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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travel79

[휴먼의 남미여행] 첫 번째 이야기 - 경유 4번 그리고 42시간 비행, 머나먼 남미행 - :: 시작, 2017 꽃보다 청춘 :: ‘띠리리리리리리~~~’ 새벽 3시 55분, 새벽의 적막을 깨우는 알람 소리가 들린다. 남미를 가기 위한 5번의 경유 편 중 첫 비행기가 떠나는 7시 10분에 맞추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했다. 4번의 경유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여정 내내 가벼운 짐을 유지하기 위해서,기내 반입이 가능한 사이즈와 무게에 맞춘 배낭 하나로 준비했기에 떠나는 발걸음은 그리 무겁지 않다. 물론 이 짐을 준비하기 위해서 버린 욕심도 상당히 많았다. 나갈 준비를 마치고 나니 부모님이 공항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집 앞으로 오셨다. 어머니는 이틀 뒤 생일인 아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보온병에 든 미역국을 건네주셨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미역국으로 아침 식사를 채우니 아주 든든하고 감사했다. 공항에 도착.. 2020. 6. 22.
[휴먼의 유럽여행] Epilogue - 끝이아닌 시작 - :: 끝이아닌 시작 :: 2019년 1월 15일 이 여행기의 첫 이야기인 ‘Prologue’를 기록하였다.여정의 하루하루를 필카의 결과물 한장으로 정리하여 여행기의 시작을 알리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 뒤로 501일 후, 이 Epilogue를 기록하고 있다. ’난 왜 이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가?’라며, 매번 후회만 하고 살았다. 훌륭한 사진 솜씨를 가진 것도, 훌륭한 글솜씨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기록하고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냥 두면 희미한 결과물도 그냥 희미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았다 #PENTAXP50 #film 2018년의 유럽 여정을 결정하게 된 것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옥토버페스트’의 한 줄을 지우는 것이었지만,그 한 줄을 지움과 동시에 너무나 많은 좋은 ‘느낌’을 남.. 2020. 5. 29.
[휴먼의 유럽여행] 마지막 이야기 외전 - 50mm의 시선, Last Day - :: PENTAX P50, 50mm의 시선, Last Day :: 옛날 옛적에 나의 유럽 배낭여행 때는 자동카메라의 힘을 빌러 필름을 교환해 가며 50일간의 유럽여행을 다녔더랬다.디지털카메라가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마냥 좋았던 그때의 그 순간만 남기면 되었던 그런 나날들이었다. 처음으로 수동 필름 카메라를 가져갔던 것은 참 좋았던 선택이었다.피사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나의 어설픈 시선’을 조금은 이해하게 해 준 그런 나날들이었다. ‘그 어설픈 시선’의 마지막 이야기. 카메라 : Pentax P50 렌즈 : PHENIX F1.7 50mm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롤 Lac Léman 아침의 싸늘한 기운이 저 멀리 보이는 산과 어울리는 듯했다.여름의 호수가 금방이라도.. 2020. 5. 27.
[휴먼의 유럽여행] 마지막 이야기 - Good Bye & See You Soon - 공항가는 길 #RX100M3 :: 2018 유럽여행 마지막 이야기 :: 한국으로 돌아가는 아침.여정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아쉬움에 잠을 설쳤는데도 꽤 이른 시간에 침대에서 일어났다. 체크 아웃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었기에 호수변을 걷기로 했다. 날씨가 좋았다 #iphoneX 어제보다 한 것 좋아진 날씨덕에 마르쉐 광장까지 레만 호수를 벗 삼아 걸으니 건너편의 알프스가 한눈에 들어왔다.먼 산의 눈이 쌓인 알프스가 여정의 끝에 따라오는 아쉬움을 더 짙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꽃 한송이 #RX100M3 어떤 동상 #RX100M3 어떤 동상 #RX100M3 마르쉐 광장까지 가니 주변의 가게들이 아침부터 문을 열었다.아침 식사를 할만한 먹음직스러운 빵을 사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아침식사 #iphoneX..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