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는 연기가 가득한 우타리(ウタリ)의 안



:: 훗카이도의 밤은 길다... ::



축제를 준비하는 도심의 분위기를 느끼며, 예약해둔 노바다야끼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로컬의 분위기와 맛, 마음에 든다.



하이볼과 기본안주로 시작했다.



맛있는 안주가 익는 소리.. 그리고 연기



' 좋다.. 아주 좋다. '


우선 메뉴를 지그시 살펴보았다.


무엇을 먹어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이기에 우선 조개구이와 새우를 시켰다.



다양한 메뉴...

눈에 보이는 것을 하나 둘씩 시켜 보았다.




하이볼을 먼저 한잔 한 뒤에 삿포로 클래식 병 맥주를 시켜 꾹이놈과 나누어 마셨다. 


그렇게 한잔 두잔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기를 가득 만들며 만드는 로컬 분위기의 메뉴들...


술이 쭉쭉 들어간다.



맥주와 함께 삿포로의 밤이 깊어간다.




낯선 동네에서의 낯선 주인...


술과 음식이 그런 낯섬을 희석시킨다. 그래서 좋다. 이런 분위기가.


한잔 마시면 하나의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그런 술자리가 난 좋다.



우타리(ウタリ)의 내부 전경



에다마메(풋콩, 枝豆) 안주



조개구이(貝焼き)가 나왔다!!

적당히 익은게 너무 좋다.



맛있게 구워진 새우구이(エビ焼き)



홋케(ホッケ)도 훌륭하게 구워져서 나왔다.



삿포로 클래식

일본의 이자카야는 병맥주를 시키면 작은 잔을 준다.



참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시간은 많이 남았다.



우타리(ウタリ)에서의 술 자리가 끝나갔다.




' 자.. 다음은 어디를 갈까? '

꾹이놈과 함께



언젠가 또 올 기회가 있겠지..

겨울의 우타리(ウタリ) 참 좋았다.



마시다 보니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었다. 오타루에 갈 시간이다.


오타루 EMINA Backpackers 숙소로 이동하여 체크인을 해야 한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삿포로 시영지하철을 타고 삿포로역으로 향하였다.


삿포로역사내의 코인락커에 맡겨둔 짐을 찾고 오타루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었다.



하얀 겨울의 열차는 뭔가 다르다.

오타루로 향하는 2열의 열차



갑시다!! 

오타루(小樽)로!!!



오타루역에 도착하니, 2년 전에 여행하며 보았던 여름의 분위기와 다른 겨울의 분위기를 흥것 가져다 준다.


그런 곳이다.


' 오겡끼데스까~? ' (お元気ですか?, 건강하십니까? )



' 미스터 초밥왕 ' 이 생각나는 곳이다..


그곳이 바로, 오타루(小樽)이다.


쌓여있는 눈이 이야기 해 준다.


' 이곳은 설국이야 ' 라고


배낭하나를 메고, 오타루역에서 Emina Backpackers 로 씩씩하게 걸어가는 꾹



약속했던 10시가 남짓한 시간 Emina Backpackers 에 도착하였다.


집 주인인 모토코상과 인사를 나누고, 모토코상의 선물인 한국 전통주와 아이들에게 줄 뽀로로 선물을 안겨주니 좋아한다. 

이 집 아이들도 뽀로로를 너무 좋아한다.


' 나중에 나의 애는 뭐를 좋아하게 될까. '


 나이가 하나둘씩 들어가니 그런생각이 머리속을 채워 나간다.


겨울과 더 잘 어울리는 EMINA Backpackers 

집 앞의 눈과 눈삽이 이곳의 많은 눈을 보여준다.



옷을 갈아입고 숙소를 오면서 봐두었던 숙소 근처의 이자카야로 향하였다.



숙소 근처의 이자카야 ' 대길 ' (大吉)

이곳도 뭔가 로컬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대길'   大吉 이란 이름의 이자카야

생각보다 동네 분위기가 강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구워주는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 

그리고 부모자식간이 메뉴를 굽는다.


이곳은 아버지와 아들이 야키토리(やきとり)를 굽는다.



무언가 생각하게 만든다. 부모자식간이 하는 이런 동네 가게..


' 좋다 '


보고 있노라니 나의 아버지가 떠오른다.



동네 주민들이 찾는 곳

그곳이 이 대길(大吉) 야키토리(やきとり) 가게였다.



기나긴 하루의 마지막 가게에서 한잔을 기울여서 일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난다.

아쉬운 마음과 함께...


아쉬운 마음을 가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아쉬움은 미움으로 바뀌기 쉽다.

미움은 분노로 바뀌기 쉽다.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면 마음속에 있는 ' 아쉬움의 찌꺼기 ' 를 버려야 한다.


이번 여정에서 그러한 찌꺼기가 날라가는 기분이다.


오늘은 유난히 하이볼을 많이 마신듯.



