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하늘이 생각날 땐 그때를 생각해 '

2009년 1월 3일, 많은 것을 등지고 호주의 브리즈번으로 떠났던 날.
나는 그날을 잊을 수 없다. ( 휴먼의 호주 워킹 첫 번째 이야기 )  

사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블로그에 함께 한 이야기 이외에 많은 이야기가 나의 뇌리속을 스쳐지나간다.

브리즈번의 하루하루를 마친 후, 시작 된 호주 여행 그리고 케언즈에서 만났던 가까운 하늘.

푸른하늘은 나에게 언제나 긍정의 영감을 준다.
푸른하늘은 나에게 내일을 바라 볼 용기를 준다.
푸른하늘은 꽉 막힌 나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 푸른 하늘로 뛰어 들기 전, 잊지 못할 긴장감에 휩싸였지만 이내 곧 그에 동화 되었다. )
2009년 6월의 어느날, 하늘 위, Cairns

처음 비행기를 탑승 했던 푸른 하늘의 느낌을 잊지 못한다. 그 뒤로 100회가 넘는 비행 동안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언제나 설레이고 두근대는 것은 비행자체 뿐 아니라 푸른하늘이 주는 많은 것에 내가 영향을 받아서가 아닐까?

사람이 언제나 즐거움만 간직하고 살 수는 없는 법.
사람인 이상 화도 내고, 짜증도 내며, 답답함을 가슴 속에 담아 둘 수 밖에 없는 법.


그럴때 마다.
하늘을 우러러 본다.


그럴때 마다.
기억 속 한켠에 있는 푸른하늘과의 만남을 다시 찾는다.


나에게 있어 푸른 하늘과 비행은 언제나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나를 먼 곳으로 데려다 주는 것 이상의 의미, 하늘과 비행. 그래서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비행은 계속 될 것이다. :)

HumanFly must to be continued. I don't give up to meet Blue SKY.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 가까에서 봤던 너는 최고 였어... )
2009년 6월의 어느날, Blue Sky, Cairns
 
( SKY DIve @Carins )
' 여정의 막바지.. 지치면 안되는데.. '

호주의 배꼽이라 일컬어지는 ULULU 를 다녀온 뒤 Alice Spring 에서 탄 Tiger Airways(링크)는 나를 멜버른으로 데려다 주었다.  한 손에는 30kg 에 육박하는 캐리어.. 등 뒤에는 20kg 가 넘는 배낭을.. 그게 당시의 공항을 나선 내 모습이었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Youth Hostel 에 힘겹게 이동하여 짐을 풀어 두고 힘을 내기위해 침대 뒤 벽면에는 항상 소지 하고 다니는 태극기를 걸어 두었다. 그 뒤,  어둠이 깔려온 멜버른 시내를 걸으며 드는 수 많은 생각들..
무거운 짐과 다가오는 귀국의 압박 그리고 시간의 압박은 캔버라와 시드니의 일정을 남겨둔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 왔다.

3일의 여정 중 우연찮게 만난 이들과의 즐거운 맥주 한잔은 그런 걱정을 잊기에 충분 하였으나 여전히 내 맘 깊은 곳에 있는 걱정들을 버릴 수는 없었다. 멜버른의 Federation Square(링크) 는 수 많은 멜버른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로 수 많은 멜버른 여행객들의 카메라의 메모리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Flinders Station의 건너편에 있었다. 마침 내가 들렀을 때는 시끌 벅적한 컨서트가 끝난 뒤였고, 문득 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빈 자리에 나의 숨기고 싶은 모습을 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새로운 컨셉의 사진을 찍게 되었다.


( 수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 빈 자리... 때로는 나라는 존재를, 나의 이야기를 그곳에 묻어두고 싶은 때가 있기에 )
2009년 6월 Melbourne Federation Square, 호주


요즘 묵혀두었던 추억의 보따리를 끄집어내며 감추고 싶었던 이야기까지 새록새록 떠오를 때가 있다. 사진 한장으로 떠오르는 수 많은 이야기들... 그것은 비단 여행 중이 아니라 지금 우리 생활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가끔 그러한 기억들로 답답한 느낌이 들때는 탁 트인 공간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보자.
가끔 그러한 추억들로 울적해질 때면 시원한 음악을 들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보자.

숨기고 싶은 기억의 한 조각은 사진 한 구석에 잘 묻어 버리자.

