담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인지 다시 한번 샤를드골공항을 다시 방문하여 천천히 공항 내 외부를 천천히 내 마음과 카메라 렌즈에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분명 처음 만났던 1997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났던 2005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으며 말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마음으로 이곳을 만나야 그 설레임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도착하면 내가 탄 비행기와 방겨운 활주로만 뇌리에 남아서 였을까?
2004년 여름, 에어프랑스에서 내린 뒤... #CDG, 프랑스


만남도 그렇지 않을까?
 
어떠한 만남이 익숙해 지면 그만큼 설레임이나 방가움은 어느덧 사라지고 새로운 만남만을 갈망 할 때가 있다. 거미줄 처럼 엮여있는 지하철 망을 가진 파리에 7번이나 갔다해서 내가 다 아는 듯 열차를 타고 그것에 대해 다 아는듯 이야기하며 설레임이라고 이야기 했던 시간은 잊은 채 즐거운 추억만이 존재 하는양 그곳을 떠올린 적이 있었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오만이 가득찬 생각인가...


다음에 방문 할 때에는 꼭 Charles de Gaulle Airport, 당신 부터 꼼꼼히 보고 여행을 하고 싶다. 그것이 내가 파리를 더욱 의미있게 기억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기에..

그떈 진심으로 미소지으며 함께 인사할 수 있겠지... ' BonJour, Madame Monsieur~! ' 라고... :)
 


다시 가고픈 파리.. 더 알고 싶은 샤를 드골 공항으로...
2005년 가을, 두바이(DBX) 경유 파리(CDG)행 EK073편
 

:: 알고보면 먼 그곳... 칸사이국제공항 #KIX, 일본 ::

칸사이국제공항(링크, 위치)는 기존의 오사카공항의 과밀화를 방지하고 소음을 최소화 하고자 인공섬을 만들어 1994년에 개항한 곳이다. 공항을 들어가고 나가기 위해서는 약 4km 에 이르는 교량을 지나가야 하는데 그곳에서 보는 항공기의 이착륙은 정말 볼 만하다. 

2004년 일본인 친구 노구치의 집인 교토에서 한 달간 머물며 일본어를 공부하고 출국 할 떄 처음 방문 했던 것 같다. 오직 공항을 위한 인공섬은 처음 보았기 때문에 그 모양새나 규모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저 멀리 공항과 본토를 잇는 교량이 보인다.
2004년 여름, 한국에 돌아가기 전 GATE앞 #KIX, 일본
 

하지만, 사진을 다시 정리하며 잊어 버렸던 추억을 하나 더 기억하게 되었다. 나는 이미 출국전에 누군가를 마중나가기 위해 이 곳을 들른 적이 있던 것이었다. 기억의 퍼즐을 하나 둘씩 맞춰보니 그날은 오사카에서 약속이 있어 교토에서 그리로 이동하였고 다시 오사카의 南海線(링크, 난카이센/일본어)을 타고 칸사이공항까지 갔었다. 공항으로 누군가를 마중나간다는 사실이 너무 즐거워 신나는 기분으로 그 머나먼 길을 갔던 것 같다.

기나긴 교량을 지나며 뜨고 내리는 항공기를 봤던 기억이 이 떄의 기억이었다니...

하지만, 여정의 시작점이 되지 못하는 공항에서의 추억은 그렇게 잊혀 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행지에서 중간 중간 우연히 들르게 되었던 공항에 대해 곰곰히 되 뇌어 보았지만 잘 떠오르지 않는다. 단순히 공항이 마음에서 멀어서 그런것은 아닐텐데...

왜 그랬을까???
 


그래 이 날 처음 칸사이 공항을 갔었다. 일기장에는 2004년 8월 14일로 적혀있다.
2004년 여름, 칸사이 공항으로 가는 길... #KIX, 일본


그 뒤 2006년 고베에서 교환유학을 하기 위해 다시 찾은 것을 시작으로 수 없이 갔던 이 곳, 확실한 것은 고베가 되었건 교토가 되었건 칸사이 공항은 나에게 너무 멀었다는 것이다. 그 물리적인 거리가 마음의 거리로 이어진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렇게 많이 갔지만 확실히 기억에 남는건 공항이 아주 길다는 것과 고베 산노미야로 오는 리무진 버스 요금이 1700엔이라는 것 정도이기 때문이다. 

