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왜 떠나는가? ::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총 11회.
생각해 보면 참 다양한 이름으로 유럽을 방문했던 것 같다. 

배낭여행자라는 이름으로,
일이 있어서 방문하는 방문자라는 이름으로,
여행자를 안내하는 인솔자라는 이름으로,
콘퍼런스를 참가하는 참가자라는 이름으로,
휴가로 떠나는 휴가자라는 이름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행을 떠나는 나의 이름은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과거와 같이 ‘배낭여행자‘라는 타이틀은 얻기 어렵다.



새벽에 미코노스에 도착해서 바로 노숙을 했었다. 2003년 @Mykonos 



12시간에 걸쳐 스위스 쉴튼호른을 등반하고 내려왔다. 2003년 @Schilthorn


배낭여행자 신분으로는 어디서 누구와 만나든 두렵지 않았다.
배낭여행자 신분으로는 어디서 자든 두렵지 않았다.
배낭여행자 신분으로는 무엇을 먹어도 맛있었다.

배낭여행자 신분으로는 하루하루가 마냥 즐거웠다.

그렇게 한 달 넘게 여행을 해도 지치지 않았다.



붉은악마 25명을 인솔하며, 월드컵도 함께 했던 2006년 @Leipzig


인솔자 신분으로는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필요했다.
인솔자 신분으로는 사람이 두렵기도 했다.
인솔자 신분으로는 사람이 두려웠지만, 사람과 사람을 잇기 위해 생각하고 고민해야 했다.
단순히 패키지 상품을 이끄는 인솔자가 아닌 리더로써 팀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책임져야 했다.

3번의 유럽 패키지여행 인솔자라는 경험을 통해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사람과,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국적의 활동가 속에서 ‘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라는 생각을 했던 2011년 @Warsaw


참가자 신분으로는 내가 참가하는 조직의 목적과 방향성을 더 이해해야 했다.
참가자 신분으로는 그 조직의 목적과 방향성에 맞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참가자라는 고마운 기회를 통해 내가 활동하는 많은 조직의 소중함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나를 찾는 휴가자의 시간, 2016년 @Lisbon


휴가자 신분으로는 휴가라는 일정 내에 안전하게 돌아올 수밖에 없는 여정을 만들어야 했다.
휴가자 신분으로는 조금이라도 위험한 활동에 대한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휴가자 신분으로는 하루하루 절제된 생활을 해야겠다.

휴가자는 휴가 후, 휴가 전의 모습과 다르지 않게 돌아와야 했다.



과거의 어떠한 신분으로 유럽을 갔다 왔다 하더라도, 요즘의 다이내믹한 여행자 만큼은 안되는 것 같다

카세트 테이프에 음악을 녹음하였던 이들은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힘으로 여행을 한다.
엽서를 보내기 위해 주소를 나누었던 이들은 SNS 주소를 교환하고 대화를 이어나간다.
하루하루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하여 숙소를 잡았던 이들은 사전에 온라인 예약으로 그들의 동선에 맞는 숙소를 미리 잡아둔다.

미니홈피와 인터넷 카페에서 사진에 의존하던 그들의 여행 정보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된 사진과 영상으로 그들의 발자취를 공유하고 이야기 한다.

이것이 지금의 유럽 여행의 트렌드이자 기본이 되었다. 그런 2019년이다.

그런 트렌드 속에서 다시금 유럽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시작
달리기
맥주
사진
자연
에어버스
친구

이다.

이러한 주제들을 하나씩 겪어보고자 그리고 과거의 유럽 여행을 다시금 복기하며, 앞을 보고 달리고자.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방문지를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여정은 차근차근 기록해 보고자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곳을 방문하면서, ‘기록’이라는 것을 남기고자 하였으나 내면의 깊은 게으름과 핑계로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함을 반성하며 2019년 유럽 이야기를 시작으로 ( 지금 동시에 기록하고 있는 2018년 유럽 여행 이야기와 함께 ) 그간,

'해야지'

라고만 머릿속으로만 되뇌인 많은 기억을 글로 함께 하고자 한다.
과거부터 그렇게 써왔던 흔한 다짐과 함께 말이다.

‘ 여행은 만남입니다 ‘

#2019Europe #humantravel #유럽여행 #휴먼의유럽여행 #배낭여행 #시작 #달리기 #맥주 #사진 #자연 #에어버스 #친구 #방문자 #인솔자 #참가자 #휴가자 #배낭여행자 #2019유럽여행



올해도 달리자!!! @Switz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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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Fly Human
2007년 10월 25일 싱가포르 항공사가 처음 도입하여 상업비행을 시작한 A380 (Airbus380)는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 콴타스, 에어프랑스 및 루프트한자의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날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부터 대한항공의 A380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여 우여곡절 끝에 첫 취항일 및 첫 취항지가 결정이 되었다.

여행을 아무리 좋아하는 나라도 직장인 신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하지만 

금... 요일...

마... 일리지...

가... 까운 일본...

휴... 식...


