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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TRAVEL/00 EUROPE

2000년 여름이야기 No.3 - to London -

by Human 2008. 9. 18.

- Over Book -

우리가 런던으로 가는 길은 수훨치 않았다. 노숙이 끝난 아침, 주섬주섬 준비 하고 카운터로 갔는데 이게 왠일~!?! 나리타 2청사에서 타야 하는 LONDON 행 ANA 항공이었거늘 우리는 1청사에서 잤기 때문에 그곳인줄 알고 여유부리다 완전 늦었던 것이다. 순간~! 그리고 뛰어~!!!!!!!!!!!!!!!!!!!

' 나홀로 집에.... '

캐빈의 가족들이 달리듯 우리는 2청사로 향하였다. 짐을 들고 미친듯이 셔틀버스를 타고 재촉하며 그리고 겨우 출발 30여분 전 우리는 티켓팅을 할 수는 있었으나 이게 왠일..

' Over Book '
이랜다.. ( 물론 이때는 뭔소리인지 모르고 해주는대로 했다 ㅡ.ㅡㅋ )

그날 비행기는 만석이었던 것이다. 우리 5명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의외로 달콤은 이야기를 해준다. 5명중 2명을 비지니스석으로(오예~!) 돌리고 나머지를 이코노미에 태울수는 있다는 것... 이게 왠 떡이냐 싶어서 바로 OK~! 그리고 다시 뛰었다. 뛰고 또 뛰고. 이렇게 비행기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그리고 겨우 탄 비행기, 몸의 긴장이 쫘~악 풀렸고 비행기는 출발 하였다. 가자~! 런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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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가는 비행기 안에서...

- on Board -

사실 고등학교 시절 장거리 비행기를 탔을때는 술을 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 사실 정말 시키고 싶었다.. ㅋ ) 무슨 주신 들린것 처럼 친구와 나는 맥주를 시켜 마셨다. 맥주 뿐 만 아니라 양주에 위스키 까지.. ( 내가 이래서 아나항공을 사랑한다. 사실 이때는 주류가 참 종류가 많았으나 언제부터인가 국제선 곳곳에서 사라지는듯.. 그래도 아나는 메뉴판까지 잘 구비가~! ^^;; )

그리고 술김에 시차를 적응한다는 변명으로 미친듯이 잠을 청했던가... 비지니스 석을 돌아가며 즐겼으나 기내식은 이코노미로 주는 친절한 승무원들 ^^; 자리는 정말 좋았다. 그리고 비행기는 우리를 런던까지...

- London -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바로 간다는 형과는 헤어지고 우리는 편도 티켓을 끈어 예약한 민박집으로 향하였다. 여기서 또 하나의 삽질이 시작된다. 영국은 살인적인 교통비로 인해 하루권을 끈어야 하는데 아무생각없이 편도권을 끈은것... 여자애들이 예약한 민박집이 시설이 괜찮다고 해서 들러보았으나 가보니 꽉 찾던 그곳, 양희와 나는 다시 발길을 기존에 예약하던 곳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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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지하철... UNDERGROUND

' 차비 ' T.T ( 아직도 기억난다 전철비 히드로->어디(3.3파운드), 어디->민박집(2.2파운드) 당시 환율 1970원...? ㅋ 젠장 )

민박집 행복의 집은 윔블던 근처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리고 첫날은 방이없어서 근처 지인이라는 목사님 댁에서 묵었었다. 아~! 이제 기억이 났구나 첫날 방이 힘들것 같다 그래서 여자애들이 예약한 그곳으로 간다고 했구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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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민박집이었던 목사님집..? ㅋ 안경은 왜 벗었냐 ㅡ.ㅡㅋ

그리고 뭐 다음날 아침부터는 정상적으로 행복의 집에서의 런던여행 시작~! 
그곳은 정말 친절한 부부가 운영했던 곳으로 매일 밤 즐거운 이야기와 맥주 한잔이 존재 했던 그곳.. 분명 2층에 아담한 영국식 가정집을 민박집으로 개조한 곳이었는데, 한방은 남자를 위한, 한방을 여자를 위한... 방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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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집 앞에서 양희와 나...

여튼 우리의 좌충우돌 배낭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리버리하게 하지만 힘차게, 앞으로 어떤 난관이 기다릴지 모른채, 여행의 시작은 그런게 아니겠는가 끝을 모르는 설레임... ^^ 매번 이런 이야기로 글을 마치게 되지 않을까나..?

그리고 지나간 일기장을 피고 받았던 주소록을 다시 한번 열어보고 싶다. 그리고 기억이 나겠지..

' 아~ 내가 런던에서 이 사람도 만났구나~! '
하고.. ^^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