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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TRAVEL/06 KOBE

일본유학 열 일곱번째 이야기... 11월 22일~12월 6일...

by Human 2006. 12. 12.


' 휴...... '

그냥 몇일전 JLPT 시험이 끝나고 내 밷은 외마디 한숨이었던듯...
무슨 인생을 결정하는 시험도 아닌데.. 시험이 다가 올때의 그 긴장감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작년에 떨어진것도 있고.. 이곳에서 공부 하는 무언가의 결과를 이루는 시험 같기도 했고 말이지요..
결과야 내년초에 나오겠지만, 일단 겸허하게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여 T.T ...

그럼 2주만의 이야기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 코난 대학교 축제 -

11월 22일~26일 약 5일간 있었던 저희 코난 대학의 축제는.. 너무 긴 일정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 아담한 교정에서 일전에 고베대학교에서 보았던 여러 음식부스 들이나..

여러 행사.. 들로 이루어졌던 아기자기한 자리 였던듯 합니다..

작은 교문을 꾸민 아담한 입구와...

학생들의 공개 미팅 행사 음식점 부스.. 그리고 설겆이 하는 간이 싱크대..

이 작은 학교에서 어떻게 축제를 해~!? 라는 것들의 생각을 뒤 엎어주는 무언가 알찬 구성으로..

5일간 진행되었던 듯 합니다. 저는 첫날 저녁과 셋째날 오후쯤에 가서..

간단한 좌판 음식들과 행사를 구경했답니다 ^^;;

뭐 그래도 우리나라의 주점 만한 즐거움은.. 없는듯 하군여. 하.. 하하..

- 운동 -

요즘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몰라도.. 학교안에 있는 헬스장을 다른일 없으면 매일 가는 중입니다..

그 덕에 헬스장 도우미 분들이랑 많이 친해졌구여.. 작고 아담한 코난 대학교의 헬스장을 살짝~

소개해 보겠습니다.. ^^

일단 헬스장 도우미분들... 처음에 안찍겠다고 빼는 것을 이쁘게 찍어드릴께여~ 하니 응해들 주셨습니다. 매일 이곳에 가면 즐거운 얼굴로 방겨주는 분들입니다.. 근데 아직 까지 이름들을 모르네여 ㅡ.ㅡㅋ

내일 물어 볼까나... ^^;;

매일 이용하는 시설들 입니다.. 들어가서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30분정도 달리고~

30분정도 근육 운동을 하고.. 대충 이런식으로... 그리고 체크 용지가 있어서.

매일 어떤 운동 기구를 얼마나 했는지.. 그리고 몸무게는 운동 전후로 어떠한지..

혈압은 운동 전후로 어떠한지 체크를 한답니다.. 매일 매일 변화하는 무언가(?)의 수치가 있어서인지.

더욱 열심히 하게 되더군여... 목표는 일단 뱃살 완벽 제거 입니다~!! ㅋㅋㅋ

- 바이바이~ 만국 경기장~ -

26일에는 감바오사카의 홈경기 마지막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이날 아주 중요한게 감바 오사카는 꼭 이겨라 마지막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서 우승을 노릴수 있었고..

상대팀인 교토 퍼플 상가는 1부리그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져..

상대적으로 가까운 두팀이라 열기는 그 어느날보다도 뜨거웠습니다. 비가 왔지만 웃통을 집어 던지고 응원하는 교토 퍼플상가팀의 서포터즈를 보면서 참 ...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여..

경기는 결국 감바오사카가 3:2로 이기며 우승의 가능성을 노렸지만 몇일전 있었던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서 3:1로 패해 리그 우승을 우라와 레즈에게 넘겨주고 3위로 리그를 마무리 했습니다.

교토 퍼플상가는 결국 3번째 2부리그로의 추락... 이었는데.. 이날 경기 막바지에 교토 퍼플 상가석 응원단 앞쪽에서 그것도 정 중앙에서 그라운드로 손님들이 뛰쳐 나오지 못하는 배치에서 뒷짐을 지고 응원단 석을 보니.. 우는 분들부터 시작해서... 격분한 사람들까지..

