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택시 기사들이 나를 환영하고 있었다. #RX100M3


:: 성계 투어, 쿠스코에서 아구아스 칼리테니스까지 ::


인천에서 타이베이행을 탄지 40여 시간.
다섯 번째 랜딩을 내리자마자 스마트폰을 켰다. 숙소로 가기 위한 우버를 잡기 위한 것.

비행기에서 승무원에게 인사하며 내리자마자 우버를 잡았는데 바로 잡혔다.
찾을 짐이 없으니 바로 공항 밖으로 나왔지만, 출구부터 붙는 택시 기사들의 부담스러운 환영에 몸둘바를 몰랐다.

‘우버~~ 우버~~~’라고 외쳐도 할 수 없다. 나를 열렬히 찾는 환영 인파들.

그들을 겨우 뒤로 하며 공항 입구와 휴대폰을 연신 쳐다보았다.


지금 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다 #RX100M3



공항의 주차장 별여 별 사람들이 다 모여있는 느낌이랄까 #RX100M3


휴대폰의 우버 화면을 보니 내가 부른 택시 기사가 공항으로 진입하고 있다.
미어캣이 된 마냥 공항의 차가 들어오는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우버에서 표시해주는 차종과 번호를 확인해 보았다.

‘앗 저거다’

별점 4.62점의 Kia 차가 내 눈에 들어왔다.


도착하자마자 불렀던 Uber #iphone5c #Capture


차를 타고 쿠스코 공항을 나서자 조금씩 시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40여 시간의 비행 후 도착한 첫 도시.
마추픽추를 가기 위한 거점도시.
해발 3400m에 위치한 고산 지대의 도시.
케추아어로 ‘배꼽’을 의미하는 그 도시 ‘쿠스코’ (Cusco)

그 도시에 내가 와 있다.


MUNICIPALIDAD DEL CUSCO, Bienvenido / Welcome to Cusco city 라고 한다 #RX100M3



Cusco #RX100M3


쿠스코에서 묵을 숙소인 Pariwana Hostel Cusco는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도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바로 마추픽추(Machu Pichu)로 갈 것이기 때문에 아구아스 칼리테니스(Aguas Calientes)로 가져갈 짐을 빼고는 모두 맡기고 출발을 할 생각이었다.


PARIWANA Hostel Cusco #RX100M3


도착을 하니 이날 일일투어를 함께할 동행인인 우니가 숙소로 마중 나와 있었다.
비행기가 늦은 사정은 미리 전달 해 두었던 터라 짐을 맡기는 것을 기다려주었다.

보통 쿠스코의 호스텔이나 호텔은 마추픽추를 오가는 사람들이 거점도시로 삼기떄문에 짐을 맡아주는 숙소가 대부분이고, Pariwana Hostel 또한 맡길 짐에 짐택을 붙여 리셉션 옆의 별도의 방에 짐을 맡아 주었다.

그리고 여행객은 마추픽추를 다녀온 다음에 그 짐을 찾고 이 숙소에 묵으며 쿠스코의 여행을 진행하는 것.

이제 일일투어를 위한 택시로 출발!


일일투어의 동행자들 다음 날의 마추픽추도 함께 한다 #RX100M3


택시투어의 부제는 ‘성스러운 계곡’ 투어로 우리는 마추픽추를 향하가기 때문에 쿠스코에서 출발하여 친체로(Chinchero), 모라이(Moray), 살리네라스(Salineras)를 관광한 뒤 마추픽추로 향하는 기차를 타는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까지 가는 코스이다.

2017년 기준으로 3인의 일일투어 비용은 60 USD 가 들었고, 각 유적지의 입장료는 별도로 준비해야 했다.


쿠스코 -> 친체로 -> 모라이 -> 살리네라스 -> 오얀따이땀보까지의 여정 #googlemap #capture



쿠스코를 지나 먼저 포로이(Poroy)를 지났다. VISA 는 갑작이 왜 보이지 #RX100M3



차는 꽤 깔끔하고 운전자를 포함하여 4명이 타기에 충분하였다. #RX100M3


해발 3400m대를 이동하는 것은 여러모로 쉽지 않았다.
특히 태양이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내려 쬐었기 때문에 선 크림은 필수.

택시는 잘 닦여진 도로를 지나기도,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나기도 하면서 첫 여정지인 친체로까지 내 달렸다.


친체로(Chinchero) 입구(???) #RX100M3


친체로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통합 입장권을 구매해야 했는데, 모라이, 피삭, 오얀따이땀보까지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을 70 솔에 구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추후 갈 살리네라스의 입장권은 10 솔로 별도 구매였기 때문에 투어를 위해서는 총 80 솔의 입장료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


친체로 광장으로 가는 길. 돌계단 그리고 페루의 고양이 #RX100M3


보통 성스러운 계곡 투어의 후기를 보면 친체로에서는 현지인이 안데스 전통의 직물을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판매까지 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봤는데. 우리는 3인 자유투어라 그런 건 걱정할 필요 없이 주어진 시간 내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친체로의 ‘Chinchero’는 ‘무지개 마을’이라는 뜻으로 잉카 왕국의 왕이 휴가를 보내기 위한 궁전을 만든 곳이라고 한다.

해발 고도는 쿠스코보다도 높은 3762m.
투어 출발 전에 소로체빌을 복용해서 인지 아직까지 고산병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광장으로 나가니 역시 이 동네의 명물(?)인 직물을 판매하고 있었다. #RX100M3



높은 고도의 태양을 맞이하는 방법. 모두의 선글라스!! #RX100M3


광장에서 판매하는 직물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드넓은 평지를 둘러싼 평화로운 산과 낮은 구름 그리고 맑은 날씨가 가히 잉카 왕이 휴식을 하고 같 곳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인가 갑작이 몰려온 피로함에 졸음이 몰아쳤지만 이내 곧 평정을 되 찾았다.


아 졸려!! 졸려!!! #RX100M3



벌떡 일어나 일행이 준비한 사진용 소품을 두르고 한컷을 담았다. #RX100M3


참으로 평화로운 곳이었다.
순박하기 그지없는 동네(?) 주민들이 직물을 포함한 이것저것을 판매하고 있었고,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구름과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은 높은 산이 이곳을 둘러싸고 있었다.

40여 시간이 넘은 비행 후 도착한 첫 도시의 첫 여정지.
그냥 들판에 누워 자고 싶은 피로감이 계속 남아 있었지만, 탁 트인 친체로의 모습이 내 잠을 꺠워주었다.