숨기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두려워 하지 말자. 그런 걱정할 시간이 그 모습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자...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을 통해 그 모습을 꼭 그릴 수 있기를 바라며... 나도... 당신도... :)

b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들은 없다. 자신의 모습을 조절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일 뿐.. )
2009년 6월 Flinders Station, 호주 
 



( Federation Square @ Melbourne, Austral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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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권을 보며 도쿄에 가면 다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심에 불타올랐는지도 모른다... )

도쿄에 도착하고부터 벌써 한달...
그 한달동안 필자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궁금하셨던 분들이 있으실까 모르겠다 ^^

결과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목표로 삼았던 것의 반정도만 만족스럽게 진행된 듯 하다. 아직 나라는 존재는 2009년을 위한 완성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존재인듯 하다.

현재는 계획이 바뀌어 고베에 있던 시절 고문을 맡았던 ' 한국문화연구회 ' 라는 3개 대학 서클의 당시 회장이었던 ' 고토 ' 라는 일본 동생의 집에 묵고 있으며, 한국에 돌아갈 때 까지 이곳에 계속 묵을 예정이다. 사람의 계획이란... ^^ 당시에도 1년동안 많은 교류를 쌓았고 그 뒤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동생이라 지금도 그렇게 지내는 것이 가능하지 않는가 생각해 본다. 물론, 이 친구의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나의 생활을 유지하는것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

한달동안 도쿄에서 simple 하게 살아보겠다던 나의 의지는 첫주부터 와라락 무너지기 시작했다. 시험준비를 해야했지만 만족할만큼 충분히 하지 못했고 무언가 호주의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생활이 그리웠던 날도 있었다.

일본에 오면 빠른 인터넷을 이용하여 매일이라도 posting 을 할 것만 같은 생각이 있었으며...

일본에 오면 도시라는 장점을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으며...

일본에 오면 한국과 더욱 가까운 마음에 내 마음을 굳건히 다질 수 있을거라고만 생각했다...

하 지 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 호락 하지만은 않다. 바쁜 일상을 조금이라도 다시 만나게 되니 그동안 친분을 쌓았던 ' 여유 ' 라는 놈과 조금은 멀어진듯한 아쉬움에 자신을 책망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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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시내를 나오기 위해서 타야만 하는 도쿄 케이세이선~ )

일단 가장 처음 실수 한것은 자금 계획...

3년전 일본에 살때의 환율은 100엔 = 800원, 현재의 1300~1400원의 환율보다 너무나 싼 가격이었다. 그것을 감안하여 준비를 했것만 필자가 살았던 칸사이 쪽과 동경쪽의 교통비 차이는 실로 대단하였다. 지난 한달간 쓴 교통비만 2만엔이 넘은듯...

물론 현재는 규칙적인 생활로 인해 안정을 되 찾고 있지만 해가 지날수록 물가는 올라가는게 맞는 것 같다. 일본의 그리 잘 변하지 않는 물가 상승률을 생각해 보았을때 현재의 한국은 얼마나 심각할까? 라는 걱정도 함께 들면서 말이지...

그리고 실수 한것은 여독...

호주 한달간의 여독은 상상이상으로 나에게 타격을 준 듯하다. 보란듯이 일상생활로 돌아와 하루하루 정진하며 살아 가야겠다는 생각은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한주 두주를 지나며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물론 지금은 그 조각들을 잘 모아 다시 ' 내 꿈 ' 이라는 완성품을 만들기 위하여 조립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에 와서 오랫만에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난것은 방가운 일이라 생각되어지지만 그 만남 조차 조절하는 것이 올해를 지내는 지혜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만나서 너무나 방가웠던 나의 친구들 ' 구라파 ' 한 친구는 회사 출장으로 한 친구는 취업이 결정되어 나와 다른 친구를 만나기위해, 그리고 여행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기위해 동경을 방문하여 우리는 약 반년여 만에 도쿄에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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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동창 중재, 동훈 그리고 필자 ^^ 이제 우리가 졸업한지도 10년이 되었구나.. )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다시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자극도 다시 힘껏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고마운 놈들이다. 호주에서 이들이 만들어진 송별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것이 기억난다.

' 부끄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오겠다. 그에 맞는 2009년을 만들어 보겠다 ' 라고...

