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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21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11 ' - 짧았지만 긴 여운, 작지만 큰 마을 평생 잊지 못할 그곳 (Lauterburnnen) - ' 그것은 우연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 2003년 8월 8일 오전 Intelaken Ost 역을 출발한 Lauterburunnen 행 열차 안... 선그라스를 낀 어떤 한국 누님을 알게 되었다. SBS의 모 유명프로그램의 작가였던 그분에게 Lauterburunnen 의 숙소 조언을 얻기로 한다. ' Stocki Haus ' 인터넷 예약만 받는다는 그곳이었지만, 당시 예약하고 다니는 것과 거리가 먼 여행이었기 때문에 다짜고짜 그분을 따라가기로 했다. 그리고 만났던 Stocki Haus 의 할머니를 처음 만나뵙게 되었다. ' No ' 인터넷 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를 줄 수 없다고 하신다. 처음보는 순간 ' 이곳에 묵어야겠다!! ' 라고 마음먹을 정도로 쏙 마음이 들었던 숙소였기때문에, 이때부터 방.. 2011. 11. 21.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10 ' - 숨기고 싶었던 나의 모습... Melbourne Federation Square(멜버른) - ' 여정의 막바지.. 지치면 안되는데.. ' 호주의 배꼽이라 일컬어지는 ULULU 를 다녀온 뒤 Alice Spring 에서 탄 Tiger Airways(링크)는 나를 멜버른으로 데려다 주었다. 한 손에는 30kg 에 육박하는 캐리어.. 등 뒤에는 20kg 가 넘는 배낭을.. 그게 당시의 공항을 나선 내 모습이었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Youth Hostel 에 힘겹게 이동하여 짐을 풀어 두고 힘을 내기위해 침대 뒤 벽면에는 항상 소지 하고 다니는 태극기를 걸어 두었다. 그 뒤, 어둠이 깔려온 멜버른 시내를 걸으며 드는 수 많은 생각들.. 무거운 짐과 다가오는 귀국의 압박 그리고 시간의 압박은 캔버라와 시드니의 일정을 남겨둔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 왔다. 3일의 여정 중 우연찮게 만난 이들과의 즐거운 맥주.. 2011. 7. 1.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08 ' - Good Luck 의 추억.. 佃(Tsukuda, 쯔쿠다) - ' 비행기는 바람의 힘으로 나는거야... ' 일본 드라마 Good Luck(링크) 의 2편, 코우다에게 대들다가 근신을 받게 된 신카이(키무라타쿠야, 링크)가 강가를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소년들의 종이 비행이를 다시 만들며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머리속에 하늘을 나는 것만이 가득했던 신카이... 그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2009년 호주 워킹을 마치고 1달동안 일본에 체류 중이었을 때 나는 문득 그곳을 찾고 싶어졌다. ( 불확실한 미래, 지지부진했던 일본 취업 다가오는 귀국날짜.. 모든것이 뒤죽박죽이었던 그때... ) 2009년 여름, 도쿄 佃, 일본 요즘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당시 다짐했던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던 것이었는지 되새김질을 하는 것 같다. 그 만큼 책임감 없이 살았던 자신.. 2011. 6. 18.
[휴먼의 배낭여행] ' 추억 #07 ' -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 따스함이 깃들기를... 나이아가라 Niagara falls - ' 상상도 못했다 그렇게 얼어 붙어 있을 줄은... ' 2007년 1월 일본의 칸사이 국제공항에서 United Airline에 탑승했던 나는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여 워싱턴DC에 도착하였다. 그 뒤 뉴욕과 보스턴 그리고 버밍행을 들른 뒤 캐나다를 들어가기 전 버팔로의 한 유스호스텔에 묵게 되었다. 나이아가라(링크, 위치)가 아닌 버팔로(링크, 위치)에 굳이 숙소를 잡은 이유는 꼭 다시 만나고 싶었던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인으로 일본에서 알게 되어 버팔로 대학으로 교환유학을 갔던 그 친구는 눈내리던 밤 근처 Buffalo State College 근처의 스타벅스 커피숍으로 나왔다. 반년만에 만나서 였을까.. 아니면 이메일로만 소식을 주고 받아서 였을까.? 우린 쉴새 없이 지나간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 2011.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