야키토리집에서의 꾹이와의 이야기..

오늘 꽤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듯 하다.


회사, 집, 그리고 연애 등..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맛있는 안주와 좋은 분위기, 그에 맞는 술맛 어느하나 빠질것이 없는 그러한 밤이다.


그 밤은 삿포로를 지나 오타루까지 건너왔다.


불 맛이 살아있던 삼겹살 구이



어떤 메뉴인지 이제는 가물가물 하지만, 맛은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꼬치 메뉴 중 하나.

' 뭐였지.. '



빼 놓을 수 없는 테바사키(手羽先)

닭 날개와 그 앞부위를 함께 굽는 메뉴로 참 좋아하는 부위이다.



술집의 벽면에 있는 그림들..

이곳이 담고 있는 시간을 보여준다.


 

한 귀퉁이에는 곁들여서(?) 감자(ジャガイモ)도 팔고 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을 좋은 곳에서 한잔을 하고,

우리는  돌아가는 길에 맥주를 또 한 아름 사 들고 숙소로 돌아갔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눈이 계속 내린다.



EMINA Backpackers의 모코토 상과 오랫만에 한잔을 하며, 지난 몇 개월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따뜻한 집안에 들어오니 잠이 온다.


훗카이도의 기나긴 밤... 


그렇게 숙소에서 마시다 그 자리에서 잠이들었고, 일어나니 쇼파였다.



숙소에서 마시는 맥주도 최고였다

^^


조심히 계단에올라, 2층 숙소의 내 자리에서 다시 잠에 들었다.


내일은 요이치를 간다.

그리고 아침부터 위스키를 마신다.


그런 생각을 하며, 기나긴 첫 날을 마무리하였다.



The End of Human's Weekend Travel No.7

#humantravel #weekendtravel #flyhuman #훗카이도 #삿포로 #삿포로맥주 #이자카야 #주말여행 #일본여행 #삿포로여행 #훗카이도여행 #우타리 #대길 #야키토리 #노바다야키 #주말여행 #휴먼의주말여행 #EMINABACKPACKERS #오타루 #오타루숙소 #小樽



다음 이야기는 위스키 공장이 있는 요이치에서...


Posted by Fly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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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먹튀 2018.07.17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삿포로 맥주 정원역... 그리고 겨울



:: 추운 겨울과 딱 맞는 것들... 맥주, 라면 그리고 겨울 ::



삿포로 맥주 정원에 예약해둔 견학시간이 다가왔다.


뭔가 일본에서 예약해 둔 코스는 늦으면 안될 것 같다. 물론 어느곳의 예약이든 다 중요하지만 말이다.


시내에 있는 비어가든과 다른 곳인데,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나중에 삿포로 맥주 훗카이도 공장의 예약법을 한번 포스팅을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예약 페이지 / 일본어로 되어 있으며 전화나 인터넷으로 손쉽게(?) 가능하다 : LINK


늦지 않으려면 달려야 한다.

태양과 눈의 조합...



공장입구에서 안내데스크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었다.


눈길을 걷고 도착한 데스크에서 ' 이름 ' 을 확인하고, ' 견학 입구 ' 까지 안내해 주는 짧은 구간의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이곳에서 예약한 이름을 확인하고, 안내 해 주는 곳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우리 말고도, 중국인 관광객, 일본인 관광객들이 함께 차에 동승하여 움직였다.



나름 일본의 각지에서, 유럽의 각지에서 맥주 공장의 견학을 해 본터라, 만드는 방법이나 이들이 이러한 마케팅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맥주공장 견학을 한 적이 없다. 


' 맛 없다 ' 라는 편견을 조금 깨고 우리나라 맥주회사들이 공장에서 브랜드와 마케팅을 하는 과정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삿포로 클래식

삿포로 맥주공장 견학(札幌ビール工場)




100% ' 협동계약재배 ' 한 재료로 만들었음을 강조하는 견학 코스

삿포로 맥주공장 견학(札幌ビール工場)



눈  쌓인 맥주탱크... 설명을 들으며, 맥주가 마시고 싶어졌다.

삿포로 맥주공장 견학(札幌ビール工場)



이것 저것 설명을 들으면서, 중간에 퀴즈 시간이 있었는데. 

동행한 꾹이놈이 퀴즈를 떡하니 맞추고 최종 승자를 가리는 가위바위보까지 이겨서 ' 삿포로 맥주캔 ' 모양의 저금통을 선물로 받았다.


열정적인 설명이 끝나고, 드디어 모두가 기다린 시음의 시간.


창 밖의 소복하게 내린 눈은 더욱 맥주를 불렀다.


견학 뒤 하는 시음의 장소들은 어찌나 다들 풍경이 이렇게 좋은지...

삿포로 맥주공장 견학(札幌ビール工場)



꾹이는 중간에 퀴즈를 맞추고, 가위바위보를 이겨서 저금통을 얻고.

