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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WEB

MSP 지원 - 나의 잊지 못할 세계의 도시 top 10 List

by Human 2007. 4. 10.
_ Prologue _

대학생이라는 특권으로 복학전과 방학, 그리고 교환학생 기간동안 누비었던 세계의 여러 도시중에 10개를 고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순위를 메기는 것은 더욱더 어렵더군여. 그래도 제 마음속에 잔잔히 간직 되어있는 10개의 잊지못할 도시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

10위 - 로마/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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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처음 방문한것은 1997년 바티칸에서 주최하는 세계청소년대회를 참가시 이탈리아에서 성지순례를 했을 때 입니다. 카돌릭 신자로서 바티칸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것도 너무 좋았고, 마을의 모습과 거리 하나하나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그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물론, 세계사 교과서에서 본 바티칸, 콜로세움 등의 모습들이 눈 앞에 펼쳐질 때의 감동은 말 할 수 없었지요. 언제나 다시 방문해도 새로운 만남과 함께 다시 방겨주는 듯한 로마의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어서 더욱더 친근하였습니다. 특히, 벽돌 도로에서 무언가 무법천지처럼 보이는 교통질서는 왠지 거부감이 아닌 동질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이러니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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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 미코노스/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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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의 배낭여행에서 가장 잊지 못할 노숙도 하였고, 지금 일본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노구치를 만나게 된 그리스의 섬 미코노스 입니다. 항구에서 노숙을 하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이승환의 음악을 들으며 미코노스섬의 다운타운으로 터벅 터벅 1시간여를 걸으며 느낀 고요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미코노스의 명물인 풍차 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가 알게된 노구치와의 인연은 일본어를 배우기위한 쿄토에서의 한달간의 홈스테이와 일본 교환학생을 하게된 2006년까지도 이어져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는 소중한 만남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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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 나르빅/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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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배낭여행을 갔을때 어느날 문득 유럽의 북쪽 끝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기차를 타고 북으로 북으로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르빅은 유럽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기차역으로 운이 좋으면 오로라도 볼 수 있는 지역이져.
저는 백야라는 현상을 보기 위해 중간에 만났던 여행자들과 함께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에서 약 30시간 꼬박 기차를 타고 버스로 갈아타 나르빅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해안가의 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침낭의 도움으로 밤 8, 10시 그리고 자정떄의 사진을 찍으로 백야를 볼 수 있었져. 산속으로 정말 살짝 숨었다가 금방 다시 나오는 얄미운 해는 어찌나 신기했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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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라우터부르넨/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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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유명한 관광도시 인터라켄 보다 약간 높은 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2003년에 약 일주일간 이 마을의 유명한 게스트 하우스인 스토키하우스라는 곳에 묵으며, 그곳을 방문하는 여러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다른 여행자에게 요리도 전수 받아 만들어 먹으며 무리한 일정으로 지친 몸을 쉴 수 있었던 곳이었져.
좋은 공기와 함께 쉴튼호른 이라는 스위스 산의 정상까지 등반했던 하루종일 여행 후 복학하는 제 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썼던 방명록을 2005년 겨울 일로 스위스를 방문했을 2년전쓴 방명록을 보았을 때는 옛 추억이 갑작이 떠올라 눈물이 찔금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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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파리/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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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세계청소년대회 개최지로 방문을 시작으로 7번을 갔던 파리는 유럽에서 가장 친근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도시 자체는 작지만 도시를 돋보이게 하는 건물구조와 사람들의 여유있는 모습으로 더욱 마음 편히 방문과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곳입니다.
프랑스산 와인한잔과 치즈와함께 사람들과 밤새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 적도, 에펠탑위에 올라가 국제전화를 걸며
이거 에펠탑 위에서 거는거야~! 라고 친구한테 말했던 가슴 벅찬 일들도 이제는 다 추억이 되어 버렸군여.
그리고 그거 아시나여? 파리의 지하철 1호선의 직선으로 이어져 신개선문까지의 구간은 인공위성에서 찍으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일직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개선문 앞의 광장에서 보이는 에펠탑과 개선문의 각도는 정확히 45도라고 하더군여. 파리는 역시 건물의 배치에도 하나하나 신경쓰는 예술의 나라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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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스덩스렌/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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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 성당의 청년들과 함께 간 캄보디아의 북쪽도시 스덩스렌은 라오스와 접경지대에 있는 곳 입니다. 그곳에서의 봉사활동을 기획해 보라는 신부님의 제안으로 약 2주간의 일정을 꾸며 7명의 청년들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전기와 수도시설이 없는 성당에서 지내며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의 고마운 생활에 감사하게 되었고, 티 없이 맑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현지인들과 함께 교실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나라와는 다른 인터넷 인프라를 체험하며 그동안 물음표로 다가왔던 저의 목표인 웹 기획일이 느낌표로 바뀌었고, 그것은 전세계 많은 친구들이 손쉽게 접속하고 이용 할 수 있는 웹 서비스 기획이 나의 길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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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쿄토/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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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코노스에서 만났던 노구치라는 친구집에서 한달간 홈스테이를 하게 된 도시 입니다. 일본어 회화를 본격적으로 공부 할수 있었던 장소이자, 일본의 고도로써 많은 볼거리가 있는 도시이져. 한달이었지만, 매일 친구와 새벽녘까지 대화하며 일본어 회화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친구가 한국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글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 주며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으로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된 쿄토대학의 유학생들과 만나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고, 친구집에서 쿄도대학의 도서관까지 이용했던 카모가와 강의 자전거길은 지금도 달리고 싶은 정겨운 길입니다. 노구치는 올 5월에 일본의 골든위크기간을 이용해서 한국에 두번째 방문을 합니다. 전보다 더 즐겁게 지내고 한국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해야 겠습니다.

