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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휴먼 그리고 이야기

[휴먼] 일본친구 노구치...

by Human 2007.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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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다름없이 만나자 마자 술로 버닝 ㅡ.ㅡㅋ )
 
일본의 골든위크를 이용하여 방문한 이친구와의 인연은 벌써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여름에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만나 2004년 여름에 내가 한달간 일본어 공부를 하기위해 이친구집에 방문..
 
그리고 2005년 봄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우리집에 홈스테이를 하러 왔었다.
2006년에는 고베에 교환학생으로 가게되어 멀지않은 교토와 고베사이를 가끔 오가며 술한잔 기울이며 이제는 서로 자기의 일을 찾는 위치가 된 2007년..
 
일본의 최대 휴일인 골든위크를 이용하여 짧은 4일을 보내고 갔는데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뭐, 사건도 하나 있었지만...
 
5일에 대공원을 갔는데 어린이날인 만큼 엄청 많은 인파가... 아이를 잃어버리지 말라고 이름표를 나누어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나를 부탁하여 이친구에게 주었다..
 
' 잃어버리면 여기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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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많은 인파 속에서도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2개월만의 만남은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니깐...
 
그런것도 그런것이 이친구의 나이는 나보다 한살이 많은 29살, 근데 학생, 이미 학교 하나를 졸업하고 대학교 두개째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인생도 잘 즐기는듯, 그리고 사진도 좋아하고, 그리스에서도 그랬지만 무언가 맞는 코드가 있다고 해야 할까..?
 
그건 아마 ' 술 ' 일지도.. ^^ 그리고 그에 맞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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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학생 마치고 귀국하는날 고베의 우리집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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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고래쇼를 보고 난뒤 )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에게 참 많은 만남의 기회들이 있다. 가끔은 이 기회들을 하나씩 하나씩 모아다가 인생의 이야기로 만드는 자그마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가끔 이친구와 느껴지는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의 다른 문화차이로 겪게되는 실망감이나 섭섭함은 이미 초월한지 오래이다.
물론, 이친구 또한 나에게 느껴지는 한국인의 느낌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우리가 4년간이나 이렇게 교류를 하지 않는가 싶다.
 
나라의 노구치의 부모님을 만나서 이야기 했던것, 그리고 나의 부모님이 한일 젊은이들간의 교류를 보면서 느끼시고 이야기 하신것은 어찌보면 다르지 않다. 교류를 통해 하나하나씩 알고 지낼수 있는것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는것.
 
앞으로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나 조금은 외향적인 한국인 나와 조금은 내성적인 일본인 노구치와의 교류는 계속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우리의 모델이 양국 젊은이들의 교류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今年も去年みたいに頑張って生きて行きましょう~!
 
< 휴먼 >
 
여행은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