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NTAX P50, 50mm 의 시선, 스타방에르 ::


스타방에르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지만, 도착하고 나서 바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 덕에 온몸에 피로가 풀리는 그런 기분을 맛 보았다.

그래서인지 스타방에르에서의 첫날은 대화에 집중했던 나머지 필름의 기록이 다른 날보다 적은 편이다.
( 어느 날은 많았겠느냐만... )

카메라 : Pentax P50 
렌즈 : PHENIX F1.7 50mm
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롤



To Stavanger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노르웨이의 서쪽 작은 도시 스타방에르로 향하였다.


KL1201을 타기 위해 엠브라에르(Embraer) E90 이 주기해 있는 곳 까지 이동해야 했다.
탑승하는 이들의 표정은 제각각이었다. 
나 처럼 비행기가 밀린 탑승객의 표정, 원래 이 비행기를 타는 탑승객의 표정...
하지만 이들의 뒷모습 만큼은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네덜란드에서 노르웨이로, 암스테르담에서 스타방에르로 가는 하늘


창밖을 내다 보니,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여전히 많은 구름을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큰 바람은 불지 않았고, 구름과 파란 하늘은 그 접점에서 절경을 내 눈에 선사해 주었다.
파란 로고와 하얀 날개를 가진 Embraer E90이 비행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Venn / Friend / 친구


마그네는 한국에서 만난 노르웨이 친구이다.
어쩌다 보니 꾸준히 연락하며 만나게 되었고, 한국에 있던 시절은 넥센 히어로즈가 목동구장을 사용할 때 노르웨이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야구룰을 9회 동안 소개해 주며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물류 쪽 전문가인 이 친구를 이 친구의 동네인 스타방에르에서 다시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와 술 한잔을 같이 하게 되었다.



Restaurant SÖL, 주방


Restaurant SÖL 에는 음식을 담당하는 주방장이 둘이 있었고, 그들은 저녁에 방문한 손님을 위해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보기에도 북유럽풍의 이들 둘의 음식은 이들의 덩치답지 않게 소박하였지만, 음식은 양이 아닌 정성이라고 이야기하듯이 하나씩 만들며 저녁 코스를 소화하고 있었다.



Restaurant SÖL, 식당 안


몇 명 없었던 식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손님으로 가득 찼다.
낯선 도시의 낯선 식당에서의 식사였지만,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어 마음 편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Restaurant SÖL, 화장실


화장실 벽은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은 타일로 꾸며져 있었지만, 수건 만큼은
‘그래도 우리는 우리만의 수건 제공 방법이 있어’라고 이야기해 주는 듯했다.
북유럽의 느낌이 이런 것이라면,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정갈하였다.



Venn / Friend / 친구


조니 뎁을 닮은 하바드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나를 대해 주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미소로 그날을 더욱더 편하게 해 주었다.
오랜 시간을 함께 이야기 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따뜻한 웃음은 잊지 못할 것 같다.



Bar, Bøker og Børst


어둠은 50mm 필름 카메라에는 적과 같은 것이었다.
맥주를 한 잔, 두 잔 걸치기 시작하니 그래도 이 분위기를 필름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자꾸 들기 시작하였다.

눈에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아주 즐거웠으며 간간히 보이는 잔의 실루엣이 이곳이 술집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 여행은 만남입니다 ‘

2018 휴먼의 유럽여행 50mm의 시선 No. 3 
#humantravel #필카꿈나무 #PENTAXP50 #50mm #PHENIX #F1.7 #펜탁스 #KODAK #코닥 #ISO200 #필름사진 #스타방에르 #친구 #레스토랑 #SÖL #BøkerOgBørst #맥주 #주방 #즐거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노르웨이 | 스타방에르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Fly Human

:: 암스테르담 ::

태풍이 지나간 새벽의 암스테르담 시내는 고요하고 적막했지만, 언제 어디서 비가 내릴지 모르는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필름 카메라를 쉽사리 꺼내기 어려웠다.

그래서였을까, 2018년 유럽 여정에서 필름카메라로 담은 장면은 많지는 않다.
아직도 빛을 보고 초점을 맞추며, 렌즈 건너편을 이해하는 것이 부족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카메라 : Pentax P50
렌즈 : PHENIX F1.7 50mm
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롤



분주함 @Starbucks Amsterdam Damrak #스타벅스 #암스테르담 #새벽


비를 피해 들어온 암스테르담의 스타벅스였다.
마침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금요일을 시작하는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 덕에 직원들은 분주해지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여정 중 처음이자 마지막 스타벅스 방문.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 @야외 테라스 


스타벅스의 입구 밖 양쪽에는 살짝 비를 피할 수 있는 테이블 두 개가 있었다.
아무래도 실내에만 있기에는 아쉬워 비를 조금 맞더라도 스멀스멀 새벽의 느낌을 맛보고 싶었다.
우산이 없는 사람들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어딘가로 자신들의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다.