출국을 위해 칸사이 공항을 들렀을 때는 언제나 남은 코인으로 KIRIN의 一番搾り를 구입하여 마시곤 하였다. 그러면서 지나간 시간 중 잊을 건 잊고 남길 것은 남기며 탑승 시간까지 기다렸다. 떄로는 그 시간이 아주 길기도 하였고 짧기도 하였다. 맥주 한캔을 기울이며 일기도 쓰고 엽서도 쓰며 정리하는 시간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 속 시원하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4년 여름 칸사이 공항에서 출국하는 항공기를 기다렸던 시간을 잊을 수 없었던 것은, 당시 유유부단하고 자신감도 없었던 나의 모습을 지울 수 없어서 였다. 한달의 교토 생활이 1년으로 느껴졌던 그 때,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던 그 기억이 지금 문득 떠오르는 건 아마도 지나간 추억이 나에게 주는 조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늘 그때의 조언이 지금의 나에게 어떠한 변화를 줄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Kansai Airport
Kansai Airport by Makenosoun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CCL(By-NC-SA)
기나긴 공항 안 Gate 앞에서 오늘도 많은 이들이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다. #KIX, 일본

:: 기다림 #WAIT ::

공항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나는 '기다림' 이라고 말하고 싶다.
새로운 만남과 아쉬운 헤어짐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공항까지의
공항에서의
공항으로부터의 기다림의 무게는 저마다 다르다.


그 무게는 출국 시 게이트를 지나 항공기에 탑승하여 이륙할 때... 그리고
입국 시 각자의 목적지를 향하는 길에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방법으로 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그 '기다림' 뒤에는 기쁨과 슬픔, 행복과 두려움 그리고 즐거움과 지루함이 공존한다. 우리 각자의 가슴속에 기억되는 '공항'이 즐거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즐거운 '기다림' 과 사랑스러운 '만남'을 우리에게 선사해주는 존재로 남길 바라며...

그리고 언젠가 이 글타래의 한 부분에 다시 '공항'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 ^^

The End of Travel Essay No.3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림' 과 함께 새로운 '만남'을 찾아 간다.
2010년 여름, 인천공항 주차장 #ICN, 대한민국
Posted by Fly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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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덕분에 즐거웠다~ ㅋㅋㅋ )

:: prologue ::

Easter~ 그리고 Day off Monday... 나에게 있어 ' 휴식 ' 의 참맛을 준 이번주 하루하루는 정말 원없이 쉬고, 원없이 마시고, 원없이 돌아다니고, 또한 원없이 고민고민 했던 나날들이었던 것 같다. ^^
솔직히 Easter 휴일이 되어도 이것저것의 부담감 때문에 집안에 박혀서 공부만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한적이 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날씨만 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

그리고 드디어 두번째가 된 Monday Travel~! 이번주는 파란 바다와 하늘이 함께하는 그곳~!!!

:: Monday Travel 2nd - Gold Co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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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7 Gold Coast Exp 4 Flatfo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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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들도 설레니..? ^^; )

아침부터 날씨가 꾸역꾸역 그리 좋지는 않았으나 맑아 지면 좋겠다! 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출발했던 길~
Off Peak Daily 표를 끈었던 지라 9시 이후의 열차를 고르다 보니 9:57 차를 타게 되었다. 처음에 Nerang 역만 생각해서 13존의 Ticket 을 끈었으나... Nerang 역에 도착해서 알게된 사실이 있었으니!!! T.T

' Surfers Paradise 는 14존... 14존.... 14존..... ' 서퍼스 파라다이스~~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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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장..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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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간다니 좋덴다.. 혼자 가면서 ㅡ.ㅡㅋ )

이어폰 귀에 꼽고 음악에 내 마음을 맡기고 맑아지는 하늘을 내 눈에 넣으니 너무 신나라 좋다~! 파란하늘이 내 눈앞에 펼쳐지니 해변가에서 막 뛰어 놀것이 기대가 되었지만 날씨는 어찌 될지 모르는 법!!!

골드코스트를 가기 위해 참고한 SIte 몇개를 소개 하자면...

