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라고 외쳤던 새해의 아침이 마치 어제 같다. 정신 차려보니 2분기의 시작 그리고 벌써 5일이나 지나있다.
올해는 10가지의 습관 만들기와 10가지의 목표가 있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1분기를 알차게 보내고 싶었다.

나의 2020년 1분기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았다.

가족여행
몸만들기
업무집중


#가족여행

가족여행을 출발했던 1월 말 ‘코로나’의 이슈가 중국을 시작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미세먼지 대비용으로 사두었던 마스크를 여유 있게 챙기고 걱정이 되는 마음을 품고 여정을 떠났다.

다행히 가족 모두가 나의 일정대로 잘 따라와 주어 생각보다 수월한 3박 4일을 보낸 것 같다.

작은집 식구들까지 8명이 처음 함께했던 가족여행. 

아버지와 작은아버지, 두 형제의 투 샷을 담았고
어머니와 작은어머니, 두 며느리의 투 샷을 담았다.
8명의 단체사진도 담았다.
그리고 또래의 동생들과는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두 가족의 가족사진


이 여행을 계기로 좀 더 살갑게 서로를 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참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몸만들기

시작은 이랬다.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부터 바로

금주하고 몸 만들고, 
식단 조절하며 몸 만들고,
몸 만들고 발리가서 서핑 배워야지.

2월 1일 자로 금주를 시작했고,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 복싱을 등록했다. 식단을 관리하기 위해 다량의 닭가슴살을 주문했다. 닭가슴살뿐만이 아니었다. 피를 깨끗하기 위한 양파도 빼놓지 않았다.

그렇다. 이 생활이 아주 수월할 것만 같았다.
코로나라는 놈이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에 침투하기 전까지 말이다.

회사의 헬스장은 코로나 종식까지 문을 닫았고, 복싱장은 주 3회의 재택근무의 시작으로 매일 갈 수가 없었다.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생활 리듬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침 달리기, 점심 or 저녁 복싱을 하던 하루를 바꾸어 아침은 홈트레이닝, 점심은 여건이 되면 농구, 저녁은 달리기를 하였다.
몸만들기의 최종 목표였던 발리행 티켓은 결국 취소하였지만, 자신과 약속했던 날짜까지는 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0여 일간의 변화는 대략

체중 -4kg
체지방 -3%
근력 +3%
허리 30inch -> 28inch

의 변화가 있었다. 나의 몸만들기는 진행 중이고, 계획된 일자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적어도 술은 전 만큼 자주는 못 마실 것 같다.



‘얼굴 살이 참 많이 빠졌구나’라고 새삼 느낀 사진



#업무집중

금주와 규칙적인 생활은 자연스럽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집중력을 올려주었다. 올해는 해야 할 것이 참 많다고 느낀 한 해.

디지털 광고 플랫폼과 관련된 정보 및 트렌드는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꾸준하게 정보를 습득하고 변화에 기민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운영 데이터를 다양하게 바라보고 그것에서 인사이트를 얻어내는 시도들은 전 보다 더 많이 시도해 보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더욱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며 더 나은 업무효율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 분야에서의 연차가 쌓일수록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늘 공부해야 한다.’ 를 매일 아침 되뇌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이다.



판교로 다시 돌아온 지 이제 1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다.


2020년 4월, 
우리는 불확실성이 만연해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정리가 될 때가 기회이기에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되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리고, 지난 1년이 나에게 준 인생의 교훈을 잊지 말고 2020년을 겸허히 살아가자.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한 좋은 자양분이 될테니.

‘2분기도 화이팅!’

Posted by Fly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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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를 기다리며 엽서를 쓰는 시간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는 기분이 든다 )

2011년 6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렸던 Narita Airport, Japan


여덟 번째 이야기 - 여행 그리고 이동(5) -


:: 이동이 주는 기다림의 여유 ::


' 기다리는 동안 일을 잘 처리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온다 ' - 에디슨


여행에 있어 이동은 이동의 전과 후 그리고 이동 중의 수 많은 기다림을 내포한다. 때문에, 이동은 비단 한 지점에서 한 지점으로의 움직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행기, 버스, 기차, 배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간 또한 여행의 일 부분이다. 


장기간의 배낭여행을 처음 했던 2000년 나의 기다림의 친구는 단연 음악이었다. 이승환을 좋아 하는 나는 그의 각종 히트 음악을 모아 일명 ' 이승환 베스트 앨범 ' 를 만들었고 Live 앨범이었던 무적전설의 4개의 테잎을 친구 삼아 여행을 다녔다. 

무언가를 기다리며 하루하루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한국에 대한 생각과 나의 앞으로의 대한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음악과 함께 끄적이는 일기와 엽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였다.