어제 많이 마셨다는 술은 벌써 잊었는지 견학 후 주는 맥주는 콸콸 잘도 마신다.



40분 정도의 고된(?) 시간이 마친 후...

이것이 견학의 기쁨(???)



공장에서 주는 맥주는 언제나


신선하고,

신선하며,

신선하다.


목을 살짝 넘기는 뭔가의 느낌도  너무 좋다.


창 밖의 분위기와 어울려 두 잔의 맥주를 순식간에 비워버렸다.



퍼펙트하게 클리어...

삿포로맥주



견학을 진행해준 삿포로 맥주 공장의 직원 분과 한 컷~!

삿포로 맥주공장 견학(札幌ビール工場)



맥주 두잔을 마시고 공장을 나서니,

세상이 더욱 하얗게 보였다. :)



이제 삿포로 그리고 오타루 방면으로



그렇게 삿포로 맥주 공장의 견학을 마치고 삿포로 역으로 향 하였다.


삿포로 맥주공장이 있는 삿포로맥주정원역(札幌ビール庭園駅) 을 이용할 때에는 따로 티켓을 판매하거나 개찰구가 없다.

다만, IC카드를 찍는 곳은 있으니...


1) 티켓을 산 분들은 이미 삿포로 공항에서 샀던 티켓을 다음 내리는 역에서 제시하여, 추가 요금을 내거나

2) IC 카드를 내리고 탈때 딱딱/삑삑 찍으시면 되겠다.



이제 삿포로 시내로 출발!!!

#삿포로여행



든든하게 입고 오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삿포로역

#삿포로여행 #북해도여행



숙소가 있는 오타루(小樽)는 저녁에 이동하기에 우선 역 내 코인락커를 찾아다가 두 사람의 짐을 잘 넣어 두었다.

그리고 삿포로역 밖으로 나서니, 서서히 어둠이 깔려오는 것이 느껴진다.


' 빨리 움직이자 '


' 눈 축제 ' 의 핵심도시 인 삿포로... 이곳을 걷기 시작하니, 서울이 아주 추웠을 때와 비슷한듯 다른 듯 한 느낌이다.


조금 다른 것은 눈이 쌓인 도심 한가운데에 2월 6일부터 시작할 눈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리고,

삿포로 시내의 이모저모가 눈에 들어왔다.



비슷한듯 다른듯...

도심의 겨울 풍경... #삿포로여행



뭔가 위험해 보이는 길 이지만, 사람들은 무심하게 안전하게(?) 걷고 있었다.

#겨울삿포로



예약을 하지 못해서 못 갔던 게본가(カニ本家, 카니본가)

#삿포로여행 #겨울삿포로



도심에 스키 점프대라니...

겨울 삿포로니까 가능한 것 같기도 하고...



오오도리 공원(大通公園)은 눈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삿포로눈축제



얼음으로 이것 저것 조각하는 사람들...

눈축제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겨울의 삿포로를 보는 것만해도 뭔가 즐겁다.



오오도리 공원 중심으로 시내의 이모저모를 보면서 걷는 동안, 해는 더욱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겨울...

그리고 우리나라보다 높은 곳...


이른 저녁이 우리를 찾아오고 있었다.


겨울의 삿포로는 그런 느낌이다. 


' 새하얀 눈과, 이른 저녁이 공존하는 곳... '


그런 곳 같았다.


삿포로에 어느덧 어둠이 찾아왔다.

#삿포로여행




이래보여도 굉장히 추운날씨.

겨울 삿포로는 입는 옷을 든든히 준비 해야 한다.



사실 저녁을 먹기 위해 동선을 니조시장(二条市場) 쪽으로 잡았지만, 가게의 대부분이 닫혀있었다.

속도 달래고, 북해도의 맛을 보기위해 2년전 여름에 방문했던 스미레 라면(すみれレーメン)의 스키키노점을 방문했다.



시오라면(塩ラーメン)과 라면과 잘 어울리는 스미레맥주(スミレビール)



나는 시오라면

꾹이는 미소라면...


주문을 마치고 주위를 돌아보니, 각자의 자리에서 정갈하게(?) 먹는 손님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운이 좋아 우리는 대기 줄이 없었지만, 뒤로 사람들이 차곡차곡 늘어나기 시작했다.



스미레 라면 스스키노점(すすきの店)

각자의 라면을 정갈하게 먹는 사람들...



라면과 어울리게 생긴(???)

스미레 맥주



짭쪼름한 맛과 구수한 맛이 어울리는 스미레라면 시오

맥주와도 잘 어울렸다.



둘이 맥주공장 견학 이후로 먹는 첫 끼였다.

허기가 졌는지 허겁지겁 그릇을 비워나갔다.


라면을 좋아한다는 꾹이는 국물까지 싹싹 비워 먹는다.


그렇게 저녁을 먹으니, 이제 이것저것 먹고 싶어졌다.



