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NTAX P50, 50mm 의 시선, 스타방에르 ::


스타방에르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지만, 도착하고 나서 바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 덕에 온몸에 피로가 풀리는 그런 기분을 맛 보았다.

그래서인지 스타방에르에서의 첫날은 대화에 집중했던 나머지 필름의 기록이 다른 날보다 적은 편이다.
( 어느 날은 많았겠느냐만... )

카메라 : Pentax P50 
렌즈 : PHENIX F1.7 50mm
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롤



To Stavanger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노르웨이의 서쪽 작은 도시 스타방에르로 향하였다.


KL1201을 타기 위해 엠브라에르(Embraer) E90 이 주기해 있는 곳 까지 이동해야 했다.
탑승하는 이들의 표정은 제각각이었다. 
나 처럼 비행기가 밀린 탑승객의 표정, 원래 이 비행기를 타는 탑승객의 표정...
하지만 이들의 뒷모습 만큼은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네덜란드에서 노르웨이로, 암스테르담에서 스타방에르로 가는 하늘


창밖을 내다 보니,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여전히 많은 구름을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큰 바람은 불지 않았고, 구름과 파란 하늘은 그 접점에서 절경을 내 눈에 선사해 주었다.
파란 로고와 하얀 날개를 가진 Embraer E90이 비행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Venn / Friend / 친구


마그네는 한국에서 만난 노르웨이 친구이다.
어쩌다 보니 꾸준히 연락하며 만나게 되었고, 한국에 있던 시절은 넥센 히어로즈가 목동구장을 사용할 때 노르웨이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야구룰을 9회 동안 소개해 주며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물류 쪽 전문가인 이 친구를 이 친구의 동네인 스타방에르에서 다시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와 술 한잔을 같이 하게 되었다.



Restaurant SÖL, 주방


Restaurant SÖL 에는 음식을 담당하는 주방장이 둘이 있었고, 그들은 저녁에 방문한 손님을 위해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보기에도 북유럽풍의 이들 둘의 음식은 이들의 덩치답지 않게 소박하였지만, 음식은 양이 아닌 정성이라고 이야기하듯이 하나씩 만들며 저녁 코스를 소화하고 있었다.



Restaurant SÖL, 식당 안


몇 명 없었던 식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손님으로 가득 찼다.
낯선 도시의 낯선 식당에서의 식사였지만,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어 마음 편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Restaurant SÖL, 화장실


화장실 벽은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은 타일로 꾸며져 있었지만, 수건 만큼은
‘그래도 우리는 우리만의 수건 제공 방법이 있어’라고 이야기해 주는 듯했다.
북유럽의 느낌이 이런 것이라면,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정갈하였다.



Venn / Friend / 친구


조니 뎁을 닮은 하바드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나를 대해 주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미소로 그날을 더욱더 편하게 해 주었다.
오랜 시간을 함께 이야기 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따뜻한 웃음은 잊지 못할 것 같다.



Bar, Bøker og Børst


어둠은 50mm 필름 카메라에는 적과 같은 것이었다.
맥주를 한 잔, 두 잔 걸치기 시작하니 그래도 이 분위기를 필름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자꾸 들기 시작하였다.

눈에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아주 즐거웠으며 간간히 보이는 잔의 실루엣이 이곳이 술집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 여행은 만남입니다 ‘

2018 휴먼의 유럽여행 50mm의 시선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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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ly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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