아니 자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 내가 남미에 왔구나. 내가 페루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슬슬 감도 찾고, 정신도 찾아가고 있었다. #RX100M3



손에 잡힐 것 같던 구름 #RX100M3


친체로 마을에는 어디서도 보이는 십자가 하나가 있는데, 이는 스페인 점령 시절 잉카 시절의 신전을 허물고 만든 가톨릭 성당과 성당의 마당 격인 장소에 위치해 있었다.

잉카제국이 오랫동안 지배하던 땅, 왕이 쉬던 곳.
그 제국의 힘이 쇠하고 스페인이 지배하며 세워진 이국적인 종교와 흔적들.

친체로가 가진 두 가지 얼굴이었다.


십자가 중간에는 태양이 새겨져 있다. #RX100M3



범상치 않았던 석벽들 그리고 테라스 #RX100M3


이날 지겹도록 볼 잉카 왕국의 계단식으로 굽이굽이 있는 테라스는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했다.

때로는 쉼터로,
때로는 농업용지로,
때로는 소금을 얻는 염전으로... 

그들의 과학적 방법으로 구성해둔 곳에서 잉카 제국이 가지고 있었던 문명의 발전된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자 이제 친체로를 떠날 시간이다 #RX100M3


친체로를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모라이(Moray)로 향하였다.
비 포장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니 뜨거운 햇살과 강한 바람 그리고 먼지가 달리는 택시 안에서 강하게 느껴진다.

그러다 앞에 보이는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경찰차 한대. 

‘무슨 일 일까?’

경찰은 택시기사를 나오라고 하고 무언가 이야기를 한다. 스페인어를 모르니 어떤 영문인지 알 수가 없다.
10분 정도가 지났고 기사는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묵묵히 엑셀을 다시 밟고 반대편으로 달렸다.

영문을 모르니 답답하기 그지없지만, 이내 곧 보이는 ‘Moray’라는 길 안내 표시판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모라이(Moray)로 가는 길 Maras라는 곳을 지나서 갔다. #RX100M3


모라이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입장은 친체로에서 구입한 통합권을 제시하면 되었다.

이곳에서 기대가 되었던 것은 ‘꽃보다 청춘 - 페루’ 편에서의 장면처럼 맨 아래에서 누워 그곳만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었다.
많은 관광객 때문이었을까? 아쉽게도 바닥까지의 길은 막혀있었다.

아쉬움이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몰려오는 그런 순간이었다.


바닥까지는 내려갈 수 없었다. 그냥 바라만 볼 뿐. Moray #RX100M3



모라이입니다. #RX100M3


이곳이 놀랍고 신비로운 것은 해발고도 3500m의 높이에서 원형으로 테라스를 만들어 경작지를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이 산악지대에 자로 잰듯한 정확한 원형을 파고 또 파내어, 최상층부와 하층부의 온도차를 약 15도까지 만든 모라이의 테라스는 산악지형에서 부족한 식량을 재배하는데 꼭 필요한 곳이었던 것이다.


옆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원형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었다. #RX100M3



테라스 옆을 걷고 또 걸었다. #RX100M3



모라이 원형 테라스 옆 직선의 테라스 #RX100M3



하층부에서부터 상층부까지 층층이 다른 식량을 재배했던 이곳 모라이 #RX100M3


태양력을 사용하는 잉카.
그것만큼이나 뛰어난 천문학을 자랑했던 그들이. 

해발 3500m 나 되는 공간을 경작지로 만들어 생활에 필요한 식량을 재배하는 것은 물론 층층마다 새로운 농작물을 테스트하여 이 험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그들만의 제국을 만들었다는 그런 이야기.

말로만 듣던 ‘잉카 제국’의 힘이 느껴지는 그런 곳 모라이였다.


다음에 올 때는 저 원형 아래에 꼭 누워보고 싶다. ‘과연’ #RX100M3


이 큰 원형을 한 바퀴 휙돌아 다시 출발 지점과 가까운 출구로 나오는 짧은 것 같지만 짧지 않았던 그런 시간을 보내고 다음 여정지인 살리네라스(Salineras)를 향해 떠났다.


모라이 근처의 화장실, 스페인어인 baño가 아닌 TOILET 이라고 정확히 적혀 있는게 신기했다 #RX100M3



기념품샵이지만 왠지 들어가기가 꺼려졌단 모라이 근처의 가게 #RX100M3


살리네라스는 모라이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사유지인 이곳은 성스러운 계곡 투어의 통합권으로는 입장이 안되어 10 솔을 별도로 내고 들어가야 했다.

입구에서부터 몰려있는 작은 가게에서는 이곳에서 재배(??)한 소금이 다양한 사이즈로 팔았지만, 여정 초반부터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아 눈을 돌리지 않았다.


Sal Rosada(장밋빛 소금), Flor de Sal(꽃소금???) #RX100M3



이번에는 염전으로 이루어진 테라스와 만났다. #RX100M3


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그 옛날 바다였던 곳의 염분이 만나 이 지대를 만들어졌고, 지하에서부터 올라오는 소금물이 작은 통로를 통해 염전에 서서히 들어가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염전에서 한 달에 생산되는 소금의 양은 약 700kg.

모라이에서는 잉카인들의 원형 테라스에서의 농작기술에 놀라고, 이곳에서는 그들이 지대에 대한 완벽한 이해로 이 높은 해발 고도에서 만들어내는 소금의 기적에 놀랐다.


염전 주위의 작은 길을 따라 이곳을 둘러보는 코스. 살리네라스 #RX100M3



이 높은 곳에 소금밭을 만든 그들의 기술력에 감탄하는 곳. 살리네라스 #RX100M3


염전 주위를 둘러보다 보니 갑자기 힘이 쭉 빠졌다.
비행 후 바로 합류한 성계 투어(성스러운 계곡 투어)의 3번째 방문지인 이곳에서 체력이 한계가 왔음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갑자기 이곳에 대한 감흥이 몸의 피로함으로 바뀌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여행은 체력이 중요하다’


자기의 소금밭에서 일하는 현지분. 수많은 관광객이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RX100M3



자 슬슬 이곳을 떠나 볼까 #RX100M3


갑자기 체력이 떨어졌다고 느껴졌던 건 비단 체력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높은 고도에서 다니는 새로운 여행 패턴.

고산병이라도 오면 뒤의 일정을 다 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소르체빌’을 하나 더 입에 털어 넣었다.