조금 무섭더군여..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지만.. 다시끔 2부에서 1부리그로 올라와야 하는 교토팀의 선전도 바라고.. 예전에 안양 LG 가 사라지기전에 열심히 응원했던 때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경기여서 경기장 안을 정리 하고 난뒤..

옷 을 갈아입고 이날 가지고간 카메라로 경기장도 찍고.. 그리고 5월부터 함께한 어웨이 팀 모두와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듬직한 치프 마쯔노, 부치프 나가오사, 그리고 나중에 합류한 유키와 마사노 까지..
다른 팀원들은 일찍 본부로 돌아가서.. 너무 수고가 많았고..
1월에 있을 뒷풀이 자리에서 더 많은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

옷을 갈아입었던 창고와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서 7시에 도착해 설치한 그라운드의 시설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이들과 함께한 이야기.. 점심밥.. 저녁밥...
어웨이측에서만 느낄수 있는 어웨이 응원단 들의 여러가지 모습들...
골 넣은 뒤의 장내 아나운서의 ' 감바~~ 오~~ 사카~~ ' 하는 외침..

관중들의 함성... 탄성... 아쉬움 까지...
그리고 5월에 어리버리하게 처음와서.. 어웨이 팀의 한자리가 되기까지 함께 했던 사람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다가 올 것 같습니다.. ^^

Forever Team Away of Gamba Osaka...

- JLPT -

이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결과는 어떨까 하는 의구심에.. 시험이 끝난 안도뒤의 긴장감은 가끔 저를 감도는 듯 합니다.. 하지만, 작년보다는 좋은 느낌으로.. 결과를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작년에 한국.. 올해는 일본.. 두 나라에서 본 JLPT 시험의 차이점은 역시 시설 인 듯 합니다.
고등학교나 중학교 위주로 보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대학교에서 시험을 치루는 일본의 시설이 더 나아 보였던 것은 사실이었던듯 합니다.

청해때의 방음 부터.. 시험에 방해되는 행동같은게 감지되면 어지없이 감독 하는 사람들의 수시로 드는 ' 옐로 ' 카드 까지..

위의 수험표에 있는 시간을 보면 아시겠지만 좀 늦게 끝나더라도 여유가 있는 쉬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듯 합니다.. 그 만큼 한시간 한시간 지쳐 있던 마음을 풀수 있는 기회였던 듯 합니다.

저 처럼 준비가 부족했던 사람에게 알맞았는지도 모르지요 ^^;

집에서 가까운 제가 다니고 있는 코난대학교에서 시험을 치룬 것도 있었고..

전날 풀었던 예상문제집의 점수가 간당 간당 하여 더욱더 긴장을 해서 풀었던 것도 시험 끝난 후의 후련함 느낌을 가져다 주었던 듯 합니다..

이렇게 쓰고 있는 순간에도.. ' 떨어지면 어떻하지... '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져 ^^

그리고 시험을 마친후 같은 교실의 한국 사람들과 근처 시내가서 술도 한잔 할 수 있었습니다.
뭐 처음 만난 사람하고 어떻게~ 라고 할수 있겠지만.. 그게 한국사람이니깐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시험에 대한 아쉬움.. 일본생활의 이모저모...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자리여서..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를 풀수 있었던.. 또다른 즐거움의 시간이 었던듯 하네여...

- epilogue -

요즘 부쩍 날씨가 추워진듯 하지만 아직 한국에는 비할 바가 아닌듯..
하지만 가끔 히터도 틀고.. 감기도 조심하고 그리고 있습니다..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는 못하더라도 건강은 챙겨야 겠다는 생각에 말이져..

아직 학교의 기말고사가 남았지만 큰 시험이 하나 끝나고.. 연말이 다가오니..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찾은 생활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남은 기간을 계산해보니 100일도 안남았더군여.. 남은 날들 제가 베란다에서 함께 하는 아침의 시원한 공기와 푸른 하늘처럼 상쾌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연말 연시 잘 준비 하세여~!! ^^

Photo by Human with Pentax k100d

< 휴먼 >

여행은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