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유럽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으니, 누구나 그렇듯이 왕복하는 항공권을 어떻게 하느냐가 고민이 되었다.

이번 여정의 시작은

독일에서 ‘옥토버페스트를 짧게 제대로 즐기자.’
독일 린다우에서 ‘3개국 마라톤 대회라는 것을 하니 참가해 보자.’
그리고 쉴 수 있는 곳에서 ‘천천히 사진 찍으면서 다녀볼까?’

정도를 정해 두었기에, 뮌헨과 린다우 일정 후에는 

‘이탈리아를 갈까?’
‘스위스를 갈까?

를 두고 한 달 정도를 고민했던 것 같다.

돌아오는 지역에 대한 고민이 길어졌고, 그래서 미리 유상 항공권을 끊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그 김에 그간 쌓아온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결정!  

모아둔 마일리지 중 대한항공의 ‘다구간 여정 예매’(소위 편도신공 이라고 불리우는)을 통해 가는 항공권부터 예약하기로 결정하였다.



보너스 예매의 ‘다구간 여정’ 예매 화면


대한항공의 편도 신공이란, 대한항공의 ‘보너스 예매’를 왕복 or 편도가 아닌 다구간 여정으로 한 번에 예매하는 것으로 구간별 편도+편도를 예매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마일리지 사용을 할 수 있는 예매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 평수기 + 이코노미 기준 
일본->한국 구간 편도의 마일리지 공제는 15,000마일
한국->유럽 구간 편도의 마일리지 공제는 35,000마일로 따로 예매를 하면 총 50,000마일을 사용해야 하지만

다구간 ‘보너스 예매’로 예매할 경우 35,000마일로 예매할 수 있다. 

앞 뒤편도 구간 사이에 한국에서 ‘스톱오버’를 하는 느낌이랄까?



편도 신공 일정 예시 일본 편도 + 유럽 편도를 35000마일로 끊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5월에 동경에 갈 계획이 있어 가는 항공권을 편도로 따로 끊고, 돌아오는 항공권 및 유럽 가는 항공권을 이 편도 신공으로 예매를 하게 되었다. 잘 계획하면, 두 가지 편도 항공권을 효율적인 마일리지 사용으로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

편도 신공에 부과되는 세금은 다구간 여정에 따라 다양하며 보너스 좌석이 없으면 다구간 여정을 예매 못 할수도 있으니 자신에 맞는 여정을 찾아보도록 하자. 

아울러, 대한항공의 편도 신공은 이코노미클래스 좌석보다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인 ‘프레스티지석’ 이 더 기분 좋은 마일리지 소비를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마일리지가 충분히 있는 여행자는 비즈니스석도 노려보면 좋을 것 같다.



고민 끝에 스위스 그리고 독일의 도시가 포함된 여정 완성!


가는 항공권을 예매하고 나니 중간 일정을 결정하기 한결 수월해 졌다. 

하프마라톤을 진행하는 독일의 린다우 다음에는 스위스의 샤프하우젠, 
그 다음 일정은 함부르크에서 3박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여정의 마지막은 다시 한번 베를린에서 1박을 보내고 귀국하는 것으로 정리해 보았다.

마지막 여정 지가 결정되니, 이제는 돌아오는 일정을 예매해야 했는데,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 썼기에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직항을 예매하고자 하니 이미 보너스 항공권이 만석이다. 

그래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매 할 수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예매’로 눈을 돌려 귀국 방법을 찾아보았다.



아시아나의 스타얼라이언스 보너스 항공권 예매 페이지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는 아시아나가 소속되어 있는 항공연합인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의 항공권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아시아나가 취항하는 제한된 취항지를 넘어서 다양한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마지막 여정이 ‘베를린’ 이었기에, 최대한 가까운 공항에서 직항이 있는 항공권을 찾아보았다.

- 루프트한자 :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에서 한국까지의 직항이 있다. 하지만,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세금이 너무 비싸다.
- LOT 폴란드 항공 : 바르샤바에서 직항이 있다. 그리고,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세금이 저렴하다!
하지만, 바르샤바까지 이동해야 했다. ( LOT 폴란드 항공은 최근에 부다페스트 <-> 인천 간 직항을 신설하는 것을 발표하였다. )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뮌헨으로 이동하는 것과 루프트한자의 살인적인 세금은 해당 항공사로의 스타얼라이언스 예매를 주저하게 하였다.



루프트한자는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세금이 너무 비싸다.



결국 세금도 합리적이고 동선도 깔끔한 베를린->바르샤바, 바르샤바->인천 일정으로 LOT 항공권으로 예매 완료!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공제표 : 바로가기 LINK
아시아나의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공제표 : 바로가기 LINK

아울러 대한항공의 편도 신공과 유사한 아시아나의 예매 방법으로는 ‘이원발권’이 있는데, 두 항공사 모두 내년에 이 신박한 예매 방법을 제한하는 것을 발표하였다. 
( 대한항공은 2020년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8월 1일부터 )

이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한번 정리해야겠다.