그리고 분기당 의무로 쓰게 되어 있는 하루의 휴가 정책의 힘을 받아.
머리속으로 ' 가자~! ' 라고 마음먹었고 손은 이내 곧 키보드를 통해 대한항공 예약페이지를 띄우고 있었다.

:: A380 그리고... :: 

Wallpaper - KOREAN AIR - A380 - HL-8213
Wallpaper - KOREAN AIR - A380 - HL-8213 by Christophe-RAMO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CCL(BY-NC-SA)
대한항공이 드디어 A380을 하늘로 띄운다!

 
 

A380의 재원 등은 내가 블로그에 구구절절히 적는 것 보다 WIKI의 한국어 판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그 쪽으로 페이지을 넘기기로 하겠다. ( 다 보고 넘어 가시길~ :) 
( 에어버스 380 위키백과 -> 링크 )

대한항공은 A380의 도입을 통해 최근 승무원 채용 규모를 확대하였으며 지금 500명 규모의 채용이 진행 중인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오후 외근 가는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면접을 보러가는 듯한 분들을 다수 본 듯 하다. 
항공사의 A380 도입은 급격히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처함에 동시에 1인당 수용비를 낮추고 차별화된 서비스 확대 그리고 고용증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Boeing-Airbus Comparison
Boeing-Airbus Comparison by Paolo Rosa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CCL(BY-NC-ND)
A380의 크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비교 사진


:: 시작하는 휴먼의 비행이야기 ::

2003년 유럽여행 때 탔던 ANA의 747-400의 창가에서 이륙시 날개가 ' 흔들 흔들 ' 거리는 모습을 보며 상상이나마,
' 이거 휘어지는거 아니야? ' , 라는 엉뚱한 상상을 해 본적이 있다.

언제나 신기한 기분으로 비행기에 탑승해서 인지 몰라도 나란 놈이 비행기를 대하는 자세는 언제나 특별하다. 어떤 항공사에 어떤 기종이 있는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탈 때마다 설레이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블로그 주제를 넓히고 항공 상식을 키우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Airbus A380 from the rear
Airbus A380 from the rear by JeanM1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CCL(BY-NC-SA)
나는 날아오르고 싶다


새로운 분야의 상식을 넓이고 나의 것으로 만드는데에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소문난 항공 블로그를 보면 그러한 노하우나 이야기의 질이 정말 탁월하다는 것을 항상 느낀다. 여행 관련 블로그 운영을 2년만에 재개 하면서 항공이야기를 하나씩 덧붙이고자 마음을 먹은 것은 여행과 비행이 땔래야 땔 수 없는 분야이며, 나 자신이 비행기를 대하는 자세가 언제나 특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번에 대한항공 A380의 첫 비행을 타는 것을 계기로 항공분야에 대한 지식을 하나씩 넓히는 것은 물론 바빠서 잊고 지낸

' 처음 이라는 소중한 느낌 ' 을 되 찾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

여행이 ' 추억 ' 을 만들고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 기회 ' 를 제공해주는 소중한 ' 만남 ' 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비행은 ' 설레임 ' 을 만들고 새로운 곳을 갈 수 있는 ' 날개 ' 를 제공해주며 하늘과의 소중한 ' 만남 ' 을 가능하게 해주는 존재라 믿는다.


블로그 상단의 ' 하늘을 사랑하는 당신과의 즐거운 여행 그리고 비행을 위해... ' 라는 타이틀은 어쩌면 이러한 새로운 비행을 염두해 두고 만든 새로운 삶의 테마 일지도 모른다. 

이제 시작하는 새로운 비행에 즐겁게 탑승하시길 바라고 또 바라며... 

Good Luck your Flight on Blue SKY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En approche
En approche by Hemg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CCL(BY-NC-SA)
당당히 모습을 드러낼 그날까지.. From We To SKY
Posted by Fly Human
2007년 11월의 어느날...
문득 날라온 합격 메일과 취직 ' 이야~ 이런 기분이구나 ' 했던게 어제 같은데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온듯?!?

이유야 어찌되었든 나는 지금 저번주에 있던 그 자리에 없다.
그런 생각을 하니 잠시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지만 내가 내린 결정 후회 할 순 없지 않은가.

9월의 첫날인 월요일 무언가에 홀린듯 책상에 앉아 생각해보니 여러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내가 정말 해야 할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단상을 조금씩 밷어내고 있다.
그리고 3일째, 나의 추억들을 고이고이 간직했던 것들과 다시 만나고 있는 중, 이 블로그도 그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제 절약할 때다. '

그간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것들을 너무 낭비하고 지낸듯한 느낌에 사로잡혀 머리속이 복잡했었다.
절약할 것이 그렇게 많은데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던지...

돈도 시간도 그리고 열정도 조금더 절약하여 나중에 더 큰 일에 대비하여 쓰고 싶다.
그러기 위한 한걸음씩의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내 주위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힘내야 하지 않을까.

다시 무언가를 향해 달려간다는것은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열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자..!!! 이제 다시 시작이다~! ^^ 더이상 지체 할순 없다.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Posted by Fly 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