기차 시간을 보기 위해 Queensland Rail 홈페이지 인
http://www.qr.com.au 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http://maps.google.com 여러분도 잘아는 구글맵~!
그리고 각종 검색사이트를 통해 ' Gold Coast ' 를 입력하.... 였... ( 근데 다들 아는 이야기잖아 T.T )

Nerang 역에 도착하여 갈아탄 버스 안에서는 멜버른에서 왔다는 Jay 군과 담소를 나눌수 있었는데, 여행을 좀 댕겼다고 이야기 하니 런던 근위병에 관련하여 묻는다.

' 정말 몸짓 하나, 표정하나 안변해여?? ' 라며...

내가 해줄수 있는 말은...

' 정말 안변하드라. ' ㅡ.ㅡㅋ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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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버른에서 가족 여행을 왔다는 Jay 그리고 그의 누나..... who...? -.-;; )

이들과 담소를 마치고 Surfers Paradise 근처에 당도하니 바다 냄새가 코 끝을 매만진다..

' 바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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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 했을때는 파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 당돌한 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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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는 이렇게 ㅡ.ㅡㅋ 뭐 이 시간대에는 Bar에서 맥주 한잔 했으니깐~! ^^; )

도착했을때는 날씨가 많이 개어있는 상태였지만 여전히 신나게 불어주는 바닷바람에는 장사가 없었다. 물론 많은 이들이 그 바람과 함께 바다를 만끽하고 있었지만, 나 또한 수영복으로 갈아 입어야 하는것을 잊은채...
그냥 웃통만 벗고 반바지 입고 신나게 즐겨주었다.

' 바다니깐... ' ^^

3개월만에 도시안에서 살다 한주전에 산한번 보고 도시 탈출한 고릴라 처럼 해변가를 질주하며 뛰어 다니기도 하였고 파도에 몸을 맡기기도 하였다. 물론 뻔뻔한 점프사진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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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주에 올렸던~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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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얍~!!! 도시 탈출 성공!!! )

해변 활보를 마치고 들른곳은 지나가다 말걸은 한국분에게 여쭈어서 알게된 한 Bar~
맥주 Paint 도 6$ 로 저렴하고~ 몸은 신나고~ 맥주는 맛나고~

그리고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편지를 이곳에서 쓸수 있었다. 구구절절히 마음을 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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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한잔, 때 마침 내렸던 비.. 그리고 난 펜과 편지... )

사실 Gold Coast는 마음만 먹으면 금방 올수 있을것만 같았다. 근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한 여름이 다 지난 이제서야 왔다는 느낌이랄까..? 브리즈번과 다른점은 예상외로 한국 사람이 적다는 것이고 예상과 같이 일본사람들이 많다는 것.
한편으로는 이곳에서 일을 구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 내에서 그럴 여유가 있나? 라는 반문도 함께 하게 되었다.
단 1시간을 열차타고 왔을 뿐인데 내 눈앞에 펼쳐지는 무언가 속이 뻥~! 뚫리는 느낌과 함께 다음날의 일도 잊은채 거리를 걷고 생각을 하며 맥주 한잔도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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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이 생각... 그리고 저 생각... )

물론 혼자 시작한 여행이 혼자 끝난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저녁먹기 전에 해변가를 거닐다 한 일본인이 말을 건냈다.

' カメラマンですか? ' 라고... ( 카메라맨 인가여? ) 라고..

달을 찍고 파도를 찍고 이 어두운 날씨에 바다를 즐기고 있던 나를 일본인 카메라맨으로 본 것이다. 한국사람이라고 소개하니 Gold Coast만 일주일째 관광중인 일본인들이었고 다음날 떠난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을 건거라는데, 일본말을 하니 놀라는 그들...

결국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하고 간단한 식사와 맥주 한잔을 하며 그들이 도쿄에서 온 대학생들이고 개학전에 이곳으로 여행을 왔음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일본에 가게 되면 다시 보자는 이야기까지 하며 그들의 여행 마지막날을.. 그리고 나의 오랫만의 바다여행을 정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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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와 치하루 일본에 잘 돌아 갔다고 연락이 왔다. 방가웠으~! )

하루의 여행이 나에게 가져다 준건 오랫만에 본 파란 바다와 하늘로 깨끗해지고 여유를 다시 찾은 나의 마음과 새로운 만남 그리고 앞으로의 Monday Travel 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를 월요일의 Trip.. 나에게 더욱더 소중한 시간 행복한 시간으로 다가와 이곳에서

' 난 살아있다.. ' 라는 느낌을 계속 이어 나가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Thank You Gold Coast~!

