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NTAX P50, 50mm 의 시선, 그곳 잘츠부르크 ::


여권을 잃어버린 역으로 기억되는 잘츠부르크 중앙역.
여권을 찾고, 우연히 다시 만난 일행들과 찾은 잘츠부르크 시내.

그로부터 18년 뒤 다시 그 도시를 찾았다.

카메라 : Pentax P50 
렌즈 : PHENIX F1.7 50mm
필름 : KODAK Color Plus ISO200 36롤


뮌헨은 맥주의 도시이자 축구의 도시이다. @Leuchtenbergring


뮌헨 중앙역을 가기 위해 호텔 근처의 Leuchtenbergring 역의 플랫폼으로 가는 작은 터널.
그 터널은 역 플랫폼과 계단으로 바로 이어져 있었다.
터널을 지나가며 눈을 휘어잡았던 문구.

이곳은 축구의 도시가 분명하다.


Ostbahnhof


잘츠부르크로 가는 길은 쭉 뚫린 고속도로의 길처럼 곧지는 않다.
‘Ostbahnhof’ 말 그대로 동역, 그리고 East Station이다.

때로는 깊은 뜻 없이 짓는 이러한 역 이름이 부러울 때가 있다.


Ostbahnhof


플랫폼에는 사람들이 뮌헨 시내 쪽으로 향하는 S-Bahn 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 1호선의 어느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기분.


heading to Salzburg


잘츠부르크로 향하는 기차 안은 생각보다 붐비지 않았다.
쾌적하게 1시간 45분여를 이동하는 동안 오가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마치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근교의 작은 시골 마을을 가는 그런 기분이었다.


Salzburg Hauptbahnhof


나의 기억에는 플랫폼만이 존재하는 잘츠부르크 중앙역(Salzburg Hauptbahnhof).
국경을 건넜고, 다른 도시에 왔지만 들리는 언어가 그렇게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유럽의 EU 공동체를 여행한다는 것이 이런 기분인 것 같다.


“Do, Re, Mi” &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


많은 이들에게 ‘도레미 송’으로 기억되는 이곳.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이곳을 건반 삼아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과 주인공 마리아.

이 방향을 배경으로 선택한 것은 건반으로 쓸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뒤의 호엔잘츠부르크성이 함께 보여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보았다.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


미라벨 정원은 이 도시의 시민에게도 좋은 휴식처이다.
가볍게 들러 쉬다 갈 수 있는 재미난 길들.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들, 그리고 시원함이 느껴지는 분수대까지.

도심지에 이러한 정원이 있는 것은 축복이 아닐까.


from Makartsteg


마카르트(Makartsteg)다리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연결해 주는 작은 다리이다.
다리 자체의 감흥은 떨어지나, 이 다리에서 보는 구시가지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하지만, 다리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자물쇠는 여느 도시의 그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Mozarts Geburtshaus


모차르트를 기억하는 이들이 꼭 거쳐 가는 곳.
Mozarts Geburtshaus 의 앞은 좁았고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그의 음악이 귓가에 울리는 것 같았다.


도시의 예술가


잘츠부르크를 그림으로 담고, 그림으로 담은 잘츠부르크를 판매하는 도시의 예술가.
그의 예술적 열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 

그는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고 집중하고 있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Dom zu Salzburg)


호엔잘츠부르크성에 가는 길에 우뚝 서 있었던 잘츠부르크 대성당(Dom zu Salzburg)
17세기에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졌고, 모차르트가 유아세례를 받은 곳이라고 한다.

유럽의 대교구 성당은 그 규모가 압도적이라 들어가는 대로 경건해지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바라보다


호엔잘츠부르크에서 남동쪽 방향에는 보기만 해도 탁 트여 보이는 전경과 함께 
‘한 번쯤 올라가고 싶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산들이 굽이굽이 이어져 있었다.

‘저 산을 넘어가면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가 있겠지.


Festung Hohensalzburg


호엔잘츠부르크는 요새이자 성이다.
이 아름다운 도시를 다스리는 ‘성’으로써는 상상이 되었지만,
이 아름다운 도시에 포구를 겨냥하는 ‘요새’로서의 기능은 상상하기 싫었다.



이름 모를 소성당, Festung Hohensalzburg


누군가에겐 백성을 위해 마음을 다하는 시간.
누군가에겐 간절함을 기도하는 시간.
누군가에겐 잘못을 뉘우치는 시간.

그런 시간을 보내는 그런 곳.


Festung Hohensalzburg


성에서 바라본 잘츠부르크의 시내는 평화로워 보였다.
작은 마을의 모습이었으며, 오손도손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러한 장소 같았다.
이런 큰 성이 존재하는 도시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Austrian flag, Festung Hohensalzburg


나는 빨간색을 좋아한다.
그 빨간색이 적절하게 어울린 디자인은 더 좋아한다.
오스트리아의 국기는 빨강과 하양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심플하면서도 ‘Austria’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Funiculi! Funicular!


