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uman


- Prologue -

:: 그 뒤로 5년... ::


참으로 오랫만에 블로그를 열고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 같다.


애초에 이 블로그는 2011년부터 작성을 시작한 '여행 에세이'를 써 내려가면서, 그동안 정리하지 못한 여행들을 '감성'이라는 요소를 넣어 정리하고자 했던 것이 목적이었으나,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 이틀 소흘히 하다보니 좋은 내용을 정리하겠다는 기존 취지를 잘 살리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2009년 1월 3일, 첫 직장을 관두고 난 뒤 4개월여간의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 결정한 호주행.


'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

' 나는 무엇이 하고 싶은가? ' 

' 내 인생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


라는 이와같은 질문은 브리즈번에 거주하고 있는 내내 내 머리를 맴돌았다. 

( 2009년 호주워킹홀리데이 이야기 -> 클릭 )


호주생활의 막바지, 

브리즈번(#BNE)에서 케언즈(#CNS), 또 다시 브리즈번에서 아들레이드(#ADM) 그리고 앨리스스프링(#ASP) 에서 멜버른(#MEL) 까지 Virgin Australia 와 Jet Star, 그리고 Tiger Airways 까지 여러 종류의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무언가 지치지 않았다.


' 이거다. 그래 항공산업이야 말로 내가 만들어가야 할 방향성이다. '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호주 여행도 종반으로 다다른 멜버른 행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Alice Springs to Melbourne by Tirger Airways 513 #TT513


그 뒤로 호주 여행을 마치고 도쿄에서의 IT 불경기로 인한 한 달간의 구직생활 실패.

한국으로 돌아와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컴퓨터 공학과를 나왔지만 겨우 남아있는 여행사 경험.


쉽지 않았던 100일간의 재 취업 기간, 그렇게 나를 받아 준것은 SI 업체 웹케시였다.


영업은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이었기에, 항공산업으로 가기위한 시작을 개인 인터넷 뱅킹 기술 및 자금관리 솔루션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웹케시에서 만들어 보기로 결심하였고,

약 3년간의 시간동안 나는 서서히 인생의 방향성을 한 단계씩 만들어 갈 수 있었다.


물론 그러기까지에는 영업부의 선배님들의 충고와 질책 그리고 진실되게 전수 해 주신 경험이 밑 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2011년 말 나에게 다가온 또 다른 기회 그루폰... 

IT 에서 시작하였지만 이러저러한 이슈로 인해 직접적인 '온라인 마케팅' 분야로 들어올 수 있었던 곳이자, 부족하지만 관리자 라는 소중한 경험과 기회를 준 이곳에서 나의 방향성은 좀 더 한 곳으로 집중될 수 있었다.


분명 #GROUPON 에서의 3년은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다. 꾸준히 연락 할 #MKTBI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2014년 1월, Seoul, Groupon Korea HQ


그리고 제주항공으로 옮긴지 2개월여, 혹자는 그렇게 이야기 한다.


' 너 항공산업에 들어가지 못 했으면 어떻할래? ' 라고...


이 산업에 들어오기까지 겪었던, 기술영업과 마케팅 프로젝트 PM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 실무...


이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가곤 했던 공항이 출근지가 되었고,

이 전보다 일본 등의 취항지에 쉽게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며,

항공산업에 대하여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에서 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분명히 단언 할 수 있는건 '항공사' 에 들어온 것이 다가 아닌 이제부터 만들어나갈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그것을 통해 이 산업의 전문가가 되기위해 누구보다 몇 배는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아닐까...


그러한 기회가 제주항공이라는 우리나라 제1의 L.C.C.(Low Cost Carrier)에서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사는 나에게 '새로움'은 불안이 아닌 '도전의 즐거움'이 아닐까 라며 자신을 타이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하늘을 나는 기분으로...

#ICN to #NRT 제주항공 #7C1102 타기 전...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불안한 내 5년 전의 기억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를 자극하는 '자극제' 가 될 것이며,

불안함이 아닌 즐거운 '도전' 이라는 이름으로 2014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올해 주어진 많은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 왜 항공산업에 들어왔는가? ' 라는 질문에 당당히 답을 할 수 있도록.


오늘보다 더욱 웃는 모습을 주위에 보여줄 수 있는 진실된 '휴먼'이 될 수 있도록.

이 공간이 여행과 비행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꾸준히 소통할 수 있도록...


즐거운 항공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휴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비행 되시길.. :)


Have a nice flight.

Good Day...


The end of Human's Aviation Story Prologue

#flyhuman #humantravel #humanjejuair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2009년의 어느 날... 떨어지는 해를 보며 손을 번쩍 들고 마음을 먹었지만 정작 불안 한 것은 내 자신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한 걸음 다가왔다. 더 열심히 하자..!

Noosa, Australia

Posted by Fly Human

2008년 9월의 어느날...

나는 언제와 다를바 없이 일을 바라고 있는 한명의 구직자로 돌아와 있었다.