자, 이제 2019년 유럽 여행의 대략적인 여정과 유럽을 들어가고 나오는 항공권이 결정되었으니 도시별 이동과 숙박 그리고 할 것들을 좀 더 고민하는 ‘즐거운 고민’의 시간이 남았다.

‘어디 어디를 가면 좋을까?’
‘무엇을 하면 좋을까?’

‘여행은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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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ly Human

:: 나는 왜 떠나는가? ::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총 11회.
생각해 보면 참 다양한 이름으로 유럽을 방문했던 것 같다. 

배낭여행자라는 이름으로,
일이 있어서 방문하는 방문자라는 이름으로,
여행자를 안내하는 인솔자라는 이름으로,
콘퍼런스를 참가하는 참가자라는 이름으로,
휴가로 떠나는 휴가자라는 이름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행을 떠나는 나의 이름은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과거와 같이 ‘배낭여행자‘라는 타이틀은 얻기 어렵다.



새벽에 미코노스에 도착해서 바로 노숙을 했었다. 2003년 @Mykonos 



12시간에 걸쳐 스위스 쉴튼호른을 등반하고 내려왔다. 2003년 @Schilthorn


배낭여행자 신분으로는 어디서 누구와 만나든 두렵지 않았다.
배낭여행자 신분으로는 어디서 자든 두렵지 않았다.
배낭여행자 신분으로는 무엇을 먹어도 맛있었다.

배낭여행자 신분으로는 하루하루가 마냥 즐거웠다.

그렇게 한 달 넘게 여행을 해도 지치지 않았다.



붉은악마 25명을 인솔하며, 월드컵도 함께 했던 2006년 @Leipzig


인솔자 신분으로는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필요했다.
인솔자 신분으로는 사람이 두렵기도 했다.
인솔자 신분으로는 사람이 두려웠지만, 사람과 사람을 잇기 위해 생각하고 고민해야 했다.
단순히 패키지 상품을 이끄는 인솔자가 아닌 리더로써 팀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책임져야 했다.

3번의 유럽 패키지여행 인솔자라는 경험을 통해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사람과,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국적의 활동가 속에서 ‘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라는 생각을 했던 2011년 @Warsaw


참가자 신분으로는 내가 참가하는 조직의 목적과 방향성을 더 이해해야 했다.
참가자 신분으로는 그 조직의 목적과 방향성에 맞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참가자라는 고마운 기회를 통해 내가 활동하는 많은 조직의 소중함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나를 찾는 휴가자의 시간, 2016년 @Lisbon


휴가자 신분으로는 휴가라는 일정 내에 안전하게 돌아올 수밖에 없는 여정을 만들어야 했다.
휴가자 신분으로는 조금이라도 위험한 활동에 대한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휴가자 신분으로는 하루하루 절제된 생활을 해야겠다.

휴가자는 휴가 후, 휴가 전의 모습과 다르지 않게 돌아와야 했다.



과거의 어떠한 신분으로 유럽을 갔다 왔다 하더라도, 요즘의 다이내믹한 여행자 만큼은 안되는 것 같다

카세트 테이프에 음악을 녹음하였던 이들은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힘으로 여행을 한다.
엽서를 보내기 위해 주소를 나누었던 이들은 SNS 주소를 교환하고 대화를 이어나간다.
하루하루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하여 숙소를 잡았던 이들은 사전에 온라인 예약으로 그들의 동선에 맞는 숙소를 미리 잡아둔다.

미니홈피와 인터넷 카페에서 사진에 의존하던 그들의 여행 정보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된 사진과 영상으로 그들의 발자취를 공유하고 이야기 한다.

이것이 지금의 유럽 여행의 트렌드이자 기본이 되었다. 그런 2019년이다.

그런 트렌드 속에서 다시금 유럽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시작
달리기
맥주
사진
자연
에어버스
친구

이다.

이러한 주제들을 하나씩 겪어보고자 그리고 과거의 유럽 여행을 다시금 복기하며, 앞을 보고 달리고자.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방문지를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여정은 차근차근 기록해 보고자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곳을 방문하면서, ‘기록’이라는 것을 남기고자 하였으나 내면의 깊은 게으름과 핑계로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함을 반성하며 2019년 유럽 이야기를 시작으로 ( 지금 동시에 기록하고 있는 2018년 유럽 여행 이야기와 함께 ) 그간,

'해야지'

라고만 머릿속으로만 되뇌인 많은 기억을 글로 함께 하고자 한다.
과거부터 그렇게 써왔던 흔한 다짐과 함께 말이다.

‘ 여행은 만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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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달리자!!! @Switz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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