세월이 지나면서 가지고 다니던 워크맨은 씨디 플레이어로, 씨디 플레이어는 MP3 플레이어... 그리고 아이폰으로 변하였고,

여행 중 들고 다니는 노트북은 3kg 가 넘는 Sotec 의 것을 거쳐 2kg 가 넘는 LG 노트북으로 그리고 1kg 가 채 안되는 맥북에어로 변화하게 되었다.


최근 여행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바로 이 ' 기다림 ' 에 여유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늘어나는 전자 기기들은 ' 여유 ' 를 빼앗아 가기 시작했다.

SNS에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은 나만의 사색의 시간을 빼앗아 가기 시작했다.

줄어드는 시간은 무언가를 쓰고 읽고 했던 시간을 빼앗아 단순히 무언가를 듣고, 무언가를 보고, 무언가를 찍는 시간을 만들어 내었다.


' 과연 나의 여행에서 기다림이 주는 여유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 



( 비행기를 기다리며 일기와 함께 당시 한창 고민하던 단어에 대해 생각하였다. )

2007년 2월 토론토에서 리자이나로 향하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Toronto Airport, Canada


이동 수단을 기다리는 시간 또한 여행의 일 부분이며, 그 시간을 여유라는 선물과 함께 보낼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음에도, 그 찰나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내지 못했던 여행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 그래서 일까? '


여행에서 ' 여유 ' 를 찾는다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 핑계 ' 가 된 느낌이며, 나의 기다림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내가 느낀 ' 기다림 ' 에 대한 생각을 얼마나 잘 전달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과 함께 그 때의 기분을 잘 되뇌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 기다림 ' 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 폭설에 갖힌 때에도 여유를 잃지 았았던 나... )

2007년 2월 밴프에서 벤쿠버로 가는 길목, 폭설에 길이 막혀 10시간 대기 했던 주유소에서 

Rocky Mountain, Canada


눈을 감으면 지금도 기다림을 즐겼던 순간 순간이 떠오른다.

세상과 세속이 주는 긴급함이 나를 ' 여유 ' 와 ' 휴식 ' 조차 즐길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과 다짐의 힘을 믿는다.


때문에, 여행에서 겪었던 ' 기다림 ' 의  시간은 지나고 나서도 다시끔 마음의 ' 여유 ' 를 찾게 해주는게 아닌가 싶다.


1년여의 휴식기를 가진 나의 여행이야기에 다시끔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를 준건, 나 자신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나의 여행을 

나의 기다림을

나의 여유를 되찾고자 하는 욕심이 깔려 있는게 아닐까 싶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기나긴 이동과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인천에서 리자이나로 이동했던 34시간의 에어캐나다.

시애틀에서 라스베가스로 이동했던 33시간의 그레이 하운드.

울룰루에서 앨리스 스프링으로 운전 했던 7시간의 렌터카.


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기다림이 주는 ' 여유 ' 를 만끽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여유를 다시 찾고 싶다. 

그 여유를 여행에서 느꼈던 소중한 기억과 즐거운 추억과 함께 되 찾고 싶다.


그 여유가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는 언제나 존재 하기를...

그 여유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소중한 여행에는 언제나 함께 하기를...

그 여유와 함께 여행 후의 변화한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



( 마음의 여유가 생겼을 때 나는 비로서 세상을 향해 뛸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

2011년 1월 시애틀의 한 Pier에서.. Seattle, USA


여행에세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를 시작한 것이 작년의 5월 11일이었다. 

당시, 매주 월요일의 시간에 많은 사람들과 여행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야심찬 생각으로, 바쁜 일상을 쪼개어 생각을 적고 사진을 정리하였다.


언제부터인가 루즈해져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였다. 

감정이 메말라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였다.

속도에 충실한 내 자신을 발견하였으며,

원리, 원칙과 논리에 놀아나는 내 자신을 찾게 되었다.


여행이 주는 장점을 잃어 버린채, 여행이 주는 자극적인 면만 찾은게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 여행 ' 이라는 시간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서는, 세상이 요구하는 ' 속도 ' 와 ' 소통 ' 에서 조금은 벗어나,

좀 더 자신을 돌아보며 소중한 시간을 즐길수 있는 ' 여유 ' 가 필요하다.


그 여유를 다시 찾기 위해 지난 달 미국여행 때 다짐했던 것들을 하나씩 실행 할 예정이다.


여행 에세이의 재기도 그 일 부분이며, 이 곳에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주시는 분들께 더 즐거운 경험을 나눌 마음의 준비가 이제는 된 것 같다.


Enjoy Our Travel ...


다음 이야기에서 만나요 :)


The End of Travel Essay No.8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 다시 찾은 여행의 기다림에서 난 분명 무언가 배웠다... )

2012년 5월 Miami 에서 Philadelphia 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Miami Airport, USA

Posted by Fly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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