마지막 도착지인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로 가는 길 #RX100M3


쿠스코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
마추픽추를 가기 위한 아구아스 칼리테니스까지 가는 기차가 떠나는 곳.

이날의 마지막 도착지인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했다.

기차역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 관광지인 이곳은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의 중심이 되는 마을로 쿠스코에 이은 잉카제국의 두 번째로 큰 곳이기에 그 규모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해발고도가 이날 다녔던 어느 곳보다도 낮은 2800m 여서 인지 살리네라스에서 느낀 극한의 힘든 느낌이 가셔지는 그런 기분이다.

역서 체력의 한계와 고산의 답답함이 몰려왔던 피곤함이었던 것 같다.


마을이 한눈에 보였던 오얀따이땀보의 신전 #RX100M3



신전을 구성하는 돌산 #RX100M3


앞선 유적지들이 잉카인들의 테라스를 가지고 활용한 다양한 기술에 관련된 것이었다면, 신전은 잉카인들의 남다른 돌을 옮기는 기술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바퀴나 철기가 없이 작은 돌부터 큰 돌을 인력으로 옮겨 돌과 돌 사이를 정교하게 맞춘 석벽을 만들고 산을 만들었다.

성스러운 계곡 투어는 비단 고산 지대의 여러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만이 아닌 잉카인들이 가진 여러 기술에 놀라는 그런 여정이었다.


굴러다니는 돌 같지만, 오래전 석벽을 정교하게 맞춘 그 시절 잉카인들의 돌이었다. #RX100M3



체력의 한계로 꼭대기까지는 못 올라가 봤지만 신전의 거대함은 느낄 수 있었던 곳 #RX100M3


신전을 둘러보고 내려오니 이제 진짜 마지막 도착지로 이동하는 것만 남았다.
오얀따이땀보 역에서 내려 두고 내린 것은 없는지 빠진 짐은 없는지 살피고 내내 운전으로 수고해준 택시기사에게 인사하였다.

역 근처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이었는데, 대부분이 아구아스 칼리테니스(Aguas Calientes)를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이들이다.

인천에서 쿠스코까지의 기나긴 비행시간을 마무리하고,
바로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한 뒤에 도착한 이곳 오얀따이땀보.
몸은 고되지만 하나씩 하나씩 남미를 알아가는 그런 기분이다.


수개월 전에 예약한 남미의 기차가 눈 앞에 있으니 내일이면 정말 마추픽추로 간다는 실감이 났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들려오는 뱃속의 소리

‘꼬르륵’

자 배를 좀 채우고 마추픽추로 향하는 기차를 타러 가 볼까?

‘여행은 만남입니다’

2017년 휴먼의 남미 여행 No.2
#2017남미여행 #2017SouthAmericanTravel #랜선여행 #남미여행 #배낭여행 #휴먼의남미여행 #직장인의배낭여행 #humantravel #RX100M3 #iphone5c #성계투어 #성스러운계곡투어 #쿠스코 #아구아스칼리테니스 #친체로 #모라이 #살리네라스 #오얀따이땀보 #페루레일 #마추픽추


가자 마추픽추로 #RX100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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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ly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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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2017 꽃보다 청춘 :: 


‘띠리리리리리리~~~’


새벽 3시 55분, 새벽의 적막을 깨우는 알람 소리가 들린다. 

남미를 가기 위한 5번의 경유 편 중 첫 비행기가 떠나는 7시 10분에 맞추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했다.


4번의 경유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여정 내내 가벼운 짐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내 반입이 가능한 사이즈와 무게에 맞춘 배낭 하나로 준비했기에 떠나는 발걸음은 그리 무겁지 않다.


물론 이 짐을 준비하기 위해서 버린 욕심도 상당히 많았다.


나갈 준비를 마치고 나니 부모님이 공항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집 앞으로 오셨다. 어머니는 이틀 뒤 생일인 아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보온병에 든 미역국을 건네주셨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미역국으로 아침 식사를 채우니 아주 든든하고 감사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6시가 안된 시간인데도 공항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두 분께 잘 다녀오리라 말씀드리고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새벽부터 아주 사람이 많았다. #ICN #iphone5C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구매한 스타얼라이언스의 남미행은 그 구간이 결코 쉽지 않았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타이페이공항으로,

타이베이공항에서 LA공항으로,

LA공항에서 이름도 생소한 엘살바드로의 산살바드로공항으로,

산살바드로공항에서 리마공항으로

그리고 리마공항에서 쿠스코공항까지...


총 5개의 구간을 40여 시간 동안 가는 기나긴 항공 여정.


누군가는 아에로멕시코의 가격대란으로 남미행을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나는 이 구간을 8개월 전에 끊어두고 항공권 걱정은 하지 않고 있었기에 이 기나긴 시간을 몸으로 그대로 감내해야 했다.


‘뭐 어때 비행기 타는 것은 즐거운 일이잖아?’



5개의 항공권 중 일단 에바항공과 관련한 2개의 티켓을 받았다. #RX100M3


별도의 위탁 수하물을 붙이지 않고 티켓팅을 한 뒤 들고 있는 모든 짐이 14일간 함께할 전 재산이라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했다.

오랜만에 진짜 ‘배낭여행’을 떠나는 그런 기분.


큰 배낭, 작은 배낭이 이번 남미여행의 전 재산이다 #RX100M3



첫 비행기를 타기위해 탑승동 124번 게이트에 도착했다. #RX100M3


탑승시간은 6:40 am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타이베이로 향하는 비행기는 에어버스 330으로 이미 많은 탑승객이 들어간 것 같았지만 여전히 많은 승객이 줄을 서고 있었다.


인천에서 타이베이를 가는 항공편은 에어버스 330이었다. #BR149 #RX100M3


기나긴 줄을 지나 나에게 배정된 31K의 자리를 않으니 이제 출발하는 기분이 들었다.


에바항공은 참 오랜만에 타는데 느낌이 좋았다.


자연스러운 기내 분위기, 

자연스러운 기내 서비스, 

그리고 중국이 아닌 ‘대만’이라는 이미지, 그것을 초록 / ever / green의 이미지로 담아내고자 노력을 한 흔적들이 편안함을 가져다주는 것 같았다.


택싱을 도와준 그라운드 스탭에게 인사를 하고 이제 출발한다. #BR149 #A330 #RX100M3


대형기종답게 기내 Wi-Fi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이용은 하지 않았다.

2017년 당시 기준으로 1시간 이용 가격은 11.95 USD, 3시간은 16.95 USD, 24시간은 21.95 USD 였다.