다음주는 어디일까열? ( 벌써 다녀왔지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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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rang 역에 도착한것이 11:15 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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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먹기전 해변가를 거닐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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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있는 저 사람은 지금 보니 치하루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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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좀 있으면 변신 하는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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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시 막차를 기다렸던 나... 이렇게 나의 Monday 는 지나갔다. )

:: 내 마음속의 Holi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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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아파트에 Holiday 라는 서광이 비친다!!! 아싸!! )

화, 수, 목... 3일을 나름 빡시게 일을하고 나에게 다가온 휴일 이라는 두글자~!
GOOD FRIDAY의 어이없음~
토요일 저녁의 취함~
일요일 저녁의 즐거움...
그리고 월요일의 여행까지...
연휴를 나름 충실히 보낸것 같아 기분이 좋다.

특히 오랫만의 일요일 Day off는 부활절 미사를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데, 맛있는 점심과 같은 또래(?)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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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여간 나의 발이 되준 주방용 신발.. 아랫부분이 닳아서 버리게 되었다. 수고했다 신발!!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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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ttle Shop.. 하지만!!! )

GOOD FRIDAY에 맛난 고기와 맥주를 함께 하려 했으나, 퀸즐랜드 전체의 Bottle Shop이 문을 닫는다는 참사를 듣게 되었다. 워낙 Holiday가 오랫만이라 그날 안것이지만 T.T

또한 식당에서 Substencial Meal ( 이거 철자 맞나..? ^^; ) 음식을 함께 시켜야 알콜류를 주문할 수 있는 규정또한 있어서 고기로 배를 채운 우리가 맥주를 함께 하지 못하도록 막은 GOOD FRIDAY.. BAD 가 될뻔했다 T.T

결국 한국 실내포장마차의 도움으로 막걸리와 소주를 오랫만에 한잔 했던 이날.. 배는 든든했고, 기분은 알딸딸하니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아싸~!

또한, 시간을 내어 컴퓨터를 포맷하고 정리하는 시간도 낼 수 있었는데 너무나 오랫만에 컴퓨터를 포맷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들었지만 지금 보니 너무 뿌듯한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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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서를 적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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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가서 오랫만에 미사도 드렸다~ ^^ )

나에게 불현듯 다가온 Holiday 는

' Holiday에는 Wage를 두배로 준다!! 일 열심히 하자! ' 라는 나의 마음을 180도 바꾸어..

' 그래도 휴식이 좋구나.. ' 라는 마음을 가져다 주었다.


무언가 3개월간 바쁘게 달려온 나의 가슴속에 이번 휴일이 남은 브리즈번 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더욱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기분 그대로 전 보다 더 열심히 지내는 내가 될 수 있기를..

:: epilogue ::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화요일 일의 중간 휴식시간이다. 오늘은 아침 그리고 저녁 Shift의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시간여를 일할 오늘이지만, Holiday가 가져다준 힘으로 힘차게 시작하려 한다.

이제 곧 준비 하고 저녁일을 나가야 하지만 나의 마음은 든든하고 기분은 너무나 좋다. 지난 주의 즐거운 마음과 기분을 내 자신과의 약속대로 지금 끝 마쳤기 때문이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자기 자신과의 약속은 더욱더 지키기 힘들다. 나의 프랭클린 Daily 한켠에 있는 하루하루의 계획들을 더욱 충실히 지킬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더욱 냉철히 바라보아야 겠다.
그것이 휴일이 나에게 준 여유라는 선물이며, 그 여유를 통한 융통성있는 생활이 나의 목표를 향한 윤활유가 될것이다. 다음주는 더욱 씩씩한 ' 휴먼 ' 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 드리며...
 
18번째 이야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The End of 14th Week's Stor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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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궃은 날씨였지만 마냥 기분이 좋았던 세번째 여행지... 기대되시죵..? ^^ )
Posted by Fly 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