스스키노점은 들어가기 전에 먹을 메뉴를 직접 기계로 구매하고 들어간다.



삿포로의 겨울.. 그리고 시내



그렇게 한끼를 해결하고, 지나가다 보이는 타코야끼집에 멈추었다.

나름 전국에 체인이 있는 긴다코(銀だこ)였다.


일본에 왔으니, 체인점도 괜찮다 싶어서 하이볼과 함께 주문하였다.



산토리 위스키 베이스의 하이볼

그리고 다코야끼... lol



하이볼과 타코야끼의 조합... 뭔가 나쁘지 않다.


삿포로 맥주 공장에서의 맥주...

스미레 라면에서의 맥주...

킨다코에서의 하이볼...


이 밤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근처의 지역색이 강한 이자카야를 구글맵을 켜서 찾아 보았다.


한군데를 찾아 전화를 했고... 다행히 예약을 받아주었다.



도심지 곳곳은 눈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삿포로의 스스키노



축제를 준비하는 도심의 분위기를 느끼며, 에약해둔 노바다야끼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가 생각했던 딱 그 느낌의 건물과 내부 분위기..


' 좋다.. 아주 좋다. '


북해도 여행의 첫 날... 오늘 하루는 조금 길 것 같다...


The End of Human's Weekend Travel No.6

#humantravel #weekendtravel #flyhuman #훗카이도 #삿포로 #삿포로맥주 #맥주공장견학 #주말여행 #일본여행 #삿포로여행 #훗카이도여행 #스미레라면 #스스키노 #긴다코 #삿포로눈축제 #주말여행 #휴먼의주말여행



예약해둔 로바다야끼(ろばだ焼き)점 우타리(ウタリ)

이곳의 분위기는 다음 이야기에 ^^ 

Posted by Fly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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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17년 두 번째 비행을 시작 해 보았다.

#FLYBAG



:: 가자 하얀 훗카이도로... ::



첫 번째 주말여행 뒤 약 2주가 지났다.


겨울에 처음가는 훗카이도이기에 조금은 기대가 되었지만, 전날의 답답함이 남아있었기에 평소보다는 힘이나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힘이 나야했지만,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였다.

' 결국 마음의 문제이다. '

' 마음 씀씀이의 문제이다. '

' 내면의 욕심조절 문제이다. '


그러저러한 복잡한 생각들을 물리치며, 티켓팅을 하였다.


진에어의 LJ231의 63K 로 자리를 배정받고, 아침밥을 먹은 뒤 게이트로 향하였다.


' 응? 63K..? ' 


' 기종이 B737 아니었던가? '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끔 여정에 집중하니 조금씩 복잡한 무언가 들이 사라져갔다.


그리고, 비행기를 보니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침의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바라본 활주로의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 졌다.



조금씩 걱정을 머리 속에서 없애니 눈 앞에 출국을 기다리는 수 많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 게이트에 늦을 것 같다... '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촉박한 출발시간을 배려 해 주었던 공항공사 직원의 도움으로 빠르게 수속 및 탑승동으로 향할 수 있었다.



급하게 움직이니, 탑승 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이 123번 근처의 커피웍스(Coffee Works) 에서 아멕스카드가 제공 해 주는 커피를 한잔 마시고 심호흡을 크게 들이 마신 뒤에 게이트로 향하였다.


게이트 107번... 그리고 무언가 방가운 기체


' 그렇다 오늘의 기종은 보잉777 이었던 것이다. '


예상치 못했던 큰 기종 변경으로 겨울 삿포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63K의 비밀이 풀렸다. 

신치토세(新千歳空港)행의 기체는 보잉777 이었던 것! B777 #HL7743



' 아마 개인 판매 뒤에 패키지 판매가 늘어나서 투입한 것 이겠지... '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래서인지 자리가 넉넉하다.


서서히 비행기안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그리고 생각 해 보았다.


' 가족여행을 해본 것이 언제였지? ' 라고...


넓은 좌석 만큼이나, 그냥 편안하게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좌석은 가장 뒤였다.



새벽의 걱정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하얀 훗카이도로 가는 무언가 들뜬 느낌이 찾아왔다.


비행기는 이륙을 하였고, 이내 곧 허기를 채우라며 ' 기내(간)식 ' 을 나누어 주었다.


동경에 이어 삿포로 행도 피카츄와 그림의 기내(간)식이 나왔다.



오늘의 아침 하늘도 꽤 볼만하였다.

하늘을 바라보며, 지난번 동경행 비행기에서 다짐 했던 것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정리 해 본다.


그리고 이내 곧 앞으로의 한달 계획을 세워본다.


' 그것이 비행기를 타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에... '


기분이 좋아져서 였을까.

아침인데 맥주를 구매했다.



진에어 기내에서 나누어 주는 엽서...



5,000원짜리의 타이거 맥주를 사서 마셔보기 시작했다. 

