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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TRAVEL/09 AUS & JPN

호주워킹 열 일곱번째 이야기 - 세상밖으로... 30 Mar ~ 05 Apr in 2009, Brisbane

by Human 2009.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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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출이다!!!!! )

:: prologue ::

하루 하루 같은 일상...
하루 하루 같은 사람들...
하루 하루 같은 느낌과 생각들...


이곳까지 와서 한국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면 너무 무미건조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어느날..
브리즈번의 근교를 다니며 이제 좀 호주를 왔구나~ 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중심으로 생각을 해 두었으나...

비.. 비가.. 필자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가까운 곳 부터 천천히 시작하자는 마음에 3존으로 훌쩍 떠난 유일하게 무조건 쉬는 월요일..
그 새로운 일상속으로 쑝~

:: Monday Travel 1st - Brisbane Forest 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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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은 King George Square Station~ )

창피한 이야기지만 필자는 city 1존 밖을 나가본적이 없다. 어쩌다 보니 어떻게 하다보니 3개월 동안 city 안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래서 단 3존을 가는 이날의 가까운 여정도 설레였다.
목적지는 고민 고민 하다~ 지친 마음도 머리도 정리하기 위하여 산림욕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Brisbane Fores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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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lcome 이랜다. T.T 사람도 거의 안보였다. 나혼자였다. 월요일이었으니... )

이곳을 가기위해 ' 385번 ' 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Brisbane Forest Park 까지 가는 것은 1시간 마다 있고 바로 그 전 정거장까지 가는건 꽤 자주 있었다.
Coles에서 간식도 사고 전날에 빵빵하게 충전 시킨 카메라도 장비(?) 하고 10시 정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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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 전 정거장인 Waterworks에 정차한 버스... )

이곳부터는 조용한 산길을 걷는것 뿐...
약 700m 를 걸어 Park 정문쪽으로 다다를 수 있었다. 입구 쪽이라 주차장 office, cafe 등 이것 저것의 시설이 있었고 안내서와 Go Bush 라는 안내 문구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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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부터 팬이 된 Chocolate butternut snaps~ 군것질을 안하는 나를 홀라당 반하게 만든 간식~ 쥬스는 별로 ㅡ.ㅡ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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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심드렁하게 한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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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 Bush~! Activities 가 3월 4월에 걸쳐 적혀있는모습~! )

사실 산을 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장비를 갖추어야 하고 혼자가 아닌 두명이상이 해야 어느정도 코스를 완주 할 수 있다. 필자는 입구에서 가장 가깝게 돌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여 산림욕(?) 과 촬영(?) 모드를 섭렵 하였으나, 이곳의 코스를 보니 장비를 좀 갖추어 트레킹을 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코스를 가지고 있었다.
( 나름 전직 트레킹 상품 좀 다루어 보았다는 필자.. 실상 잘 모른다. 성 모 과장님께 배워야 할듯.. )

자 information center 에서 코스에 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은 후 가볍게 걷기 시작하였다.

종달새 소리, 산에서 나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들, 여러 벌레들과 가끔 나를 깜짝 놀라게한 뱀들...
( 입구에 Snakes warning 이란 문구가 있으며 왠만하면 혼자 들어가지 말고 뱀을 자극하지 말라는 등등의 경고문구가 있었다는 사실은... 나올때 보았다 ㅡ.ㅡㅋ )

그리고 비가 내리는 소리 마져도 무언가 도시에 흠쩍 찌들어 있는 나의 마음을 씻어 주기에 충분하였던것 같다. 버스타고 단 20분여만 달려왔을 뿐인데 이렇게 다른 느낌이라니... 그동안 이런 여유를 자신에게 선사하지 못한 나에게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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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인줄 알았지만.. 선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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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그 주변을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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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근처에서 먹을것을 원했는지 이리 저리 배회하였던 새.. 무슨 종이지..?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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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벌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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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먹고 싶었으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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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과 함께 있는 잎 사귀... )

걸으며 생각하며 걸으며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며, 걷다 비오면 비를 피했고~ 그러다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느끼고 무언가 색다른 사진을 찍고 싶었으니.. 그게 전주에 올렸던 jump 사진~!