그 말을 이 친구들과의 재회 후 다시 곱씹을 수 있었다. 고맙다. 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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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지내는 집 뒤의 에도가와(江戸川)의 풍경, 가끔 달리기도~ ^^ )

지금 지내는 곳은 도쿄의 에도가와구 라는 곳이다. 동경시내에서 약 40~50분 정도 걸리는 이 지역은 시내를 벗어나 조용하게 지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집 바로 뒤의 강 주변에는 야구 연습시설이 10개 이상 있어서 주말이면 고교야구를 준비하는 고교생들, 야구 연습시합을 하는 이들로 북적 북적 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아침이나 저녁때 달리기를 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은 그런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겨우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자전거로 약 30분정도 걸리는 ' 구립 체육관 ' 이라는 곳이다. 등록증을 받기위해 하루 오리엔테이션을 받았고, 락커 10엔 하루 이용료 200엔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몇 가지 운동기구가 없지만 그래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얼마전부터 꾸준히(?) 다니고 있다. ^^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택배를 받아보았다.
동생이 고토와 함께 먹으라고 고추장과 쥐포 그리고 라면 몇개를 보내주었는데, 그 중에는 내가 한국으로 보냈던 책도 포함되어 있었다.

안철수씨의 ' 영혼이 있는 승부 ' 라는 책과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 백만불짜리 습관 ' 이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그간 나는 호주에서의 습관 그대로 일본에서 살면 다 될것같은 딜레마에 빠졌던것 같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습관을 기르고 몸에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았지만 실천을 하지 못한듯 하다. 이 일본생활이 한국에서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을 준비과정임을 몸도 마음도 잃지 않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람은 참 오묘한 존재이다.

매일 미소만 가득담아 살수는 없지만, 자기전 ' 해냈다 ' 라는 미소만큼은 잃고 싶지 않다. 그래서 어제만큼은 다음날 계획표에 ' 아침부터 한달만의 포스팅 ' 이라는 글귀를 적었으며 실행하는 중이다. 참 바보스러운 필자이다.

물론 호주에서 어렵다고 생각한 일본취업의 길도 걸었지만 그 또한 쉬운 길이 아니었다. 한국에 돌아가 더욱 필사적으로 지내야할 하지만 자신감만은 잃지 않고 살아야할 그 시간을 그려야할 때가 다가왔다.
이제 돌아갈 날을 세고 있는 필자지만 야구로 말하면 중견 계투 같은 이 일본의 생활이 한국에 돌아가 그날을 정리하는 만족스러운 미소만큼은 잃지 않겠다고 오늘도 다짐하여 본다.

호주워킹 외전 정도 될(?) 이 포스팅이 몇개 더 지속 될지 모르겠지만 오랫만에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께 단비 같은 그런 포스팅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

じゃ~またね~

7月27日 東京都江戸川区、日本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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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나의 나날들도 빵빵 터질 수 있도록... ^^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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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나에게 또 다른 시작을 가져다 줄거라 믿는다. )

...
사실 열심히 9번째 여행스케치를 적었지만 느린 인터넷 탓인지 페이지가 날라가 버렸다. 처음 느낌과는 다르겠지만 다시 한번더 써 내려가 볼까나..? ^^

하루 하루가 지나고 이제 마지막 여정지인 시드니에 와 있다. 캔버라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 할 때 까지만 해도 시드니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이제는 막바지에 와 있는 호주 생활이 아쉬운가 보다.

사실 브리즈번을 떠날때는 ' 나홀로 집에 ' 를 찍듯 너무 급하게 나온 탓으로 아쉬워할 틈도 없었지만 내일은 천천히 이곳 생활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담아두어 앞으로를 지내는 힘으로 바꾸고 싶다.
시드니는 참 여행 할 곳이 많은 도시지만 여행 자체 보다 지난 시간을 미소로 바꾸고 즐거움으로 바꾸는 지금의 시간이 나에게 있어 더 행복하다.

지난 밤 캔버라에서 만났던 독일인 Sam과 Hauke 그리고 시드니의 같은 방에서 만난 미국인 Grant와 Tooheys New 한박스를 사다 호스텔의 라운지에서 비울 수 있었다. 이내곳 즐거움에 빠진 우리들은 워킹 홀리데이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 덕에 아침에 일어날 때 조금은 힘들었지만 ^^;

또한 오늘 아침에는 겸사겸사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날아온 주드 녀석과 다시 만나 브리즈번을 떠날때 못한 인사를 다시 할 수 있었다. 어제 일이 고되고 거의 잠을 못자고 날라온 탓에 많이 힘들어 보였지만 사진기를 들고 이내 이것 저것을 찍는 녀석을 보니 ' 여행자 구나 '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주드는 브리즈번에서 몇개월만에 처음으로 탈출 하여 시드니에 방문하는 것으로 이놈 또한 지난 시간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을 거라 생각된다.

