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1 [휴먼의 여행에세이] Travel Essay 열다섯 번째 이야기 - 여행 그리고 석양(1) Noosa Heads 의 한 선착장 :: 오래 남는 붉은색 추억... :: 언제부터일까. 뜨는 해 보다 지는 해에 생각이 더 많아진 것이. 그것을 처음 느낀 것은 아마 호주의 워킹홀리데이를 마무리하며 여행을 시작한 2009년으로 기억된다. Noosa 는 워킹홀리데이의 일을 모두 마치고 계획한 짧은 케언즈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퀸즐랜드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그대로 브리즈번으로 돌아가 남은 짐을 모두 가지고 남은 여행 계획을 마치면 그대로 호주를 떠나는 그런 일정이었다. 지는 해를 보며 지난 워킹홀리데이의 시간을 되 돌아보았는지도 모른다. 지는 해를 보며 새롭게 시작할 하루가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지는 해를 보며 나도 그대로 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지도 모른다. 석양은 그런 존재였다.. 2017.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