그리 맛있는 맥주는 아니지만, 이 들뜬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마시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진에어의 기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인 ' 엽서 발송 ' 에도 참여 해 보았다.

100일뒤에 이 엽서가 날라올 것이라는 기대에...


' 그리고 이후에 정말 날라왔다.. 그 날의 기분을 담은 엽서가... '



편안해진 마음으로...

편안한 하늘을 감상하였다.



2시간이 조금 넘는 비행시간이 지나고 이 큰 기체는 하얀 풍경을 보여주는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에 착륙하였다.


그리고 새 하얀 활주로가 진에어 LJ231 편을 맞이 해 주었다.


새 하얀 신치토세 공항..

그리고 눈으로 덮힌 활주로..


게이트로 향하는 진에어 LJ231

사방이 눈이었다.



신치토세 공항의 활주로는...

눈이 부셨다.


설국이다.

바로 그러한 느낌이다.


훗카이도가 가장 바쁜 계절 ' 겨울 '

그 계절에 드디어 와 보았다.


그리고 비행기는 게이트에 조심히 몸통을 붙이는 것을 완료하였다.


파란 하늘

하얀 활주로...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자마자, 오타루 숙소 주인인 모토코상에게 건네어 줄 선물인 전통주가 안전한지 확인하였다.


' 안전하다.!! ' 이렇게 잘 들고 가면 될 것 같다.



삿포로 클래식을 보니 정말 훗카이도에 온 것 같다.

SAPPORO CLASSIC



그리고 바로 사 마실 수 밖에 없었다.

일행을 기다려야 하기에...



조금 시간차이가 있는 대한항공을 타고 오는 일행인 꾹이를 기다리는 동안, 국제선에서 멀리 떨어진 국내선 3층의 전망대쪽으로 이동하였다. 


그곳은 생각보다 훌륭한 전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탁 트여있어 너무 좋다 ' 



나를 태우고 온 진에어 LJ231 편은 어느덧 이름을 LJ232 로 바꾸고 활주로에 다시 섰다.

#flyhuman #HL7732 #B772



잘 가~~~

#LJ232


몇 일 안남은 눈꽃 축제를 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서일까.


제법 많은 수의 국내선 비행기가 신치토세 공항에서 뜨고,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새 하얀 활주로를 활보(?)하는 기체들을 하나 둘씩 눈과 카메라에 담았다.


하네다에서 온 아나항공 국내선

#NH61 #B773 #HND to #CTS



하코다테(函館空港)에서 날라온 아나항공 #NH4854

기체는 봄바르디어 #DH8 #HKD to #CTS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한캔하며

오가는 기체가 어디서 왔고, 어떤 기체이고 그리고 그것을 찍고 있는 와중에 꾹이를 태운 대한항공 765편이 눈에 뜨였다.


' 녀석이 왔다. '



인천에서 날라온 대한항공 #KE765

기체는 #A773 ( Boering 777-300ER ) 이다.


입국장에서 꾹이를 기다리는 나는 좀 초조해 졌다.


신치토세 근처의 ' 삿포로맥주 공항 ' 견학시간을 맞추기 위해 기차를 급하게 타야했기 때문이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꾹이가 나오자 마자 우리는 인사할 새도 없이 JR역으로 달렸다.



정말 급하게 뛰고... 겨우 기차를 탔다.

그래서 한컷!!!



그렇게 우리는 첫 번째 관광지(?) 인 삿포로 맥주 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밖으로 나오니 더 하얀 세상이 우리를 기다렸다.


' 온통 하얀 세상... 생각보다 하얀 그런 세상... '


하얀 눈의 역사 분위기는 또 다르다.



열차도 눈과 함께 달린다.



삿포로맥주정원역...

이곳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공장이다.



그렇게 삿포로맥주정원역(サッポロビール庭園駅)에 내려 2시의 견학 에약시간에 맞추기 위해 뛰었다.


길 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뛰진 못했지만, 정말 열심히 걷는것 처럼 뛰었다.



이 길을 급하게 걸었다.

아니 뛰었다. 견학시간을 맞추기 위해...



눈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삿포로 맥주공장 입구

첫 여정지 도착!!!



집에서 출발한지 약 7시간째...

그렇게 삿포로의 첫 여행지에 도착하였다.


한국과 같은 겨울이지만, 타지에서 느낄 수 있는 낯설음...


그렇다. 그 낯설음과 함께 훗카이도의 주말여행을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The End of Human's Weekend Travel No.5

#humantravel #weekendtravel #flyhuman #ICN #CTS #LJ241 #진에어 #진마켓 #B772 #훗카이도 #삿포로 #삿포로맥주 #맥주공장견학 #주말여행 #일본여행 #삿포로여행 #훗카이도여행



견학장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

손잡이도 ' 맥주잔 '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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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웨이 2017.09.11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님 대한항공은 773으로 보입니다만....