많은 워홀러들이 ' 여유 ' 라는 단어와 이별을 하고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이것이 비단 힘들고 고된 생활을 가져다 줄지라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것이라면 나중에 다시 ' 여유 ' 를 만났을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으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나중에 ' 여유 ' 를 찾았을때 ' 후회 ' 라는 놈과 함께 만난다면 지난 시간이 무색한 것으로 자신의 워킹 생활에 회의감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만큼 우리가 지내고 있는 호주 하늘 아래에서의 시간은 소중하다.

이제 호주 여행 스케치도 내일이면 마지막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만날 듯 하다. 전에도 그랬듯이 오늘도 그렇듯이 내일도 그러하듯이 언제나 변함없이 ' 휴먼 ' 이라는 사람이 이어 나가는 이야기로 여러분과 만날 것이라는 약속!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호주의 마지막 밤이 될 오늘... 숙소로 돌아가 짐을 정리하고 지난 추억을 정리하며 시간 또한 잘 정리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 지금부터 서서히 드는 생각이지만...

' 아 쉽 다 ^^ '

앞으로 더욱더 신나고 즐겁고 읽으면 미소를 띄울 수 있는 그런 포스팅으로 만나길 바라며...
언제나 휴먼의 블로그와 함께 해주시길~! 그럼 호주 마지막 여행 스케치로 내일 만날 것을 약속드리며 슬슬 Sydney Central 로 향해야 겠다. ( 으~~ 어깨야.. 노트북, 카메라, 일기장의 압박~ 덜덜덜 ^^; )

See you~!

on 25th June @ McDonald's Free Wifi beside of Circular Quay Station, Sydney.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호주의 수도 Canberra 이틀째...
오늘은 숙소에서 만난 독일인 친구들과 그들의 차를 얻어타고 먼저 국립도서관에 와 있다. 인터넷도 공짜고~ 분위기도 좋고~ 포스팅도 할수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 따뜻하다 ' ^^;

Canberra는 아침과 저녁으로 일교차 탓인지 안개가 심하게 낀다. 어제 저녁에는 무슨 유령 도시나 되는 듯 한 느낌이었는데...
행정 도시의 분위기는 역시 미국 여행할때의 워싱턴 DC와 다를바 없지만 이곳이 무언가 좀 더 깔끔한 느낌이다. 물론 역사가 그리 깊지 않은 호주여서 그런지 더욱 그런 느낌이 나는지도 모르지만..

' 호주의 수도는요..? '

' 시드니요~ ' 라고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필자도 여행에 관심이 없을때는 그렇게 알았다. 적어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관해 중/고등학교 시절 체육 혹은 사회 시험 문제로 나올때 말이지. 아마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해가 시드니 올림픽..?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의 수도는 엄연히 캔버라, 수도의 기풍을 유지 하면서도 많은 박물관과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저녁때 차는 많지만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의 수는 적다. 날씨는 춥지만 조깅하는 사람이 많으며 조용하지만 적지 않게 여행하는 이들도 눈에 띈다. 필자 처럼 말이지...

어제는 10시간여의 그레이하운드 여독을 푸느라 숙소에서 늦게까지 쉬다 나온지라 그리 많은 박물관을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강가에서 지는 환상적인 일몰과 깔끔하게 짜여진 도시를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엄청 걸을 수 있었다는..

조용하고 마음이 편안한 도시에 오니 지금까지의 여정이 머리속에 지나가는 듯하다. 물론 앞으로의 일도 전과 다름없이 고민하게 된다. 여행이 주는 여유를 잘 이용하여 내 마음속의 평화, 머리속의 평안 그리고 가슴속의 안정을 찾은 듯 하다. 이 ' Canberra ' 에서 말이지.

자칫 작은 도시라 지나칠수도 있는 이 도시에 1박이라도 시간을 내어 들른다면 호주가 주는 어느 이미지 보다도 평온한 이미지를 주리라 생각한다. 한가지 흠이라면 도로의 차들이 다른 도시와는 달리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휙휙 달리는 듯한 느낌...?

오후의 5:05pm 의 County link 의 열차를 타고 이제 시드니로 향한다. 마지막 목적지 시드니 이제 호주 생활의 끝이 보이는 구나. 이것이 끝이 아닌 좋은 시작으로 발전 되길.

캔버라(Canberra, ACT) 마음에 드는 도시 ^^ ( 브리즈번 말고 이리로 왔어도 참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어제 하루 종일 들었다는... )

on 23th June @ National Library of Australia in Canberra, ACT

human

여행은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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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berra 바쁜 여정속에 마음의 여유를 찾아 준 고마운 도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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