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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TRAVEL/Memories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09 ' -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뉴욕(New York) 맨하탄... -

by Human 2011. 6. 24.
' 낯선 다리 아래서 보았던 맨하탄의 모습은... '

바야흐로 장마시즌이 다가왔다. 저번주 일본에 방문했을 때는 현지가 장마시즌이라 시원한 빗줄기를 뿌려주었고, 한국에 오니 장마시즌이라며 다시끔 시원한 빗줄기를 뿌려준다. 하늘이 나에게 해주는 이러한 환대에 몸둘바 모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비가 내리니, 눈 대신 비를 주적 주적 내려주었던 2007년 2월의 뉴욕의 Roosevelt Island(링크)에 있었던 Queensboro Bridge에서 비를 피하며 맨하탄을 바라보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당시 처음으로 여행 중 사진으로 메세지를 남겨 보려는 시도를 하였고, PENTAX K100D의 기본렌즈의 힘으로 맨하탄의 또 다른 모습과 나의 또 다른 모습을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기억이 난다.

 
( 카메라의 타이머의 소리, 다리 주변의 빗소리, 강한 바람소리와 함께 바라 봤던 맨하탄의 또 다른 모습.. )
2007년 2월 뉴욕 맨하탄 동쪽의 Queensboro Bridge 아래, 미국

봄이 지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으레 라디오에서는 비와 관련된 노래가 우리의 귀를 찾아오며 각종 매체에서는 여름이 온다며 부산거리기 시작한다.

그 날이 다가오면 이내 찾아올 더위를 두려워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이 비가 가져다 주는 시원함을 그리워 할지 모른다.

뉴욕 시내에서의 부산함에서 단 몇백미터 떨어진 그 곳에서 내가 느낀것은 좀 더 세상을 넓게보고 느껴야 한다는 점이다. 약 2시간가까이 셔터를 누르며 느낀것은 나의 기본렌즈로도 특별함을 담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그것이 나의 블로그에서 추억을 적는 B컷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의 마음속에는 다른 시선을 가져다 주겠지라는 행복한 상상을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자신감이라고 생각된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비 내리는 세상을 바라보며,
장마기간 차칫 눅눅함에 젖어 없어질 수 있는 작은 행복을 꼭! 놓치지 마시길~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 Queensboro Bridge @ Roosevelt Island, United State of Ameri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