하루하루가 지나며 처음에 가지고 있던 자신감과 열정은 조금씩 사라지고, 많은 풍파가 나를 치고 또 치는 듯한 느낌에 답답하고 갑갑한 생활을 계속 하였다.

' 무엇을 해야하나...? '

사실 갈 분야는 정해져 있었지만 IT의 다양한 분야는 가끔 나를 혼란의 구렁텅이에 넣기 충분하였다.

10월... 11월... 이 지나고...

머리와 가슴의 모든 것을 씻어내고 새로운 마음과 정신으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해 호주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
http://human.tistory.com/entry/whausno1 ~ 연재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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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월 2일.. 겉은 웃고 있었지만 속은... )

그리고 모두의 우려 반, 부러움 반을 안고 떠난 호주...

사랑하는 이들을 두고 떠나는 나의 그 마음을 정작 이해하는 사람은 몇명이나 되었을까...?

솔직히 굳이 호주가 아니었어도 되었는데... 되었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난다. 살아 남기 위해 seek.com.au 를 통해 100통 가까이 넣었던 Resume 들...
Interview 보라고 전화와서 가보니 호주 판 다단계 회사였던 것...
그리고 농장을 가니 공장을 가니 했던 고민의 시간들...

결국 나와의 질긴 인연으로 만난 CAPRI 와의 인연 그리고 거기서 만난 Deck Chef, Kyl, Blair, Matt, Tiristan, Shelli 등등... 그리고 그들에게 입 버릇 처럼 이야기 했던...

' When I come back to my country, I gonna get a new job about IT thing.... '

되내이고 또 되내이며 그 생활을 보내며, 때론 좌절하며 때론 다시 일어나며 그렇게 보낸듯 하다..
그리고 운동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어 전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은가 싶다.

호주로 떠나는 이들의 마음을 다양했던 것 같다.

각자의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이들...
각자의 꿈이 명확했던 이들...
그리고 각자의 생활이 달랐던 이들...

이들  사이에서 나의 개성을 찾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나만의 생존 방법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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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사진이었을 지도... )

지금도 나의 컴퓨터에 소중하게 저장되어 있는 그 날의 기억들...
사진으로 담은 나의 마음들은 지금도 강렬하게 내 가슴속에 전달 되어진다. 아마도 그때 만큼의 고민과 번뇌 그리고 걱정들 자그마한 기대감들이 나의 가슴을 통해 하루하루를 사는 힘으로 변해 나를 지탱해 주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당시 만난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이야기들 그리고 다시 찾아간 나의 자신감들과 길은 평생 잊지 못한 영감을 주었고,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호주 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가 고토에게 신세를 지며 일을 구하며 일본으로 파견을 나온 친구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 어떻게 보면 지치고 지칠 수 있는 2009년의 허리 역활을 한 생활들이었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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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에서 다시 만났던 나의 소중한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 이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 )

입사가 결정되어 도쿄에 놀러왔던 친구, 그리고 회사 파견으로 도쿄에 와 있었던 친구.. 우리 셋은 그렇게 다시 뭉쳐 이야기 하고 또 이야기 하고...

말로는 다 전달하지 못하여도 그 마음 소중히 받으며 다음을 위한 생각들을 많이 하지 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친구들에게 그 고마움들을 어떻게 말로 다 전달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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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토, 몬뎅 그리고 시즈 나... )

고베 유학시절부터 알던 동생들 또한 고토의 동경의 집으로 놀러와 몇일을 함께 하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일본여행에서 영업을 하며 자신의 길을 터 나가는 고토와 RICOH의 새 식구가 된 몬뎅 그리고 교사를 준비하는 시즈까지.. 모두 2009년 열심히 하자며 다짐을 했던 시간들도 있었다.

2009년 8월 4일...

더 있어도 되었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한국에 돌아왔다.
토익 점수 만료... 그리고 다시 찾은 자신감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운동, 공부, 구직을 되풀이 하는 생활을 다시 시작하였다.

취업은 벽은 그 전 해와 다를바 없이 높았고, 준비를 하며 정말 소중한 기회를 줄 기업을 찾기란 더더군다나 쉽지 않았던 길이었던 것 같다. 물론 다시 찾아온 슬럼프가 있었지만 2009년의 지난 시간들을 되 돌아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12월 초의 어느날 터널의 끝을 알리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라는 반가운 최종합격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질 시간들에 감사히 여기며 기회를 준 회사에 보답하기 위해 더더욱 열심히 살고 싶다. 그것이 나를 위해, 내 주위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나의 조직을 위해 빛을 발할 결과들이 꼭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발표 소식을 들으며 어리둥절 하였지만 1년 넘게 지켜봐 주신 고마운 사람들에게 소식을 나누며 실감을 하다 오늘에서야 지난 시간을 더욱 돌아 보는 이러한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아무쪼록 금융 IT 분야의 새로운 동력과 힘이 될 수 있는 필자를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다사다난한 2009년을 차분히 정리고 2010년 모두 힘차게 보낼 수 있도록 남은 12월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야 겠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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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새로운 시작과 어머니의 열정을 당당히 응원 할 수 있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Posted by Fly 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