高田馬場(다카다노바바)의 야키토리 가게

やきとり家すみれ(야키토리이에스미레 / 야키토리집 스미레)



:: 한 잔, 두 잔 동경의 밤 ::


타가다노바바로 돌아오니 벌써 어둠이 도시를 덮쳤다.

다음날 오전에 나리타 공항으로 향해야 했지만,

동경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냥 저녁을 보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일전에 ' 가 봐야지! ' 했던 야키토리 식당에서 飲み放題(노미호다이 / 마실 것 무제한 )와 야키토리를 주문했다.


좋아하는 껍질 부위 껍질은 皮/かわ(가와) 라고 읽는다.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꽤 맛있는 꼬치 요리 덕에


마시고,

또 마셨으며,

또 마셨다.

아마도 직원들은 이렇게 게걸스럽게 마시는 외국인은 오랜만 이었으리라.


닭의 오돌뼈로 ナンコツ/なんこつ(난코츠) 라고 읽는다.

씹는 맛이 그만이다.




양념이 되어 있는 닭의 목살 꼬치 セセリ/せせり(세세리) 라고 읽는다.

계란과 함께 먹는 맛도 별미였다.



책을 읽고,

오랫만에 일본의 친구와 연락을 하였으며,

일기를 쓰고,

음악을 들었다.


그러는 중에 친구들이 도착했다.


이 만두집은 친구가 정말 아끼는 곳이다.

그래서 어딘지 적으면 혼날 것 같다.



눈 앞에서 빚고 눈 앞에서 굽는다.

그 것이 이 만두집의 특징이다.



두 번째로 방문한 만두집에서 맛있는 만두와 맥주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그렇게 2017년의 첫 여정의 끝을 보냈다.


그리고 그 밤이 지나갔다.

아주 빠르게 지나갔다.


마치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라는 신호처럼...


N.E.X.( Narita EXpress ) 를 타기위해 신주쿠로 향하였다.


다음 날 아침...


돌아가는 비행기가 이른 시간 이었기에 아침일찍 신주쿠로 향하여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탔다.

신주쿠역의 나리타익스프레스 플랫폼은 찾기가 쉽지 않은 안쪽에 있으며,


비행기마크와 成田エクスプレス(나리타익스프레스)라고 적혀있는 5번/6번 플랫폼 쪽으로 향하면 된다.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들어온 열차를 타고 그렇게 다시 나를 내려다 준 나리타공항 1터미널로 향하였다.


방문하고, 떠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고 반기는 사람들.. 그곳이 바로 공항이다. #NRT



진에어의 티켓팅은 제1 터미널에서 진행한다.

나리타 공항의 터미널 정보 LINK : 바로가기



티켓팅을 마치고,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전망대로 향하였다.

개인적으로 나리타 제1 터미널의 전망대는 제2 터미널의 그것 보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을 보기가 좀 더 좋은 것 같다.


나리타 공항 제 1터미널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올해의 첫 주말여행에 대한 소회를 정리 해 보았다.


금요일 하루를 휴가를 내어, 일요일 오전에 돌아가는 여정.

왠지 급할 것 같지만, 급하지 않았던 약 48시간의 시간.


이 모든 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아쉽지만, 현실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

그것이 주말여행의 또 다른 매력인 것 같다.


3일간의 여정의 흔적..

그리고 FLY BAG.



도착하고 떠나가는 비행기를 보며, 다짐했다.

올해는 더 열심히 살아 보겠노라고,

더 열심히 비행기를 타 보겠노라고...


정리하지 못한 지난 여정들을 돌아보고, 하나씩 하나씩 다시 정리해 보겠노라고,

그리고 2017년의 주말 여정을 블로그에 올려 보겠노라고...


라고...


날아오르기 위한 추진력이 필요할 때가 있다.

삶의 원동력...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 인생의 원동력 ' 이다.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이 글을 정리하면서도 느끼고 있다.


그런 여유를 앞으로도 가질 수 있도록 하루 하루를 더욱 충실히 보내고 싶다.


게이트로 향하는 곳.

현실로 돌아가지만, 다짐을 이행하는 곳으로 돌아가는 게이트...



' 여유를 갖는 마음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 '


2016년 일본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더욱 다사다난하게 느껴지는 2017년의 첫 여정..


앞으로 ' 주말여행 ' 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둘씩 만날 수 있기를... :)


The End of Human's Weekend Travel No.4

#humantravel #weekendtravel #flyhuman #NRT #나리타공항 #진에어 #주말여행 #일본여행 #야키토리 #만두 #타카다노바바 #동경 #나리타익스프레스 #신주쿠


가자 현실로... :)

Posted by Fly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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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의 카루이자와역 부근

간밤에 녹았다고 생각했던 눈은 밤을 지나며 그 만큼 또 내려있었다.



:: 또 다른 겨울... ::


전 날 꽤나 많은 맥주와 술을 마셨지만, 숙취가 크지는 않다.