일전에도 여행지 곳곳에서 찍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으나 주위의 시선이 조금은 부담스러워 충실히 찍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이제는 철저히 찍기로 마음 먹었다~!!

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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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찍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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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다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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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상 표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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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 저번주에 올린 사진~ ㅋㅋ )

세상 밖으로 나간다는 거창한 제목이 있지만, 이제 슬슬 브리즈번 생활이 3개월째에 접어 들었고 여기 있던 시간보다 앞으로 있을 시간이 더 적기에 슬슬 밖으로 나갈 준비도 해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앞으로 어떤 기회로 어느곳에서 나를 남기고 기록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하나하나가 좋은 추억과 의미를 담고 앞으로를 지내는 힘이 되길 바라며 당분간 Monday Travel 은 계속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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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름이 지나간 뒤의 파란하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로 다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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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으로 가면...? )

:: Oh~ My Ipod~ ::

신나게 음악을 듣고 Itune 을 통해 음악을 바꾸려던 어느날..

' Don't find the disk ' 이게 뭔일인고..?

음악을 추가하는 것도 지우는것도 바꾸는것도 일절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같은 음악만 듣다 결국 Brisbane 시내의 Myer Center로 가니 260 Adeleide St. 의 Next Byte 로 가라는 것이다. 그곳은 Apple 전문점~!

문제가 있는 곳을 알려주고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주니, 제품번호를 확인하며 Warranty 기간 안에 들기 때문에 수리 혹은 교체가 가능하다고 알려주는데.. 이럴때 가장 느끼는 것이 큰 기업 제품의 World Warranty 의 힘!! 이다.

작은 Ipod Shuffle 이지만, 한국에서 산 제품을 품질보증 기간 안이기 때문에 타국에 와서도 교체혹은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산듯함.. 그래서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 물론 수리 시간이 빠르다는 건 절대 아니다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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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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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냐!! 이 촛점은.. 하지만 이가게가 Apple 전문점이다~ Brisbane 시내 260 Adeleide St.~! 이민성 근처에 있다. )

:: 이것 저것~ ::

역시 넘어갈 수 없었던 맥주 한잔~ Forest Park 를 댕겨와 저녁 시간을 친구녀석과 South Bank 의 언제나의 그자리에서 한잔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수 있었다. 이곳에 온지 적지 않은 시간 안에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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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잔~ 함께 하실까요..? )

그리고 한주동안 비가 많이 왔었지만, 일하는 가게에 들어가기전 보았던 무지개는 그날을 시작하는 나의 마음에 신선한 공기를 가져다 주었던 청량제같은 역활을 하였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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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들어가기전 비와 함께 무지개가~ ^^ )

:: epilogue ::

저번주에 선샤인 코스트를 간다고 예고 하였지만, 거리도 거리이고 근처에도 더 좋은 곳이 많기에 다른 곳으로 결정을 하였다..

좋은 만남..
기분 좋은 시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바다와 하늘을 만끽할 수 있었던 그 시간...


다음주에 또다시 펼쳐 놓을 수 있길~!!

브리즈번의 하루하루가 이제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았지만, 더욱더 소중한 이곳 생활이 되길 바라며, 열 일곱번째 이야기도 이렇게 마무리 해 보려 한다.

나름 수많은 사진 들과 한 포스팅이라 자칫 이야기가 묻힐 수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사진기를 들고 활보하였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전달 할 수 있었던것 같다. 내일에 더욱 넓은 세상이 나의 가슴속으로 콱~! 박히며 그곳으로 향할 수 있는 준비되 있는 이범희가 되길 바라며. 아자!!

The End of 13th Week's Stor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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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뛰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 덕분에 온몸은 벌겋게~ 므흣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