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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TRAVEL/06 KOBE

일본유학 두번째 이야기... 4월 10일~16일

by Human 2006. 12. 10.

이곳에 온지도 벌써 2주가 훌쩍 넘어갑니다...
하루하루 쓰는 일기장은.. 어느덧 약간 두터워 진듯하다는....
지난 일주일도.. 나에게는 이런 저런 일이 있었는데.. 두번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

이번 한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가 아주 많았던것 같습니다..
4월 9일에는 칸사이 한인 유학생 모임에도 댕겨오고..
담당 교수님 연구실 사람들과 술자리도 함께 하고.. 고베 한국 문화 연구회 학생들과도..

우선 코난 대학교 국제 교류 센터 직원 분들을 소개 해 보겠습니다...

여기 입국 전까지 이것 저것 메일을 주고 받은 이노우에 선생님을 시작으로.. 오바타 선생님까지.

아직 모두의 이름을 외우지는 못하지만 ^^;; 매일 매일 교류센터에 들르면 즐거운 미소로 방겨주시는 분들입니다.. 자연스럽게 찍자고 했지만.. 모두 밝은 미소로 고개를 돌려주시는 센스~ ㅋ

그리고 이날은 담당 교수님인 다나카 교수님의 지식정보처리 렙에서 세미나도 함께 하고.. 처음에는 함께 하자는 권유를 받았지만, 그래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제가 하고 싶은 분야와는 많이 다른 분야로.. 연구실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만..

이곳의 4학년 졸업 연구생과 대학원 연구생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가장 많이 이야기 한건...

' 일본도 반성할건 반성을 하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젊은 사람들이 합께 해야할 무언 가를 찾아야 합니다~ ' 라고 말한듯.. ^^;;

언듯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 였지만 한잔 한잔 함께 하며.. 수긍하며 이해하며 천천히 이야기 하니 이런 이야기도 선듯 할 수 있겠더군여..

그래서 이날은 저에게 있어서 처음 일본의 많은 젊은이 들과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그런 자리였던듯 합니다. 교수님도 함께 말이지요... 서로 서로 이해 하며.. 비난을 줄였으면 좋겠습니다만.

시간이 걸리겠져? ^^

그리고 다음날인 4월 12일은.. 함께 코난 대학으로 교환 유학을 온 예진이하고 고베 시내 구경 겸 쇼핑을 나갔습니다. 지금 있는 오카모토 역에서 특급으로 1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처음 가봤다는.. ^^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제법 큰 도시 답게...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LOFT라는 곳에서 쇼핑을 좀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난킨 마치를 갔지요~

난킨 마치 입구 입니다.. 오랫만에 와서 입구를 찾는데 한바퀴 돌았다는 ^^;;

저녁을 먹은 중국 음식점에서 중국식 볶음밥을 시키고 함께 시킨 중국 맥주 칭따~~오...
개인적인 지식을 빌리자면, 이 칭따오는 독일 기술로 처음에 만들어지기 시작 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다고 하는군여.. 맛이 꽤 깔끔함~ ㅋㅋㅋ

고베 하버랜드의 요모 조모 입니다... 가는 길에 풋살 경기장이 보이더군여... 이런 곳이 이곳 저곳에 있던데 인프라는 참 부럽습니다.. 2학기에 풋살 수업이 있던데 꼭 듣고 싶더군여 ^^
그리고 고베 야경지로 가장좋은 하버랜드에서 한장씩 사진을~ ㅋㅋ

고베 구경의 마지막을 장식한것은.. 오리엔탈 호텔의 모습입니다.. 저런 호텔에는 언제 묵어보나~~ ㅋㅋ

일본에 와서 이런 저런 차 맛을 보고 싶었지만 마땅한 도구가 없어서 못먹고 있었는데..
전날 LOFT에서 산 차 pot에 일단 집에서 가져온 보이차를 마셔 보았습니다..
구~~~~~~~~~ 웃~!

제가 스포츠를 좋아 하는 편입니다만... 지금까지 한번도 못해본게 이 골프~~ 학교 수업으로 신청하려 해도.. 무지막지한 신청 인원에 번번히 실패한 이 골프 수업을 일본에서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처음인지라... 허리 힘이 아닌 팔의 힘으로 치다보니 다음날.. 군데 군데 쑤시고 아프고.. 골프가 이렇게 어려운 운동이었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골프 첫 수업에서 멋진(??) 스윙과 함께 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함께 한것은 짜파게티... 금요일의 수업을 마치고.. 쓸쓸히 T.T 집에 오니.. 14일 이더군여.. 집에서 마침 두개의 짜파게티를 가져 왔는데.. 그냥 기분이다~!! 하고 끓여 먹었답니다 ㅋㅋ
뭔 청승이야 ㅡ.ㅡㅋ..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 할 것은.. 고베시내 학교 중심의 클럽인 한국어 문화 연구회 입니다. 지금 코난 대학교 한국어 교수님으로 계시는 김태호 교수님이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한국어에 관심이 있거나 그리고 한국사람 ( 3명 있음 ^^;; )과 함께 점심 먹는 시간을 마련하셨는데.. 그곳에서 만난 재일 교포인 한남석 군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비가 주적 주적 내리는 날이었지만 しあわせのむら 라는 곳으로 함께 산노미야로 부터 이동하여, 탁구를 치고.. 온천욕을 하며 친해지고..

저녁때 술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었습니다. 거의 순 일본 사람이며.. 어머니가 한국인인 학생도 두명 있더군여.. 29일에 바베큐 파티때 봅시다~~ 그러고 헤어졌습니다만.

이날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라오케를 갔습니다.. ^^;;

그리고 신청한 인터넷의 상담원 전화가 왔는데.. 이번주 토요일에 드디어.. 설치를 해준다는 군여.. 인터넷을 신청하고 못해도 2~3주 이상은 걸리는듯 합니다.

우리 나라였으면 가능 했을까? ^^;; 라는 생각을 하며 피씩 웃었다는...

지금은 학교에서 매주 월요일 쯤에 한주 한주 생활을 정리 하는 글을 올리지만.. 다음주에부터는 집에서 종종 올릴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여.. ^^

처음에 이곳에 오기전에 결심한게 많이 있습니다만...

그중에.. 무언가 종적을 남기는~ ㅋ
초등학교 졸업이후로 안쓴 자필 일기를 여기서는 하루도 밀리지 말고 쓰자..
가계부도 하루도 밀리지 않고 쓰자..
그리고 생활이야기.. 즉 체험기를 일주일에 한번은 쓰자... 는 아직까지는 잘 지키고 있는듯 합니다.

뭐 몸을 가꾸자.. 돈을 벌자.. 이런건 쫌 나중에 하더라도 ^^;;
아무쪼록 이번주도 즐겁게 읽으셨길 바라며.. 제 자신도 한주를 돌아 보는 좋은 시간이 되는듯 하는군여..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뵐께여~~ @.@

< 휴먼 >

여행은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