기내 와이파이 안내 #iphone5c


잠을 거의 못 잤지만 말똥말똥한 눈과 귀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이륙을 창 밖으로 지켜보았다.

총 5번의 비행 여정 중에 첫 이륙. 


앞으로의 남은 비행과 여정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드는 그런 순간이었다.


기체의 크기 만큼이나 쭉 뻗은 #A330 의 날개 #RX100M3


타이베이로 가는 동안 빼먹은 것은 없는지 다시금 여정을 확인해 보았다.

현지 숙소와 교통편 그리고 중간중간 만날 동행자들까지…

직장인의 14일의 여행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그냥 이 순간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경유지가 많아서 지연 때문에 비행기 연결 편을 못 타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는데 걱정해 봐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잘 되겠지 뭐’


첫 번째 기내식을 맞이하였다. 5번의 비행 중에 계속 먹을 그 기내식이다. #RX100M3


타이베이까지의 비행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얼마 타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내 곧 ‘착륙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비행기는 그 큰 기체를 타이베이의 활주로에 부드럽게 내렸다. 

앞으로의 비행도 기대되는 그런 랜딩이었다.


미국으로 가는 경유편을 타러 가야했다. #RX100M3


타이베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국행으로 갈아타기 위해 ‘Transfer’라는 글자를 따라서 경유 게이트인 C9을 향해 걸어갔다.

게이트에 도착하니 이미 비행 편을 기다리는 탑승객들로 인산인해이다.


장거리 비행을 도와줄 목베개에 바람을 넣고,

비행기에서 들을 음악을 정리하였다.


‘이승환, 이적, 유희열, 윤상, 아이유 그리고 Queen’


장거리 비행을 좀 더 풍족하게 해 줄 음악들이다.


Wide Body 의 쭉 뻗은 보잉 777이 LA 까지 나를 데려다 줄 기종이었다. #RX100M3


두 번째 비행기는 BR006 이란 이름을 가진 B777였다.

장거리 구간이어도 매번 창가에 앉지만, 이번 여정은 일부로 복도석을 선택하였는데 여러 종류의 음료와 주류를 마셨기 때문에 그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직장인의 14일간의 일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그런 순간이다.


이 비행기도 EVA Wi-Fi #RX100M3



장거리 비행을 도와 줄 목 배게 #RX100M3


비행기는 오랜 활주로 대기 후에 두번째 이륙을 하였다.

갑자기 몰려오는 피로감에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했다.


그러다 익숙한 느낌이 몸을 휘감았다.


내가 지금 하늘에 떠 있구나’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덧 하늘에 안정적으로 떠 있었다. #RX100M3


맥주를 빼 놓을 수 없다. #RX100M3


매번 앉는 창가의 자리는 아니지만 몸은 느끼고 있었다.

내가 떠 있다는 것과 지금의 하늘 위는 무적 안정적이라는 것.


나의 두 번째 착륙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거라는 것.


나는 하늘이 좋다.

무언가를 정리하고 생각을 하며, 결론을 낼 수 있는 그런 곳.


‘그런 하늘이 난 참 좋다.’


드믄 드믄 자리가 비어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미국을 향해 가고 있었다. #RX100M3



하늘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식사. #RX100M3


식사를 마치고, 영화 ‘마션’을 다시 보고 가져온 책도 읽었다.


그리고 맥주 한잔을 더 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남겨 보았다.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 이번 여정의 기록을 남겨줄 친구들이다. #RX100M3


태평양 상공에서 하늘의 이모저모를 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화장실 걱정을 안하고 다양한 음료와 주류를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는 이 자리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기분을 하나하나 기록하였다.

그리고 이내 곧 잠이 들었다.


어느덧 세 번째 기내식이다. LA가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었다. #RX100M3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는 탓에 잠을 깨었다. 눈 앞의 모니터를 통하여 항공지도를 보니 태평양을 거의 다 지난 상태였다.

대기가 불안정한 탓인지 여러 번 흔들렸지만, 이내 곧 중심을 잡고 ‘아침식사를 준비하겠다’라는 방송이 나왔다.


좌측의 열린 창문을 통해 아침해가 비행기 안으로 들어왔고 같은 날짜의 두 번째 아침을 맞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아침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오늘 아침에 LA공항에 도착하고 있었다.’


대륙간에 발생하는 흔한 시차의 계산법이다.


미국이다 #RX100M3


2년 만에 다시 온 미국.

입국절차는 그 전과는 많이 달라져있었다. ESTA 입국 여행객은 자동 기기를 통해 간단한 질의를 기계에 터치하고 여권을 넣으니 바로 영수증을 내어놓는다. 


이것을 입국을 담당하는 이에게 보여주니 바로 통과를 시켜 주었고, 

1시간을 예상했던 통과시간은 불과 30분이 걸렸다.


남미를 가는 3번째 비행기의 수속은 별도로 해야 했지만, 난 그대로 입국장 밖을 나서 바로 누군가를 기다렸다.


‘내 동생 어디니?’

‘곧 도착해’


이 복잡한 5구간의 일정을 예약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동생과의 단 몇시간의 시간이라도 보내기 위해 LA에서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동생과 만나 이내 곧 동생의 차를 타고 공항 근처로 바람이라도 쐬러 나가본다.


LA, Tom Bradley International Arrivals #RX100M3



전 세계에서도 복잡하다고 유명한 그 공항 LA #RX100M3



동생의 차를 타고 근처에 식사를 하러 갔다. 착륙하는 비행기가 참 반가웠다. #RX100M3


공항 근처의 I hop이라는 브런치 가게에서 식사를 주문하고, 그간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먼 이국땅에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고 있는 그가 동생이라기보다는 의젓한 친구 이상으로 느껴진다.


그도 오랜만에 본 형이 반가웠는지 이래저래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형제의 대화가 이어졌다.


비행기에서 먹었던 식사보다는 훨씬 따뜻했고 든든했다. #RX100M3


대화를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향하였다.

동생을 남은 세 여정의 수속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남은 세 여정은 TACA International Airline과 Trans American Airline으로 모두 Avianca의 카운터에서 수속을 진행하였다.


뭔가 유쾌했던 Avianca 의 카운터 #RX100M3


남은 3장의 비행기 티켓을 받고 시간이 남아서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에 공항의 한켠에 있는 바에서 맥주 한잔을 시켰다.

그리고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갔다.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도,

조금은 가벼운 이야기도, 

형제이기에 해야 할 이야기들,

형제이기에 아껴서 할 이야기들.