새벽과는 또 다른 느낌 @네덜란드 왕궁


비가 그치고 날이 밝아지니 다시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새벽녘에 아이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찍었던 곳은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로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었다.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과 왕궁의 모습을 함께 담을까 하다가 이내 곧 가던 길을 재촉하였다.



아침을 여는 트램 소리 #Trem #Amsterdam


도로에 만들어진 트램의 길을 따라서 시민을, 여행객을 각자의 목적지로 데려다주고 있는 트램.
그의 속도에 맞추는 차들과 함께 도시의 조화로운 도로 흐름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무슨 뜻일까? #표시판


뜻 모를 네덜란드어로 누군가에게 ‘ 이렇게 해 ‘라고 알려주는 표시판이 내 눈에 들어왔다.
9월 23일까지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왼쪽으로만 갈 수 있다는 건가?
그냥 어림짐작으로 맞출 수밖에 없었다.



Good Morning Stranger


깜깜하고 고요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각자의 길을 따라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 좋은 아침이야 너도 최종목적지로 출발해! ‘ 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내 곧 ‘ 이제 나의 여행도 시작이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목적지는? @Amsterdam Central Station


Den Haag Centraal ( 헤이그 중앙역이겠지? ) 로 가는 열차가 플랫폼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출근하는 차림, 학교에 가는 차림, 여행하는 차림을 한 모두가 기다린 그 열차였다.



Gate @Gate 16


스타방에르로 가는 KL1201을 대기하는 Gate 16.
이제 최종목적지로 갈 시간이 다가왔다.

나뿐 아니라 각자의 Gate에서 각자의 목적지로 가는 그런 시간이 다가왔다.

다시 만나요 암스테르담.


‘ 여행은 만남입니다 ‘. 

2018 휴먼의 유럽여행 50mm의 시선 No. 2
#humantravel #필카꿈나무 #PENTAXP50 #50mm #PHENIX #F1.7 #펜탁스 #KODAK #코닥 #ISO200 #필름사진 #암스테르담 #스타벅스 #네덜란드왕궁 #트램 #KL1201 #스키폴공항 #한컷 #시내사진 #공항사진




Posted by Fly Human

:: 인천에서 스키폴 공항까지 ::

2018년에 떠났던 유럽여행은 몇 가지 특징이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여정과 가장 다른 점은 필름카메라인 Pentax P50을 가지고 갔다는 것이다.

자신을 '필름꿈나무' 라고 지칭하고, 하루에 한 통의 필름은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여행을 소화하였다.

결과적으로는 필름 한 통 정도
씩은 소화수 있었으나, 여전히 실력이 미천하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내지는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다.

다만, Pentax P50 카메라로 50mm의 저렴한 렌즈 ( F1.7 ) 을 이용하여 유럽 여정을 담아 본 것이 처음이기에 '외전'이라는 이름으로 기록은 남겨보면 훗날 현상과 피사체를 보고, 해석하며, 촬영하는 것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2018년 유럽 여행의 이야기와 함께 기록해 볼 생각이다.

아무쪼록 미천한 실력이지만, 필름 카메라와 50mm 의 시선으로 바로 본 유럽의 이야기를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

카메라 : Pentax 50P
렌즈 : PHENIX F1.7 50mm
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장/1롤


인천공항 제2 터미널 #인천공항 #ICN

밤 10시가 가까이 된 시간의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이다.
리무진 버스가 제2 터미널에 접근할 때부터 고요한 분위기의 그곳.
늦은 시간 떠나는 여행객의 캐리어 소리만이 이곳이 공항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보잉 777 기종인 KL0856편 #B777 #KL0856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지만, 승무원들은 첫 끼의 식사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었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조용한 분위기 속에 어떤 이는 영화를, 어떤 이는 여정을, 어떤 이는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비행기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도착 @스키폴 공항 #AMS

비행기가 게이트로 접안을 마치고, 보잉 777 의 길고 큰 기체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처럼 비행기가 취소되어 다른 비행기를 대체 편으로 받은 이들도,
이미 경유 편이 결정이 되어 있어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는 이들도,
암스테르담이 최종 목적지인 이들도,

하지만 모두가 바라는 것은 최종 목적지에서 기다리는 그 누군가 또는 그 무언가였을 것이다.