푸니쿨라(Funicular)는 고지대 경사면을 케이블로 견인하는 형태의 이동수단으로 이탈리아어로 케이블카를 뜻하는 푸니콜라레(Funicolare)가 어원이며, 나폴리의 등산철도를 홍보하기 위해 부른 ‘Funiculi, Funicular’가 유명해지면서 쓰인 용어라고 한다.

숨을 헐떡이며 올라갔던 성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와 순식간에 성을 여행하는 관광객에서 작은 마을 안에 이방인이 되어 있었다.


카페 자허(Café Sacher Salzburg)


잘츠부르크에서 유명한 카페로 손꼽히는 카페자허에서 차 한잔을 하고 싶었지만, 
그곳의 웨이팅시간을 다가오는 열차 시간에 맞출 수가 없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귀를 즐겁게 해준 피아노의 연주 소리를 뒤로하고 다시역으로 향했다.


돌아가다


목표로 한 여행지를 다 둘러보니 하루가 훌쩍 지나갔다.
사람들과 얽히고설키며 돌아가는 그 길.
그 길을 걸었다.

나에게는 모차르트보다 ‘잃어버린 여권’의 기억이 더 강한 이 도시에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호엔잘츠부르크성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 이 앞으로는 더 남을 이날의 하루.

역시 왔던 곳을 또 와도 쌓이는 추억은 다양한 것이라고 느낀 그런 하루였다.

‘여행은 만남입니다.’

2018 휴먼의 배낭여행 50mm의 시선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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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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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필름을 늘려가 본다 #iphoneX


:: 추억팔이 그리고 잘츠부르크 ::


얼마 만에 느끼는 이 여유로움인가.
분주하게 짐을 쌀 필요도 없고, 
아침 이른 시간부터 호텔 체크아웃을 할 필요도 없는 그런 아침.

오랜만에 아침을 뛸 기회라 뮌헨 시내를 한 바퀴 뛰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뮌헨을 같이 여행 중인 동행이 며칠 남지않은 생일을 축하해 주어 더욱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뭘 이런 것까지 준비를 ‘고마워!!!’ #RX100M3 


오늘은 근교인 잘츠부르크를 구경하고 오기로 하였다. 이 동네에서는 바이에른 티켓을 사면 아주 저렴하게 잘츠부르크를 오갈 수 있어 고민하지 않고 2인 티켓을 구매하였다.

역의 플랫폼에 있는 기계에서 구매하였고, 2018년 기준으로 하루짜리 2등석의 가격은 31유로. 
( 2020년의 가격은 34유로이다. / 참고 URL LINK : Regional day ticket for Bavaria )

하루의 바이에른 티켓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유효하며 독일의 바이에른 지역은 물론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까지 오갈 수 있는 티켓이기에 아주 유용하다. 

바이에른 지역에서 1~2시간의 거리를 편도로만 오가면 1인당 약 20~30유로 정도의 비용이 드니 말이다.

티켓을 구매한 뒤에 뮌헨 중앙역으로 이동하여 잘츠부르크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었다.



2인이 31유로로 바이에른 지방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iphoneX



일단 뮌헨 중앙역으로 #RX100M3


잘츠부르크로 이동하는 시간은 약 1시간 40분,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
기차를 타고 국경을 건너가지만, 여권 검사는 필요가 없다.

뮌헨 중앙역으로 이동하여 열차 안에서 먹을 간식을 사고, 잘츠부르크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ICE만큼 고속열차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자리도 넓은 독일의 열차 ( 아니면 오스트리아의 열차인가? ) #iphoneX


잘츠부르크는 개인적으로 신기한 추억(?)이 있는 도시이다.
첫 유럽 배낭여행 때 동행 이었던 친구와 잠시 헤어지던 날 우리 둘은 비엔나(Wien)으로 향하는 취리히(Zurich)발 야간열차를 탔었다. 나는 새벽 쯤 잘츠부르크에 내려 맥주의 도시 뮌헨으로 가려 했고, 친구는 그 길로 비엔나까지 가서 여행을 지속하려 했던 날.

자는 친구와 홀로 작별을 하고 새벽 4시쯤 그 큰 열차에서 홀로 내린 후 열차가 떠난 뒤 느껴지는 싸한 느낌.

‘아.. 여권을 놓고 내렸다’. 

그 새벽에 역 창구를 지키고 있는 직원에게 손짓발짓으로 설명을 했지만, 이야기가 통하지 않았다. 그 길로 다음에 오는 비엔나(Wien) 행 열차를 타고 가서, 여권을 어찌어찌 찾았다는 마법 같은 이야기.