3위 - 리자이나/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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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시절 영어를 너무 싫어 했던 저는 여행을 통한 외국인들과의 만남으로 영어로 대화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후 복학전까지 가지고 있었던 10개월이라는 시간중 5개월을 돈을 벌고 나머지 5개월을 이용하여 어학연수를 간곳이 캐나다 중부도시 리자이나 압니다. 한국인이 적은이유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기숙사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캐나다 학생들과의 교류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ESL
에서 함께한 외국인 친구들 선생님들도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습니다. 메일과 메신져를 통해 지금도 연락하고 있어 변한 모습이 궁금할 정도로 다시 보고 싶은 친구들이 너무나 많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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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뮌헨/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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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유럽에게 저에게 가장 친근한 도시라고 한다면, 뮌헨은 유럽에서 제가 가장 좋아 하는 도시 입니다. 어느나라의 사람이 되었든 맥주한잔과 함께 어울리며 이야기 할 수 있는곳, 특히 호프브로이 하우스 라는 곳은 세계 각지의 많은 여행객들이 모이는 뮌헨 최대의 맥주가게로 뮌헨을 방문하게 되면 빼놓지 않고 가는 곳입니다.
배낭여행 때 뿐만 아니라 단체배낭 인솔일로 방문했을 때에도 함께 한 사람들이 너무나 즐거워 할 만큼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지요. 2006년 독일 월드컵때에는 뮌헨의 분위기는 축구 열기와 맞물려 각 나라의 서포터즈들이 잊지 못할 열광의 응원전을 하며 우정을 나누는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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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고베/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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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 외국 생활을 한곳 이자, 처음으로 자취생활을 한곳, 그리고 다른 언어로 학교수업을 들으며 1년간 지냈던 곳입니다. 쿄토에서의 홈스테이로 용기를 얻어 일본어 독학을 하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한 끝에 2006년에 고베의 코난 대학교에서 4학년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난대학교의 국제센터 직원들의 친절함과 수업에서 알게되는 일본친구들과의 교류, 그리고 한국 문화 연구회 라는 서클에서 자문역활을 하며 지냈던 나날들이 지금은 지나간 일들이 되어 버렸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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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터 50회가까이 한 축구장, 야구장 스텝 아르바이트는 일본사람들의 서비스 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로, 초반에 어눌했던 일본어에 더욱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는 짧았지만 고베는 제 평생 잊지 못할 도시로 언제나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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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logue ~

Top 10 List 이야기와 함께 할 사진을 고르면서 옛 추억들을 하나씩 곱씹어 보니, 다시 사진속으로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그리운 기억, 그리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도시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만남의 인연이 계속 이어져서 새롭게 방문하게 된 도시들과 공부하게 된 것들이 있었기에 그리움이 더 짙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즐겁게 보고 가시길 바랄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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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 >

여행은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