스키폴 공항에서 스키폴 공항역으로

입국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공항의 분위기에서 바로 열차역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새벽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지 못한 것은 여전히 '빛'을 잘 파악 못 하는 꿈나무의 실력이기 때문이 아닐까.
여전히 스키폴 공항의 새벽은 인기척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 시간이었다.


스키폴공항 + 이정표

이제 시내로 가야 할 시간,
어둠이 깔린 이곳에서 공항인지 열차역인지 헛갈렸지만, 노란색 이정표가
' 이곳은 스키폴 공항이야 ' 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필름카메라의 묘미와 매력은 결과물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돌아와서 '현상'을 해야 결과물을 확인한다는 것.

한 컷 한 컷 찍었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새어 나오기에 더 즐거운 경험인 것 같다.

자 두 번째 이야기의 장소인 암스테르담 시내의 느낌은 어떨까? ^^

' 여행은 만남입니다 '

2018 휴먼의 유럽여행 50mm의 시선 No.1

#humantravel #필카꿈나무 #PENTAXP50 #50mm #PHENIX #F1.7 #펜탁스 #KODAK #코닥 #ISO200 #필름사진 #인천공항 #제2터미널 #네덜란드항공 #KL0856 #B777 #스키폴공항 #스키폴공항역 #한컷 #공항사진 #비행기사진

Posted by Fly Human

:: Epilogue - 여행의 시간은 하루하루 기억이 된다 ::


유럽여행은 2016년 이후로 2년만이었다.
정리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정리 할 것은 많이 없었다.

그래도 하루하루 어떻게 찍혔을지 모를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십 여일의 여정을 마치고 나니 문득 그 하루하루가 궁금해졌다.


KLM 암스테르담 스타방에르

DAY1, 암스테르담 공항 KLM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21일 


목적지인 노르웨이 스타방에르로 향하였다.


#KLM #KL1201 #E190 #STAVANGER #암스테르담 #스타방에르

DAY2, 스타방에르의 아침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22일


스타방에르 시내의 호수 근처에 자리잡은 호텔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기분이 꽤 괜찮았다.


#STAVANGER #스타방에르 #BREIAVANTNET


DAY3, 베를린 Deutscher Dom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23일


Communication.


독일 아이들의 당당함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대화를 하고 있었다. 


#BERLIN #베를린 #대화 #COMMUNICATION


DAY4, 뮌헨, 여행 그리고 맥주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24일


몇 일간 이동으로 지쳤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난 여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사람과 맥주를 마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뮌헨 #MUNCHEN #MUNICH #맥주 #BEER


DAY5, 추억의 장소 츠부르크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25일


오래전 어느 날 급하게 내리느라 여권을 잃어버렸던 잘츠부르크.

새삼 옛 생각이 났던 그런 곳이다.


#
SALZBURG #잘츠부르크 #기억 #추억


DAY6, 버킷리스트 OCTOBERFEST 옥토버페스트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26일


Beer, People, Friends and BEER

내 평생 꼭 방문하고 싶었던 옥토버페스트 장소를 방문하였다.
캐나다 친구들과 들렀던 파울라너 텐트는 있지 못 할것 같다.


#Munich #뮌헨 #옥토버페스트 #Octoberfest #Paulaner #파울라너 #맥주 #Humanbeer


DAY7, 하이델베르그와 아이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27일


정말 오랫만에 철학의 도시를 방문하였다.

여행과는 다른 휴식과 아이들의 웃음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하이델베르그 #Heidelberg #휴식 #아이들


DAY8, 취리히 중앙역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28일


나는 이동하고 있었다.

버스를타고, 사진을 찍으며, 수제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열차로 다시 이동을 하였다.


#취리히 #Zurich #이동하다


DAY9, 피르스트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29일


걸었다. 자연을 걸었다.

너무 좋은 풍경에서 하루종일 걸었다.


#피르스트 #First #인터라켄 
#Interlaken 


DAY10, 블린츠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9월 30일


이 날은 나의 생일이었다.

달리기로 특별한 아침을 보내고, 다시끔 자연을 즐기는 그런 하루를 보냈다.


#블린츠 #Brienz #자연


DAY11, Queen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10월 1일


여정의 마지막은 퀸(Queen)이
 사랑했던 도시 몽트뤼(Montreux)를 선택했다.

그리고 여정을 정리하였다.


#퀸 #Queen #몽트뢰 #Montreux #정리 #프레디머큐리 #FreddieMercury


DAY12, 제네바 공항 & Good Bye ( PENTAX P50 / 50mm / ISO200 )


2018년 10월 2일


여정의 마지막 날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다.