' 아마도 천천히 많은 이야기를 하며 마신 탓이었을 것이다. '


라고 혼자 생각을 하였다.


창 밖을 보니 하얀 눈이 전날과 다르게 더욱 펄펄 내리고 있었다.


' 오늘도 분명 눈이 많이 쌓여있겠구나.. ' 라는 생각과 함께 우선 호텔 프론트에 짐을 맡기었다.


그리고 어제 케빈이 소개 해 준, 아침식사가 근사하다는 카페로 향하였다.


마을 주민들은 꽤 신속하게 눈을 치우고 있었다.



자기 집 앞의 눈은 정말 철저하게 치우는 사람들...

도로도 조금 위험해 보였으나, 위험하게 운전하는 차는 보이지 않았다.



카페로 향하는 길은 온통 눈 그리고 눈..


사람들은 각자의 집 앞에서 눈을 치우고 있었으며, 눈을 처음 본 듯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어제와 다르지 않게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그렇다.


이곳은 이곳을 바라보는 각자에게 다른 인상을 주는 그런 곳이다.


우리나라의 눈이 내리는 곳과 스키장도, 여기의 이러한 분위기와 같을까?

뜬금없이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눈을 처음 본 것도 아니지만, 그 눈에 비추어진 빛에 부신 눈을 껌뻑이며 카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다.


눈을 바쁘게 치우고 있는 동네 주민들의 풍경을 셔터로 담고 싶었지만, 눈을 치우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찍는다는게 무언가 미안하였다. 

( 그래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몰래 담았다... )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은 나의 눈에 담았다.


그들의 생활과 그들을 모습을...


카페로 걸어가는 길은 거리 상으로 멀지는 않았으나, 

만만치 않은 길 이었다.



마치 최근에 봤던 영화 ' 파운더 ' 의 맥도날드 황금마차의 느낌이 났던 맥도날드.



전날 케빈이 소개 해준 카페는 카루이자와역에서 빠른 걸음으로 약 20분 정도가 걸렸다.


얼음길과 눈길을 조심히 걸어 도착한 카페는, 나무가 무성한 동네 한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였다. 



카페 근처 복잡한듯 복잡하지 않은 듯 있던 안내판



카루이자와의 카페 オキザリス



20여분을 걸어 도착한 카페 オキザリス(오키자리스) 는 눈 덮인 풍경과 아주 잘 어울리는 그런 건물이었다. 

도착하니 주인 부부인듯한 두 명은 무언가 준비로 분주하였으나, 이내 나를 인지하고 자리를 안내 해 주었고 메뉴를 가져다 주었다.


내부는 난로로 따뜻하였고,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실내에서 좋은 아침식사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오늘의 첫 손님이라고 말을 꺼낸 그들에게 100엔을 할인 받은 950엔의 아침식사를 주문하였다.


오전 7시에서 11시 30분까지 세트메뉴는 100엔 할인!

이라고 적혀있다.



뭔가 정겨운 분위기의 실내



난로는 실내를 따스하게 해 주었다.


주문한 메뉴는 ' オムレップレートセット、パン付き ' ( 빵이 포함된 오믈렛 플레이트 세트 ) 였고,

음악을 듣고 어제와 오늘의 여정을 정리하며 기다려 보았다.


먼저 커피부터...

커피는 난로에서 끓인 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내 곧 메뉴가 나왔는데, 메뉴판에 찍혀있는 사진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 결국 그것을 만들어서 찍고 만든 메뉴판이었을 테니... )


이곳 까지 걸어온 몸을 녹여준 커피 한 잔.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 너무 다르지 않아서 더 기분이 좋았던 오믈렛플레이트



평소 빵을 즐겨 먹지는 않았지만, 

정성스레 준비된 메뉴는 다 먹어줘야...



계란은 적당히 익었으며, 소시지의 짭조름한 소금은 아침을 깨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난로 위에서 끓은 물로 한 주전자를 가져다준 커피도 적당히 우려진(?) 맛이 일품이었다.


그렇게 하루의 일정을 생각 해 보고, 어제의 하루도 돌아보니 어느덧 급하게 열차를 타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잘 먹었다는 인사와 함께, 할인된 950엔을 건네고 オキザリス에서 나왔다.


카페에서 너무 시간을 잘 보내고 있었는지, 근처의 雲場池(쿠모바이케) 들른 뒤 역으로 향한다는 사실을 깜빡하였다.


발걸음을 빨리 재촉해야 했지만, 눈 길 때문에 속도가 나지 않았다.

( 물론 사진도 찍느라 )



급하게 둘러본 雲場池(쿠모바이케)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겨울의 색이 어울리는 호수는 어디나 멋지다.

#雲場池 #쿠모바이케



雲場池를 급하게 둘러보고, 빙판길을 스케이트 타 듯이 달려 호텔로 향하였다.

하지만, 급해도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것도 빼 놓지 않았다.