그 뒤로 잘츠부르크는 나에게 ‘여권을 놓고 내린 도시’로 기억되고 있었다.



아.. 역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RX100M


내가 기억하는 잘츠부르크의 역은. 
새벽의 그 스산한 느낌과 함께 여권을 잃어버렸다는 절망감이 혼재하는 그런 공간이었다.

당시 알아들을 수 없는 독일어를 역 직원이 이야기했고,
쓸쓸히 다음 열차에 몸을 실었던 그런 역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하지만, 비엔나(Wien)에서 여권을 찾고, 이 도시를 기억에 남기기 위해 다시 찾았을 때

‘아 괜찮은 도시구나’라고 느꼈던 그 기분이 역 밖을 나가자마자 다시금 돌아왔다.



잘츠부르크 중앙역 #RX100M3


오늘의 일정은 아주 단순했다.

사운드오브뮤직의 여러 음악이 떠오르는 미라벨 정원
가까이 가기만 해도 두 귀가 쿵쾅거리는 느낌의 모차르트 생가
옛 추억을 떠올리기 좋은 호엔잘츠부르크성

이 세 곳이었다.

일단,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방향을 잡고 출발하였다.



왠지 ‘도레미’라고 하며 찍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장소 @미라벨정원 #RX100M3



도레미는 떠오르지 않았지만, 인파는 기억이 날 것 같은 이 날 #RX100M3


미라벨 정원은 미라벨 궁전 앞에 조성된 곳으로, 1690년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고 1818년 초 화재로 소실된 곳이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된 곳이다.

나와 같은 세대는 사운드오브뮤직(The sound of Music)의 ‘도레미 송’으로 유명한 곳이며,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러 영화의 향수를 그리는 곳이기도 하다.



추억팔이를 하기 위해 정원의 한 분수대에서 폼을 잡아 보았다. #iphoneX



너희들은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니? #나참젊구나


방문한 곳을 오랜만에 다시 찾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추억이 있는 도시라면 더더욱..

때문에 당시에 사진을 뒤적거리게 되고,
그때의 기억을 소환하게 되며,
그때가 참 좋았던 나날들이었음을 새삼 돌아보게 된다.

‘그때의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이 도시를 여행 했을까?’



날씨 참 좋다 #RX100M3


미라벨 정원을 나와 구시가지로 향하였는데, 날씨가 참 좋았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잘자흐(Salzch)강을 마카르트 다리를 이용하여 건넜는데,
작은 다리 양쪽으로 수많은 자물쇠가 걸려있는 모습이 마치 한국의 어딘가를 연상하게 하였다.

이 작은 다리를 이용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구시가지로 가거나, 구시가지에서 돌아오거나 하고 있었다.



구시가지로 가는 길 #RX100M3


발걸음을 옮기니 배에서 소리가 난다. 밥 달라는 소리, 큰 고민을 하지 않고 다음으로 방문할 예정인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 근처의 식당으로 씩씩하게 들어갔다.

‘아 배고파’



정갈한 상 차림(?) #RX100M



슈니첼 #RX100M3



린츠 굴라쉬 #RX100M3


우연히 들어간 곳이지만 메뉴가 꽤 다양했다. 식당의 이름은 ‘Restaurant Zum Eulenspiegel Salzburg’ 한국어로 읽자면 ‘레스토랑 춤 오일렌슈피겔 잘츠부르크’ 정도일까?
오스트리아의 모든 메뉴가 있는 식당 같았고, 식당 내는 꽤 아담한 공간이 층층마다 준비되어 있었다.

꽤 많은 종류의 오스트리아 음식 중에서 고르기는 어려웠지만, 오스트리아의 대표음식 두 가지를 주문하고 보니 배가 다 든든하다.

음식의 맛을 굳이 표현하자면, 

슈니첼은 상상한 그 맛이다. 우리말로 ‘아는 맛’ 
하지만, 잘츠부르크라는 도시가 주는 가점이 적지가 않다.

그냥 맛있다.

린츠 굴라쉬는 오랜만에 적절한 양념이 베어져 있는 맛난 고기를 먹는 기분이었다.

이 또한,

그냥 맛있다.

적당히 덜어 나눠 먹고, 남은 일정에 관해 이야기해 본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맥주와 함께 여정의 흥을 높여본다.



잘츠부르크 근교인 Zipfer 에서 만드는 지퍼 맥주! #iphoneX



난 이렇게 맥주를 마시지 #iphoneX


허기를 채우고 나니 다시 여행 욕심이 생긴다. 정신을 차리고 식당 뒷골목으로 향했다.