하지만, 다시 올 날은 그렇게 멀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네바 #GVA #Goodbye #Seeyou


2018년 가을,
나의 유럽 여행은 그렇게 시작하고, 그렇게 마무리하였다.


' 여행은 만남입니다 ' 


#humantravel #노르웨이 #독일 #스위스 #스타방에르 #베를린 #뮌헨 #하이델베르그 #바젤 #인터라켄 #피르스트 #블린츠 #몽트뤼 #제네바 #필름사진 #필카꿈나무 #PENTAXP50 #PENTAX #펜탁스 #KODAK #코닥 #ISO200

Posted by Fly Human

나의 10대, 20대 그리고 30대를 만들어준 소중한 것들.


2019년이 된지도 벌써 10일이 지났다.


누군가는 반성을,
누군가는 다짐을,
누군가는 꿈을,
누군가는 건강을 이야기 한다.

2019년이 되면 나의 지난 시간을 만들어준 것들에 대해 한 번쯤은 정리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10대, 20대 그리고 30대의 시간을 만들어준 소중한 것들을 기억하고 정리해야
2019년을 더더욱 후회없이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렌지로드 한국판, 일본판 그리고 해적판 테잎


:: 나는 마도카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었는지 모른다 - Orange Road ::


중학교 시절 절친 이었던 HJW 이
라는 친구에게 처음 빌려서 보게 된 SF 순정만화(?) Orange Road.
추후 만화방(or 서점) 에서 모두 사 모으게 된 그런 만화였다.

100과 99의 숫자로 만나게된 주인공 쿄우스케와 마도까 그리고 히카루.

지금은 캐릭터의 하나하나의 특성까지 기억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어린 시절,

' 마도까와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 ' 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Orange Road 는 만화 말고도 애니매이션 버전의 OST 도 훌륭한데,
SF 순정만화라는 장르 이상의 음악 수준으로 10대를 지나 20대에서도 꽤나 오랫동안 그 음악을 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은
夏のミラージュ , Embrace that sky Kyouske No.1 이 아닐까 싶다.


이승환 그리고 HUMAN 그리고 나


:: 휴먼의 시작 - 이승환 4집 HUMAN ::


중학교 3학년 시절이었다.
무언가에 쫓긴듯 하루하루를 보냈던 그런 시절.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음악
을 듣고, 무언가에 홀린듯이 레코드샵에 가서 산 앨범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이승환의 4집 ' HUMAN ', 노래는 ' 내가 바라는 나 ' 라는 곡 이었다.


고등학교 때 부터 시작한 ' 나우누리 ' 의 소위 닉네임 이라는 것을 ' 휴먼 ' 또는 ' HUMAN ' 이라고 지은 시작이 되었고,
난 이승환의 팬이 되었다.


나의 10대를 만들어 주었고, 음악이라는 것이 주는 힘을 알게해준 그런 계기...
그리고 음악을 사 모으는 시작이 되었던 그런 가수 ' 이승환 ' 

2019년이 된 지금도 ' 휴먼 ' 이라는 이름을 준 그 이상의 의미를 그의 음악이 주고 있다.

그리고 현재를 살고 있는 가수가 가진 용기는 나 또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전 만큼의 팬심은 아니지만,
나의 10대를 만들어준 그 가수가, 지금도 변함없이 세상을 향해 외치는 것들을 지지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 다양한 만남과 사랑의 관계를 인정하게 된 영화 - Love Actually ::


Love Actually 라는 영화는 제대를 하고 갔던 캐나다의 Regina 라는 곳에서 자막하나 없이 보았다.


사실 당시 내용의 100%는 절대 알리가 없었지만,
내용 하나하나에 귀 귀울이고,
장면 하나하나에 눈을 집중했다.


그들이 보여주는 그들의 이야기, 수상부터 아이까지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이야기.


그 이야기는 뒤에도 잊혀지지 않아, 유럽여행 시절 대본책을 사서 영화와 함께 보기에 이르렀다.


사랑에 필요한 열정 그리고 고민들,
누군가를 만나고 싶으면 달려가 봐야했던 그 행동.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가능했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Good Day & Good Luck.


:: Good Luck 그리고 비행기 ::


내가 일본 드라마를 처음 본 것은 오다유지(織田裕二)의 '
춤추는 대 수사선'(踊る大捜査線)이었다.
재미로 보기 시작했던 일본 드라마였지만, 재미로 본다 그 이상의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알게 된 'Good Luck' 이라는 드라마.
열정적인 부조종사역인 신카이의 이야기를 통해 기무라타쿠야(木村拓哉)라는 가수이자 연기자를 처음 알게 되었다.


