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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TRAVEL/09 AUS & JPN

호주워킹 열 다섯번째 이야기 - 소중한 나... 16 Mar ~ 22 Mar in 2009, Brisbane

by Human 2009.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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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이 싸~~악 몰려왔던 어느날... 그러고 천둥 벙개~ 비... )


:: prologue ::

' How long have you been~? '

' one week ' , ' two weeks~ ' ... ' 2 months ' ...


3월도 어느덧 지나가고 있는 사이 이곳의 새벽도 쌀쌀함이 옷깃을 스친다. 처음 호주에 온지 얼마나 되었냐고 이야기 들었을때 몇일.. 몇주.. 라고 이야기 했던 풋풋함은 사라지고 어느덧 이곳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것처럼( 익숙해진것이 아니다 .. ) 보이는 외국인이 된 듯 하다.

하루하루 일하는 시간이 지나갈때 마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 많은 생각들이 하나하나 모여 이번주 주제를 이룰수도... 소중한 나... 소중한 그대 자신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 Go go Hu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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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 스러울듯한 썩소~ ㅋ )

사실 호주에 온 이유는 단순하다. 블로그에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할 정도로 크지 않아 줄줄이 늘어놓기에는 부끄럽긴 하지만, 무언가 바닥 혹은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한국나이 30, 이곳나이 20대 ( 오예~! )를 사는 나에게 있어 자신을 믿고 이 바닥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에 내 자신이 너무 소중하며, 내 자신을 아껴주는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힘이며 원동력이며 그리고 응원이 되는 듯하다. 소중한 내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무언가 거창 할 수 있지만 기회가 닿으면 그 순간의 모습을 찍는 셀카나 주위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순간을 오래오래 간직하고자 하는 습관은 이곳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그것이 이후 자신을 되 돌아 보았을때..

' 이 때 이런 마음을 가지고 그랬었지.. '

라는 생각을 자신에게 되 돌려 주기에 더욱 내 자신이 맞이 할 수 있는 순간 순간이 소중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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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하늘을 자주 언급하는 것도 그 푸른 마음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

필자는 파란색을 아주아주아주 좋아 한다. 어릴때도 파란색 크레파스와 물감을 아꼈을 정도로... ( 그럼 파란 하늘은 어떻게 그렸을까..? ㅡ.ㅡㅋ ) 그래서 파란 바다, 맑은 날이 너무나 좋은 그런 사람이다.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릴때 문득 보이는 파란색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찍고 지나가곤 한다. 그것 또한 내 자신이 소중해 하는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서 그런 듯 하다.

호주에 온지 이제 석달이 다 되어 가는 나에게 우연치 않게 찾아온 두개의 Job 은 저번주에만 60시간이 넘는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너무 너무 지친 내 자신의 마음속 깊은곳에 노크를 하며

' 이렇게 지내도 되는 것일까..? ' 를 수백번 되뇌인듯 하다.

혹자는

' 돈 많이 벌어서 좋겠어요.. '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다시 호주에 왔었던 그 돈으로 시작하는 나에게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할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기간이 더 필요할지는 아무도 모를 듯 하다. 오로지 내 자신만 아는 것이 아닌가..?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은 정말로 진리 같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그 일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다시 피곤해 지는 손.. 그리고 손목을 볼 때면 일 할때 순간 순간 마다 조심하며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그것이 내 자신을 더욱 아끼는 일임을 알기에 자신에 대한 성찰을 더욱 많이 하게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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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왜 이런 사진을 택했을까..? )

공부, 돈 그리고 생활 전부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는 않지만, 포스팅 곳곳에 언급하였듯이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았을때 무엇이 되든 후회가 되는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시간 날때 틈틈히 가는 도서관은 나에게 은은한 위안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내가 여기에 온 목적과 목표를 아직 내가 잊지 않고 하고 있구나 라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기 때문이다.

출신, 성별 그리고 나이가 다른 브리즈번의 수 많은 워홀러들과 일일이 만나 이런 이야기를 할수는 없지만, 분명 이렇게 내 마음을 나누는것 또한 대화의 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가끔 뿌듯하기도 하며 언제 시간을 마련하여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 내 ' 가 소중한 만큼 내가 만나는 ' 너 ' 도 소중하기에 그 소중한 마음들 하나하나가 각자의 목표와 목적에서 잘 소화가 되어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2009년을 호주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의 꿈이 아닌가.

' 소중함 ' 이라는 단어를 이번주도 내내 가슴속에 새기어 지내는 휴먼이 되길 바라며, 가끔 삐죽 삐죽 새어나가는 나의 생활에 반성이 되었던 시간이었던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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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이 달린 엘레베이터는 가끔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

:: 이것 저것 ::

한주를 일 and 조심 ( 상처가 난 부위가 있어서 T.T ) and 공부 하며 지내느라 특별한것이 있는 주는 아니었지만 몇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어 풀어보고자 한다~

호주의 닭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다. 그런 덕에 닭에 관련된 음식은 저렴한 수준은 벗어나는데... KFC에서 먹은 wing 은 10개에 8.55$ 로 결코 싼 가격은 아니었었다. 하지만 정말 오랫만에 먹는 wing 맛은 그만이었는데~ 나중에 다른 부위를 도전해 봐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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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맛있었던 KFC의 wing~ )

그리고 음식 몇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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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게트 빵과 이것 저것 사다가 만들어 본 아침 식사.. 먹을 만 했다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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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먹고 싶은거 암거나 부탁하라고 해서 받았던 카페초오자 피자~ egg pizza~ 속에 토핑이 한가득! )

그리고 호주에 올 때 가져온 무선 마우스가 고장이 나서 줄곳 터치 패드를 이용하였었는데 이것 저것 컴퓨터로 할 작업이 많아져서 로지텍 마우스를 구입하게 되었다. 한국의 벌크보다는 비싸지만 간만에 마우스를 샀다는 사실이 즐거웠다. 좋은 작업을 이놈과 했으면 하는 마음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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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 패드 그리고 4x gold 와 뒤에 누굴까..? ㅋ )

생활속에서 살아가는 이유들을 찾아가며 그곳에서 보람을 얻는 나 이길 바라며~ ㅋㅋㅋ 므흣~!

:: epilogue ::

사실 일을 하다 조금 상처를 입었는데 그것 떄문에 생활의 많은 면을 돌아 볼 수 있었다. 특히 돈을 벌고 아끼는 것은 좋지만 내 생활의 가치마져 아끼며 살아가는게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소중한 내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부족한 내용들을 그것으로 조금이나마 메운듯한.. ( 핑계..? ^^ )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피곤함에 눈도 감기고 하지만 무언가의 의무감과 그래도 저번주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마무리 글까지 오게 되었다. 호주 생활이 하루하루 더 지나갈수록 자신에게 다가 오는 많은 감정들을 다스리고 통솔 할줄 알아야 다음을 위한 성숙함을 이 나이 먹어도 가지게 될 듯 하다.

졸려서 두서가 없는 포스팅이었지만 이 내용들 곳곳에서 그려지고 있는 좋은 감정들만 나누고 싶다. 이 땅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모든 분들과 말이다.

다음주에 보아용~ ( 아함 졸려 T.T )

The End of 11th Week's Stor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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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우선업무가 고정화되어 깨끗한 나의 다이어리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끔 나의 소중한 일들로 하나하나씩 채워지겠지..? 난 소중하니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