모차르트가 지내며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 냈던 그곳, ‘Mozarts Geburtshaus’으로 들어갔다.



Mozarts Geburtshaus


모차르트의 곡 중에는 개인적으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들어서자마자 귓가에 그 피아노 운율이 들리는 그 순간이었다.

일본 드라마인 ‘노다메 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ビレ)에서 주인공인 노다메와 치아키 선배가 함께 연주했던 곡으로 드라마에 빠져있을 때도 꽤 많이 들었던 곡이다.

박물관으로 꾸며진 이곳을 둘러보면서, 그의 짧은 생애와 음악을 기억하는 이들과 함께 나 또한 그의 음악과 함께한 추억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박물관을 나설 때는 '뮌헨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들으리라’라고 다짐을 해 본다.

그런 시간이었다.



Mozarts Geburtshaus #iphoneX



Mozarts Geburtshaus #RX100M3



Mozarts Geburtshaus #RX100M3


뭔가 어울리지 않게, 짧은 예술을 느끼고 온 시간이었지만 그것에 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발걸음은 어느새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조준이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올라가는 건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도심이 점점 작아지는 느낌. 올라가고 있다. #RX100M3



‘이렇게 많이 올라갔었나?’ 할 정도로 계속되었던 언덕길 #RX100M3


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녹록지 않았다. 높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만만치 않은 경사길을 오르며 작아지는 도심을 바라보았다.

‘옛날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갔었어’라는 라떼생각을 품고 말이다.

물론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제야 성에 올라온 기분이다 #RX100M3


호엔잘츠부르크성은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시대 성 중의 하나로 1077년 대주교인 게브하르트 폰 할펜스타인의 명령으로 만들어졌고, 본인의 이익보호를 위해 성을 확장시켰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이탈리아 죄수들과 나치 전범들을 수용했던 곳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니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쓰임새가 있었던 곳이다.



Austrian Flag #RX100M3



Festung Hohensalzburg #RX100M3



Festung Hohensalzburg #RX100M3



Festung Hohensalzburg #iphoneX


성의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과연 이곳이 요새로 지어졌음을 느끼게 해 준다.
도시 곳곳이 훤히 보이지만, 눈으로 보이는 곳에서 이곳을 쉽게 공략하기가 어렵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성내 곳곳에는 이곳에서 생활한 귀족들의 흔적과 이곳들을 지켜낸 이들의 흔적이 고르게 남아있었다.

누군가는 누리고, 
누군가는 지키는 그런 곳.

그래서 성이라고 불리지만 요새라고 느껴졌던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나보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한눈에 #RX100M3


성의 한 귀퉁이에서 보이는 전경이 눈에 익었다.
과거 이곳에서 사진을 하나 남겼던 기억이 나서 옛 사진을 뒤적거려 본다.

‘그래 이곳이다’



이때(!)의 나 #iphoneX



그때(!!!!!!!!!)의 나 #기억이나지않는자동필름카메라


추억팔이에 빠져있기에는 슬슬 뮌헨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내려가는 길은 푸니쿨라를 이용하였다.

‘와 금방 내려왔다’



저곳을 다녀왔지 #RX100M3


잘츠부르크 중앙역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카페 자허(Café Sacher Salzburg)를 가고자 했지만, 대기 시간을 기다릴 여유가 없어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해가 어스름하게 지려고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잘츠부르크에서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잘츠부르크 중앙역으로 돌아가는 길 #iphoneX



다시 돌아온 중앙역 #iphoneX


잘츠부르크에서의 하루를 되돌아보며 정신없었던 옛 기억, 그날이 떠올랐다.

이곳에서 여권을 잃어버렸지만, 비엔나까지 가서 다시 찾았고.
다시 찾았다는 안도에 힘이 쭉 빠져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로마에서 만났던 이들을 다시 만나, 잘츠부르크로 왔던 그 날.

그리고 그들과 함께 지낸 1박 2일의 시간.
그 시간이 주마등처럼 다시 떠올랐다.

여행이란 그랬던 것 같다.

의외의 일이 벌어져도 의연하게 대처하면 해결할 방법이 생겼다.
포기하려던 순간에 누군가가 나타나 함께 했다.
그 함께한 누군가와 그 찰나의 순간을 아주 즐겁게 여행하였다.

그런 여행이었기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고,
오랜 시간이 지나 기억의 저 멀리에 사라졌어도 다시금 생각의 문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때 그랬어’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이날의 기억도 오래오래 남아 훗날 
‘그땐 그랬지’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

다음 날의 또 다른 즐거움에 잠시 묻히더라도 말이다.

2018년 휴먼의 유럽 여행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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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은 잘츠부르크의 Stiegl 맥주 bye~ #iphon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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