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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THINK

[휴먼의 잡설] 제로페이 SPC 준비위원회 출범에 관한 짧은 단상

by Human 2019. 8. 13.


소상공인 간편결제 제로페이의 민간 이양을 위한 운영법인(SPC) 준비위원회가 출범한다.

관련기사 : ' [단독]제로페이 SPC 준비委 출범...위원장에 윤완수 웹케시 대표 '
웹케시 : 홈페이지

그간 기존 간편 결제사들의 망을 활용한 제로페이가 앞으로 민간이양을 통해 계좌이체 기반의 망을 만들어 ' 핀테크 '와 관련된 기업에 이로운 ' 툴 '을 제공한다고 한다.

금융계쪽에서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시중 여러 은행의 개인뱅킹을 포함한 기술적 레퍼런스 및 모바일 초기의 다양한 금융 관련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만든 웹케시가 민간이양을 위한 SPC 준비위원회를 이끈 다는 것은 축하할만한 일이다.

일전에 웹케시에 몸담으며 봤던 이 회사의 금융 IT에 대한 노하우는 확실히 검증되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로페이는 ‘ 시장경쟁 ‘이라는 명제를 무시한 채 마케팅조차도 국민의 세금으로 조달하여 이름을 알렸고 그것마저 ‘ 사용자가 제로이기 때문에 제로페이 ‘ 라는 오명으로 더 유명하진 플랫폼이 없는 플랫폼이다.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운 제로페이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는 민간 서비스로의 전환에는 물음표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적인 생각이다.

아울러 각종 온라인 커머스가 지금 규모로 커진 것에는 시장 경쟁에 맡긴 여러 신용카드사의 경쟁적 혜택 제공과 시장에 나온 다양한 간편결제 플레이어, 커머스사의 자사 페이등의 안착이 주를 이루었기에 제로페이가 온라인 쪽에 설 자리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소상공인 위주의 오프라인 결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면 약간의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이 마져도 기존 오프라인 페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제로페이만 ‘ 을 위한 세제 혜택을 강조는 하고 있지만, 그것은 올바른 경쟁도 아니며, 뜯어보면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