Good Luck 은 결과적으로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20대의 내가 

시력 문제로 시도조차 하지 못했지만 조종사의 꿈을 꾸게 만들어 주었고,
서른번을 넘게 돌려보면서 대사를 다 외워버린 덕에 일어를 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드라마의 에피소드를 만드는 '극단적인 스토리' 를 차지하고 비행기를 한 대 날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협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10년이 넘는 드라마를 여전히 가끔 돌려보는 이유는
30대의 내가 '비행기를 타는 즐거움' 과 ' 하늘을 보는 또 다른 생각'을 지니며 살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어떠한 방법으로 하든 하늘에 대한 꿈을 만들 수 있다는 다짐을 만들어주는 드라마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Good Luck 그리고 Good Day 를 누군가에게 바라며 건내며 말이지...


:: Queen 과의 만남 - Pride(プライド) ::


Good Luck의 주연을 맡은 기무라타쿠야와의 만남은 그 뒤로 그의 드라마를 챙겨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듬해 나왔던 드라마가 아이스 하키를 주제로 한 Pride 라는 드라마였는데, 
이 드라마는 오프닝곡, 삽입곡, 그리고 엔딩곡의 대부분을 Queen 의 노래로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었다.


사실 Queen 이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이름만 종종 들었을 뿐, 음악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삽입곡 대부분을 알게 되었고
' I was born to love you ' 라는 곡은 2004년 ~ 지금까지 내 컬러링의 한켠을 담당하는 그런 곡이 되었다.


그의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듣게 된 것은 덤이었고,
2018년 프레디머큐리(Freddie Mecury)가 사랑했던 몽트뢰(Montreux)를 가게된 것도 Pride 와의 인연이 시작이었다.


'엉망이군', 나의 첫 DSLR 사진 K100D ( 18mm, F5.6, 1/60 )  @아키하바라


:: DSLR과의 만남 - PENTAX K100D ::


고베 교환유학시절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고등학교 동창 둘이 여행을 왔다. 
당시 친구 한명은 함께 동경을 여행했을 적 당시 나오기 시작한 DSLR 을 언급하며, 구매를 재촉(?) 하였는데, 결국 넘어갔다

알바비 한달치에 해당하는 돈을 요도바시 카메라에 쏟고 구매한 카메라는 PENTAX 에서 나오고 당시 ' 손떨림 방지 ' 기능으로 유명(??)했던 K100D 모델이었다.


이 기계를 처음으로, 
그 뒤의 일본생활은 물론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까지 많은 추억을 남기게 해준 그런 기종이 되었다.


당시는 600만 화소씩이나 되는 기종이었지만,
현재는 600만 화소밖에 안되는 그런 기종이다.

하지만, 최근 필름 기종인 PENTAX P50 을 이용하며 종종 K100D 를 활용하는 중이다.


K100D 는 나의 20대는 물론 30대의 많은 추억을 기록하게 해준 그런 고마운 기종이다.


2009년 1월 6일, 첫 직장을 관두고 많은 사연을 뒤로한채 브리즈번에 도착하였다.


:: 30대의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 준 곳 - 호주 워킹홀리데이 ::


나는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이어 나갈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생각은 여지 없이 무너져 30대라는 시작을 할 시기 나에게 큰 시련을 가져다 주었다.


지금 생각하면 ' 추억 ' 이라는 두 글자로 정리 할 수도 있겠지만,
호주에서의 생황이 없었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CAPRI에서의 ' 주방 보조 ' 라는 삶이 없었다면,


' 지금의 내가 존재 할까 '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고, 오늘 이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도 그 시절의 하루하루가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human, humantravel & flyhuman 그리고 2019년


:: 그리고 그 후... ::


나의 30대는 '
안정적' 이라는 단어와 동떨어진 삶이었지만,
비교적 여러 풍파를 잘 이겨내가며 지금 오늘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몇 장의 사진으로 그간의 세월 모두를 정리 할 수는 없지만,
분명 위의 이야기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고 키워 준 소중한 것들이라고 단언 할 수 있다.


때문에, 
2019년의 내가 힘들거나 지칠때 기억을 해 내면 다시끔 미소와 용기를 줄 수 있는 것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 자신이 더욱 내 자신 답게 에너지를 발산하고,
그리고 내 자신이 더욱 주위에 좋은 에너지를 주는 그런 2019년을 기대해 보며 나의 지난 소중한 것들을 다시끔 기억해 본다.


더 높이 날 수 있는 2019년이길...


:)


#humandays #오렌지로드 #이승환 #HUMAN #휴먼 #LoveActually #GoodLuck #Queen #Pride #IwasBornToLoveYou #K100D #Pentax #호주 #화이팅 #2019




Posted by Fly 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