오랜만에 만났지만 그 마음만큼은 서로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가족인가 보다.


맥주, 여권 그리고 세장의 항공권 #RX100M3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RX100M3


동생과 간만에 별여 별 이야기를 하고나니 무언가 잊고 산 것 중에 하나를 찾은 느낌이다.


‘나에게도 나를 걱정해 주는 동생이 있었구나’라는 것.


동생이 출국장에 들어서는 나를 향해 보는 눈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나 또한 그 무거운 마음이 느껴졌다. 


서로의 자리에서 맡은 바를 열심히 하고 건강히 사는 것.

‘힘내라’라고 이야기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동생이 시야에서 사라졌고, 우리는 3개월 뒤의 만남을 기약했다.


동생은 내가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그곳에 서 있었다. #RX100M3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보안 검색대에서 의외의 물건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게 되었다.

어떠한 문제인지 모르게 자꾸 나의 배낭을 검색대에서 넣고 또 넣는다.


이유는 시간이 좀 지난 뒤 알 수 있었다.

남미의 곳곳에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가져온 핫팩이 문제를 일으킨 것.


핫팩에 들어있는 파우더를 ‘액체’로 착각하여 가방을 열기에 이르렀던 것.

짜증이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 나라에 왔으니 이 나라의 법과 담당자의 말을 따르는 수밖에.


게이트로 가기 전에 대한항공의 라운지로 가서 급하게 샤워실을 찾았다.

예상과 다르게 검색대에서 시간을 지체하여 남은 시간이 많이 없었다.


대한항공의 라운지에 구비되어 있는 샤워실 #RX100M3



대한항공 라운지에 구비되어 있는 사물함 #RX100M3


PP 카드로 급하게 대한항공 라운지에 체크인을 하고 급하게 짐을 사물함에 넣었다.

탑승시간까지 예정했던 시간보다 적게 남았기 때문이었다.


‘여유’는 찾을 수 없었던 시간이었지만, 짧은 샤워로 2번의 비행 여정으로 쌓여있었던 피로를 풀었다.

샤워실은 생각보다 굉장히 넓었고,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피로를 더 풀고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이 구비가 되어 있었다.


LA공항의 대한항공 라운지 #RX100M3


샤워를 마친 후 시간을 보니 탑승 시간이 20분도 남지 않았다.

엘셀바드로의 산살바드로 공항까지 가는 아비앙카 523편이 출발하는 137번 게이트는 라운지에서 거리가 꽤 있었다.


빠른 걸음으로 그 머나먼 거리를 걸도 또 걸어서 게이트에 다다르니 남미를 간다는 느낌이 좀 더 강하게 느껴졌다.


남미로 향하는 이들 #RX100M3


오늘의 세 번째 이륙을 위한 탑승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시 창가자리.


LA 공항이 얼마나 바쁜 공항인지 창 밖만 봐도 느낄 수 있었다.


수 많은 비행기, 토잉카, 버스들이 오가는 LA 공항 #RX100M3



사우스웨스트사의 B737 기종도 보인다 #RX100M3



협소한듯 협소하지 않았던 에어버스 321 기종 #RX100M3


비행기는 이륙 순서를 받았는지 슬슬 출발했다.

그리고 오늘의 세 번째 이륙.


‘나는 이제 내 인생 처음으로 남미 대륙으로 향한다.’


미국을 떠나 남미로 #RX100M3


엘살바드로의 수도인 산살바드로로 향하는 아비앙카 523편(AV523)은 에어버스 321 기종으로 자리에 USB 충전 모듈이 구비되어 있었다.

이 기나긴 비행기 여정과 더불어 쿠스코에 도착하자마자 하루의 택시 투어까지 대비해서 보조배터리를 3개나 준비해 왔지만 생각보다 잘 아끼며 이동 중이다.


그리고 이번 여정의 네 번째 기내식을 맞이했다.


이쯤되면 기내식 투어를 하는 기분이지만, 기분은 좋았다. #RX100M3


식사를 마치고 창밖의 풍경에 주목을 하였다.


미국으로 넘어올 때는 날짜변경선을 넘었고,

이제 슬슬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넘어가는 중이다.


지구본 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런 느낌...


여전히 푸르른 하늘을 보며 남은 2번의 비행도 안전하게 해 주십사 기도를 해 본다.


이제 중미로 넘어가는 중 이다. #RX100M3



하늘은 평온하고 조용했다. #RX100M3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2017년 9월 28일의 두 번째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것도 비행기 안에서 같은 날짜의 두 번째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다.

머나먼 남미를 향하는 비행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해가 진다. #RX100M3



해가 졌다. #RX100M3


엘살바드로(El Salvador)의 산살바도르(San Salvador)에 접근을 하자, 낮은 구름들이 어둠 속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내렸다.


비행기는 착륙 준비를 하고, 이 정도 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랜딩 준비를 하였다.


산살바도르공항에 도착. 세 번째 랜딩으로 중미까지 도착했다. #RX100M3


도착하고 페루의 리마(Lima)로 향하는 아비앙카 429편이 출발하는 게이트를 찾았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짐 검사도 따로 안 받아도 되었다.


LA에서부터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한국분들에게 그들의 여정도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중미를 거쳐 남미로 가는 한국인은 셋 밖에 없었고, 이곳부터의 각자의 목적지는 달랐다.


리마행 아비앙카 429편이 출발하는 Gate 9 @San Salvador #RX100M3


네 번째 비행기의 자리는 16C.

옆에 앉으신 분은 페루분인지 어디분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푸근한 인상이 너무나 좋았다.

본인 자리로 기내 에어컨을 옮기고 싶어 하셨지만 어려워하신다. 

뿜어내는 방향을 바꾸어 그분이 원하는 세기와 방향을 맞추어드리니 이내 곧 ‘엄지척’을 보여준다.


함께 탄 탑승객과 미소로 시작하는 이륙, 기분이 좋았다.


리마행 아비앙카 429편 에어버스 320 기종이었다. #RX100M3


네 번째 이륙이 시작되었다.

이제 4시간 20분만 더 날아가면 남미에 도착한다.


남미 대륙에 들어설 생각을 하니 다시금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나의 다섯 번째 기내식을 준비해 주기위한 카트. #RX100M3



다섯 번째 기내식. 아비앙카의 기내식도 꽤나 훌륭했다. #RX100M3


페루 리마에 도착하는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29일 새벽 1시 40분.