오래된 흔적의 안내판

雲場ノ池通り(쿠모바노이케토오리, 쿠모바이케길)


전 날 들렀단 케빈바도 놓치지 않았다.

KEVIN's Bar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맡겨둔 배낭을 훔쳐가듯이 빼내어, 카루이자와역으로 향하였다.

( 짐을 찾을 때 열차 시간까지 약 5분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


눈 길을 안전하게(???) 달리어 플랫폼으로 도착하자,

정확히 1분 뒤에 타카사키(滝沢)로 향하는 신칸센이 플랫폼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타키자와에서 신칸센을 갈아타고 도쿄 와이드패스로 갈 수 있는 최북단인 GALA유자와 역으로 향하였다.


조금 늦을 법도 한데, 정확하게 들어왔다. 

공식시간 1분 전에만 도착해도 어찌되든 탈 수 있다. ( 하지만 몇 초라도 늦으면 못 탄다. )



타카사키역에서 열차를 바꾸어 다시 북쪽으로 향하였다.

이제는 新潟方面(니가타방면)의 신칸센이다.


타카사키로 돌아오며 사라졌던 눈의 풍경은 다시 북쪽의 터널을 지나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적당히 빠른 니카타행 신칸센은 이러한 운치(?)가 있다.


눈을 발견한 아이들의 ' 우아~~ ' 라는 탄성이 흘러나온다.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눈 세상에 어른인 나도 속으로 탄성이 나오니 아이들은 어련하겠는가.


아이들의 순진한 탄성을 들으니 갑자기 나를 닮은 아이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이내 곧 그 마음은 사그러든다.


' 왜 일까... '


모르겠다. 그 마음은 어찌 설명 할 길이 없다.


유자와에치고 역에 내려 다시 GALA유자와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식었다. 이 동네는 갈 수 있는 스키장이 많아서인지 스키나 보드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각자의 길로 발 길을 재촉한다.


越後湯沢駅(에치고유자와역)에서 스키장이 있는 ガーラ湯沢駅(GALA유자와역)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탈 수 있다.



' 내년에는 일본에 스키장 여행을 와야겠다. ' 

그러한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좌측에 평쳐진 설산과 그 아래의 가옥들.

우측에 평쳐진 눈길과 그 위의 차들.


모두 하얀 세상이다.


GALA 유자와 역은 입구에서부터 스키장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인포메이션 센터, 렌털샵, 탈의실, 곤돌라 입구, 슬로프 도착지점, 기프트샵, 온천까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광고문구인 JR의 SKISKI(スキスキ)

스키스키~ 좋아좋아~ ( '스키'는 일본말로 '좋다' 라는 표현이다 )


슬로프 도착지점...

곤돌라 또한 이 건물에서 출발한다.



' 참 일본다운 발상의 스키장이다. ' 


그런 생각이 들었다.


스키를 타는데 있어 역에 도착하면 모든 것을 마치고 다시 역에서 출발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밖에 나갈 일은 스키나 보드를 타러 가는 것 뿐인 곳이다.


대충 둘러보고, 그냥 온천에 몸을 담구었다.




스노보드를 타고 갈 여유는 없었으니 온천이나..



와이드패스 소지자는 할인이 된다.


작지만, 따스하였다.

작지만, 편안하였다.

작지만, 쉬기에 충분하였다.


그런 온천이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작은 온천을 즐긴 뒤 수영장의 벤치에서 잠을 청 하였다.


피곤해서였을까. 이내 곧 잠이 들고 30분의 꿀잠을 잔 뒤에 깨어났다.


이내 곧 준비를 하고, 동경으로 바로가는 열차를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기다렸다.


겨울 한시 운행하는 갈라유자와역에서 동경으로 바로 향하는 2층짜리 신칸센...

다시 도쿄로...



' 내년에 꼭 다시 와야지 ' 


하는 다짐을 뒤로 하고, 다시 동경으로 향하였다.


도시로 돌아왔다



하루가 지나감을 창 밖의 석양을 보며 알게되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나가노로...

나가노에서 만끽한 겨울의 풍경은 그렇게 끝나버렸다.


약 1시간 반의 시간이 지나자 동경에 들어왔고, 우에노(上野)를 지나 타카다노바바(高田馬場)로 향하였다.


그렇게 이틀째 여정도 지나가고 있었다.


The End of Human's Weekend Travel No.3

#humantravel #weekendtravel #flyhuman #KARUIZAWA #GARAYUZAWA #갈라유자와 #일본스키장 #신칸센


해질녘 그리고 후지산

이날은 꽤나 맑은 날 이었다. 여행에서 맑은 날은 기분이 좋다.

Posted by Fly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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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10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가노현의 스키장을 몇번 가본 적이 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제 경우는 늘 스키장 방문을 위해 나가노를 방문했는데, 그냥 여행으로 카루이자와에 방문하고 싶어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