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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휴먼 그리고 이야기

그 후로 6개월...

by Human 2011. 5. 10.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접한지 벌써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인터넷 보급 초창기라 불리우는 2000년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어 커뮤니티를 운영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만드는 방법을 알고 어설프게 디자인하고 게시판 댓글로 소통하고 했던 시절이 어찌나 재미 있었는지, 그 시간이 너무나 떠오르는 요즘이다.


' 벙개 ', ' 정모 ' 등을 통해 같은 관심사의 친구들을 만나가며 쌓아갔던 ' 온라인 인맥 ' 이라는 존재.

당시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재산이었다.


또한, 다음카페가 Text 버전이긴 하지만 모바일로 가능했던 2003년의 어느날은 고등학교 친구들 카페에 핸드폰으로 접속하여 어찌나 부산을 떨었던지...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접하고 있는 온라인 수단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흔히 접할 수 없는 만남이 가능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실제로도 너무 행복한 시간들을 가져다 주었으며 내가 모르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조금!! 만 더 신경을 쓰며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가지런히 정리 하여 교류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활용 했더라면 하는 생각과 함께 ' 왜 ' 지난 6개월 동안 이 공간을 ' 준비중 ' 이라는 핑계와 함께 방치 해 두었을까... 라는 후회가 가득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무엇이 최선이며 무엇이 확실한 선택일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한낯 소소한 지식의 모음에 불과 하더라도 소중하게 느끼는 공간을 더 소중하게 꾸밀 수 있으려면 그에 맞는 시간 투자와 집중을 해야 함을 요즘 들어 다시 느끼고 있다.


징검다리 휴일의 마지막날.. 비가 오고 전철은 한강다리를 건너고 있다.

지금 조금이라도 가지게 된 이 마음 놓치지 않고 오늘 하루를 정리 하고 싶다.


Just do it... 지금 나에게 필요한 문장...


^^


성수역에서 출발하기 전에 저장좀 되라~!!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