쿠스코로 넘어가는 비행기의 출발시간은 5시 20분이었기 때문에 리마공항의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산살바드로로 넘어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여전히 시차적응이 어려워서 자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리마로 넘어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왠지 모르게 정신이 똘망똘망하다.


맥주를 마셔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세르베싸!(Cerveza!) / Beer #RX100M3



맥주를 한 캔 더 받아오며 푸근한 인상의 기내 승무원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RX100M3



Pilsener Cerveza Lager Clasica, 필즈너 맥주 라거 클래식인것 같다. #RX100M3


글을 쓰고, 맥주를 마시며 이것저것 쓸데없는 그리고 쓸데 있는 생각을 하다 보니 착륙 안내 방송이 나왔다.

네 번째 랜딩.


‘정말 남미에 도착했다.’


새벽 2시였지만, 택시 호객을 하는 이들을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RX100M3


입국 수속은 별개 없었다. 위탁 수하물이 따로 없었던 탓인지 관련 서류도 작성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았다.

입국장에 들어서니 택시기사들이 나를 환영해 준다.


그들을 가볍게 패스하고 쿠스코로 향하는 국내선 출발 게이트로 향하였다.


그리고 게이트로 들어서기 전에 남미 여행객들은 꼭 구비해야 하는 ‘고산병 약’인 소르체빌(Sorojchi Pills)이 보이는 가게에서 84.95 솔에 구입!


이제 고산지대도 든든할 것 같은 기분이다.


만인의 커피(???) 스타벅스는 이곳에서도 불야성 #RX100M3



남미여행의 필수품, 소르체빌(Sorojchi Pills) 국내선 게이트 입구 근처에서 판매 한다 #iphone5c


국내선 게이트를 가볍게 통과하고 다시금 휴식을 하기 위해 PP카드가 가능한 라운지를 찾았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Gala’라고 하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샤워실도 구비가 되어 있었고, 맥주에 간단한 간식에 좁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구비된 곳이었다.


5시 20분에 떠나는 AV839 편만 Gate 가 안 보였다. 왠지 모를 불안감 #RX100M3



라운지에서 나도 충전, 베터리도 충전 #RX100M3


샤워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인터넷의 기쁨도 누리며 휴식을 하던 중에 한국 분이라고 생각하여 말을 거니 LA에 사는 대만 분이라고 한다. 

같은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 출발 시간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탑승 시간이 다가와 게이트로 향하니 시장통 저리 가라의 분위기인데다가 뭔가 이상했다.


‘분위기가 싸하다???’


이노와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RX100M3



새벽의 시장통 아니 게이트 앞 #RX100M3



LLAMADA 영어로는 Call, 탑승하라는 말이다. 근데??, 4:41 am #RX100M3


분명 게이트의 안내 화면에서는 ‘Call’이라는 안내 문구가 있었지만, 갑자기 게이트 주변에서 나오는 스페인어 방송에 주변이 술렁인다.

분위기가 싸해서 보니, 갑자기 타야 하는 아비앙카 839편이 캔슬이 된 것.


결국 마지막 다섯 번째 비행에서 제동이 걸렸다. 


‘쿠스코에 도착해서 바로 일일투어 떠나야 하는데’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양새를 따라서 줄을 서며 대체 편 비행기의 티켓을 받아보니 다행히 7시에 출발하는 아비앙카 807편.


다시 라운지로 돌아와 사정을 설명하고 한 시간을 더 기다린 뒤 게이트로 향하였다.


드디어 출발하는건가 #RX100M3



이번 여정의 마지막 비행이다. #AV807 #LIM #CUZ #RX100M3


인천-타이베이 2시간 45분

타이베이-LA 11시간 55분

LA-산살바도르 4시간 53분

산살바도르-리마 4시간 20분

리마-쿠스코 1시간 19분


공항 대기 시간 13시간 46분


총 41시간 46분


누군가는 그렇게 비행기를 많이 타고 남미까지 갈 필요가 있는지 할 수도 있겠지만, 비행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여행 이상으로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


A330, B777, A321, A320 그리고 A319 5개 기종의 탑승과

TPE, LAX, SAL, MIM 그리고 CUZ 4개의 공항 방문까지..


‘참 잊지 못할 비행 여정이네’


라고 생각하며 도착지인 쿠스코를 향해갔다.


저 멀리 펼쳐지는 고지대와 평지 이번 여정을 이야기 해주는 듯 했다. #RX100M3



마지막 기내식… 아니 간식. 커피를 마시며 정신을 차려본다 #RX100M3



날씨가 좋아 보였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X100M3


창밖에 보이는 고지대에 감탄을 하며 비행하기를 1시간여 드디어 쿠스코 도착 안내 방송이 나왔다. 


기나긴 비행의 끝이 보였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택시투어를 함께 떠나는 일행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착하자마자 할 일이 많았다.


우버를 불러다가 숙소까지 가야 했고,

숙소에 마추픽추를 다녀오는 동안 큰 짐을 맡겨야 했다.

큰 짐을 맡기고 바로 일행과 합류도 해야 했다.


랜딩을 준비하는 비행기 속에서 나름의 시뮬레이션을 해 보지만 다 필요 없다.

언제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의 14일간의 남미여정이 이제 시작되었다.


유희열, 이적, 윤상이 아무런 준비 없이 남미로 끌려갔던 ‘꽃보다 청준 - 남미편’을 보고 ‘나도 꼭 가야지’하고 맘 먹은지 3년만에 그 땅에 발을 디뎠다.


귓가에는 남미 여행을 위해 준비해온 곡 중 이적의 ‘이십 년이 지난 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릴 때는 삶이 아주 길 것 같았지. 까마득했지 이십년이 지난 뒤

이젠 두려울만큼 짧다는 걸 알아. 눈 깜빡하면 이십년이 지난 뒤

터벅터벅 걷다 보니 우리 여기까지 왔지

비틀비틀 할때 마다 서로 굳게 붙잡아 주어

참 알 수 없는 이십년이 지난 뒤’


‘여행은 만남입니다’

2017년 휴먼의 남미 여행 No.1

#2017남미여행 #2017SouthAmericanTravel #남미여행 #배낭여행 #휴먼의남미여행 #직장인의배낭여행 #humantravel #RX100M3 #iphone5c #humanfamily #ICN #TPE #LAX #SAL #LIM #CUZ #A330 #B777 #A321 #A320 #A319 #기내식 #창가 #경유 #스타얼라이언스 #에바항공 #아비앙카 #이륙 #착륙 #꽃보다청춘 #이십년이지난뒤 #여행은만남입니다



42시간 만에 쿠스코 도착. 2017년 남미여행 시작!!! #RX100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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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페루 | 쿠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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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이아닌 시작 ::


2019년 1월 15일 이 여행기의 첫 이야기인 ‘Prologue’를 기록하였다.

여정의  하루하루를 필카의 결과물 한장으로 정리하여 여행기의 시작을 알리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 뒤로 501일 후, 이 Epilogue를 기록하고 있다.


’난 왜 이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가?’라며, 매번 후회만 하고 살았다.


훌륭한 사진 솜씨를 가진 것도, 

훌륭한 글솜씨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기록하고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냥 두면 희미한 결과물도 그냥 희미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았다 #PENTAXP50 #film


2018년의 유럽 여정을 결정하게 된 것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옥토버페스트’의 한 줄을 지우는 것이었지만,

그 한 줄을 지움과 동시에 너무나 많은 좋은 ‘느낌’을 남긴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암스테르담(Amsterdam)에서 느꼈던 시작의 낯섦.

스타방에르(Stavanger)에서 느꼈던 북유럽의 새로움.

베를린(Berlin)에서 느꼈던 독일인의 자유로움.

뮌헨(Munchen)에서 느꼈던 맥주의 즐거움.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느꼈던 추억의 소중함.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에서 느꼈던 휴식의 필요성.

바젤(Basel)에서 느꼈던 걷는 여유로움.

취리히(Zurich)에서 느꼈던 스위스의 새로움.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에서 느꼈던 과거로의 여행.

피르스트(First)에서 느꼈던 대자연의 경이로움.

인터라켄(Interlaken)에서 느꼈던 우리 동네 같은 친숙함.

몽트뢰(Montreux)에서 느꼈던 프레디 머큐리와의 공감.

그리고 스타방에르, 뮌헨, 하이델베르크 그리고 인터라켄에서 뛰었단 아침 달리기의 짜릿함까지.


이 강열한 느낌들은 2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기억 속에 분명히 남아있다.


그 느낌들이 나뿐만이 아니라 이 여정을 함께한 분들에게도 전해졌기를 바라며,

이 마무리가 ‘희미한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다른 여정도 함께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동안 부족한 ‘2018년 유럽여행’ 이야기를 읽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행은 만남입니다’

Let’s make our heaven


#Epilogue #2018유럽여행 #2018Europe #유럽여행 #휴먼의유럽여행 #humantravel #노르웨이 #독일 #스위스 #스타방에르 #베를린 #뮌헨 #하이델베르그 #바젤 #취리히 #인터라켄 #피르스트 #블린츠 #몽트뤼 #제네바 #필름사진 #필카꿈나무 #PENTAXP50 #PENTAX #펜탁스 #KODAK #코닥 #ISO200 #RX100M3 #iphoneX #여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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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 #RX100M3


:: 2018 유럽여행 마지막 이야기 ::


한국으로 돌아가는 아침.

여정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아쉬움에 잠을 설쳤는데도 꽤 이른 시간에 침대에서 일어났다.


체크 아웃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었기에 호수변을 걷기로 했다.


날씨가 좋았다 #iphoneX


어제보다 한 것 좋아진 날씨덕에 마르쉐 광장까지 레만 호수를 벗 삼아 걸으니 건너편의 알프스가 한눈에 들어왔다.

먼 산의 눈이 쌓인 알프스가 여정의 끝에 따라오는 아쉬움을 더 짙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꽃 한송이 #RX100M3



어떤 동상 #RX100M3



어떤 동상 #RX100M3


마르쉐 광장까지 가니 주변의 가게들이 아침부터 문을 열었다.

아침 식사를 할만한 먹음직스러운 빵을 사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아침식사 #iphoneX


호텔로 돌아가 돌아갈 짐을 다시 한번 점검하였다.

빼놓은 것은 없는지, 오늘 공항 가서 쓸 여권은 잘 챙겼는지 등등


여행자가 매일 준비하는 하루의 시작은 언제나 바쁘지만 그것이 귀국하는 날이면 그것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추억은 남겨도 물건은 남기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남은 맥주와 생일콘 #iphoneX



마지막 숙취 해소제 #iphoneX


짐을 모두 정리하고, 남은 맥주를 마셨다.

며칠 전 뮌헨에서 받은 생일콘을 뒤집어쓰고 뒤 늦은 생일 자축을 다시 해 보았다.


이제 정말 떠나는 시간이다.



카메라 가방, 백팩 그리고 캐리어 #iphoneX



Bye~ Montreux #iphoneX


호텔에서 역까지는 전날 유효기간이 끝난 스위스 패스 대신에 이 지역 호텔을 묵으면 무료료 발급해 주는 교통권을 사용하기로 했다.

체크아웃을 하며 리셉션에 오늘 교통권이 필요하다가 이야기하니 ‘Montreux Riviera Card’를 만들어 주었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도시 별로 호텔에서 제공해 주는 이러한 교통권이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1박을 하더라도 체크인/체크아웃까지 2일 유효한 교통권을 주니 꼭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호텔에서 제공해 주는 교통권, MONTREUX RIVIERA CARD #iphoneX



Montreux station #iphoneX



Luggage @Montreux #iphoneX



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렸다 #iphoneX


제네바 공항(Genève-Aéroport)까지 가는 직통 열차는 IR(Inter Regio)로 SBB 앱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해둔 터였다.

몽트뢰(Montreux) 역에서 제네바 공항까지는 약 1시간 반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열차 안에서 시간을 충분히 보내며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


맥주를 깠다, 아니 오픈했다. 11:00am #iphoneX



엽서에 내용을 채워 넣었다 #iphoneX



한국으로 간다 #iphoneX


제네바 국제공항은 (IATA GVA, Geneva Cointrin International Airport) 프랑스와 스위스가 공존하는 특이한 공항이다. 

공항부지가 두 나라 영토에 걸쳐서 있기 때문인데, 내부에 면세점도 두 나라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한다.

물론 입국 시에도 프랑스 섹터(Franch Sector)와 스위스 섹터(Swiss Sector)로 나뉘어 있어 나오는 방향에 따라 입국 나라가 바뀌는 특이한 공항이다.


GENEVE AEROPORT, Switzerland side #RX100M3



비행기 세번타고 집으로 가자 #iphoneX


제네바 공항에 들어가자마자 KLM 데스크로 가서 바로 티켓팅을 하였다.

나에게는 3개의 구간이 표시되어 있는 1장의 항공 티켓이 주어졌다.


제네바(GVA)에서 암스테르담(AMS)까지는 KLM Cityhopper

암스테르담(AMS)에서 상해(PVG)까지는 KLM Royal Dutch

그리고 상해(PVG)에서 인천(ICN)까지는 동방항공을 타고 간다.


3개의 비행기를 타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는 건 즐거운 일이니깐.



점심은 이곳에서 @Montreux Jazz Cafe #iphoneX



무거운 짐을 맡기고 식사할 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돌아다니다 보니 눈에 익은 이름의 식당이 보였는데, 그 이름은 Montreux Jazz Cafe.


마치 마지막 여정지인 Montreux 가 

‘식사 한끼 하고가~~’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점심은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들어가 메뉴를 차근차근 골라 보았다.



앙증맞은 메뉴판 #iphoneX



고민이 된다 #iphoneX



맥주는 독일제 ERDINGER! #iphoneX




Pièce du boucher #RX100M3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선택은 쉬웠다.

주문한 음식은 ‘Pièce du boucher’ 굳이 번역하자면 정육점의 한 조각이다. 

소고기를 잘 구워서 야채와 프렌치 프라이와 나온 음식.


맥주와 어울릴만한 음식을 잘 고른 것 같다.


역시 순삭~


주방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그러니 음식도 굿 #RX100M3



Thank you Postman #iphoneX


든든하게 식사를 먹고, 며칠 동안 적은 엽서와도 인사를 했다.

우리집을 포함한 각각의 목적지에 잘 전해지기를 바라며 통에 넣고 뒤 돌아 보지 않았다.


이제 출국을 한다 #iphoneX



Genève-Aéroport #iphoneX


여정을 시작할 때는 공항에 가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여정을 마무리한 뒤 돌아갈 때는 반대의 느낌이 드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여정 내내 하루하루가 즐거웠지만, 그 하루하루가 지나가면 시시각각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비행기를 타기 위한 게이트로 가기까지 지나간 여정이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이랬었다면’이라는 생각을 되풀이 해 보았다.


결국 여행도 평소와 다르지 않다.

우리의 지나간 시간은 ‘참 아쉽다’


아기자기한 제네바 공항 #RX100M3



창 밖으로 KLM City Hopper 가 보인다 #RX100M3



이제 암스테르담으로 #RX100M3


비행기 안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이제 귀국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암스테르담과 상해를 거쳐서 한국까지 가는 기나긴 비행 일정이 남아 있어 여정이 조금은 남은 듯한 기분이라 왠지 모를 안심이 들었다.


#KL1930 #GVA to #AMS #iphoneX



Bye~ Switzerland #iphoneX



KLM 특유의 로고가 담긴 간식이 나왔다 #RX100M3


제네바를 뜬 항공기는 스위스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 상공을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푸른 하늘을 보며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하나씩 다시 보니 참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 상공을 날고 있는 2시간 동안 이번 여정의 하루하루를 기억해 본다.


‘아쉽지만 참 즐거웠다.’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iphoneX



Amsterdam Airport Schiphol #iphoneX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제네바 공항의 북적거림과는 다른 또 다른 북적거림.


전 세계의 항공사 중에서도 최초의 민항기인 KLM(네덜란드어 : Koninklijke Luchtvaart Maatschappij) 의 거점 공항.

이 모든 이유들이 하나로 모인 그런 북적거림.


그곳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었다.


Take me home. #KL0895, #AMX to #PVG #iphoneX


암스테르담에서 떠나는 장거리 비행의 자리는 50K로 비상구 옆의 창가였다.


좀 더 여유 있는 자리에서 편하게 비행을 할 수 있었고,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고 편하게 마실 것을 부탁하였으며,

잠자리도 편하게 들 수 있었다.


50K의 자리는 편했다 #RX100M3



Heineken Beer #RX100M3



첫 식사와 언더락 위스키 #RX100M3



Thanks guys #RX100M3



fly to my home. #iphoneX



언제부터 인가 나에게 있어 장거리 여행은 단순히 도시를 방문하는 것이 아닌 ‘의미를 부여하는 여행’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여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남기는 여행’이 되어 있었다.


12일간의 여정 동안 어떤 의미를 찾았고 어떤 것은 남겼는지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곰곰이 생각하고 메모장에 정리했었다.

그 메모장을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꺼내어 보니 오글거리는 것들이 참 많이 적혀있었다.


무언가는 이루었고,

무언가는 완전히 실패했다.


무언가는 다시 진행형을 만들었고,

무언가는 다시 준비하고 있다.


그 ‘무언가’를 다시금 꺼내어 볼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늦었지만 2년 전의 여행기를 돌아볼 수 있는 지금 이순간이.


‘참, 소중하다’


마지막 날 아침에 만난 Freddie Mercury #RX100M3


사실 여정의 마지막 이야기를 정리하는 법을 모른다.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돌아다니며 글로, 사진으로 기록하며 다녔지만 그간 제대로 된 여정의 마무리를 연재 형태의 글로 정리해 본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2019년 1월에 시작한 이 여행기를 1년이 훌쩍 지난 시점에 마무리를 하게 되니, ‘나도 참 게을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한 것은 12일간의 이야기를 약 30개의 이야기로 나누어 기록하며 ‘여행을 되돌아보는 법’을 조금은 배운 것 같다.


이러한 것이 ‘2018년 유럽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많이 써온 구문이지만 다소 어색하게 보일지 모르는 한 문장으로 2018년 유럽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마친다.


‘여행은 만남입니다’


2018년 휴먼의 유럽 여행 Last Story, No.15

#2018유럽여행 #2018Europe #유럽여행 #휴먼의유럽여행 #humantravel #RX100M3 #iphoneX #Montreux #몽트뢰 #Geneva #제네바 #GVA #AMS #암스테르담 #Amsterdam #KLM #Beer #Bier #Switzerland #Swiss #Journey #즐거움 #추억 #그리고 #기억


Good Bye &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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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위스 | 제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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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Studio Experience @Montreux #RX100M3



:: 시옹성 Château de Chillon, 로잔 Lausanne 그리고 Freddie Mercury ::


10월의 첫날이자 여정의 마지막 밤이 있는 날.

출국이 다음 날로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했다.


여정의 마지막은 레만 호수변을 다니며 시간을 보낸 뒤에 퀸의 흔적을 좇아 마무리하는 것으로 정했다.


첫 여정지는 시옹성이다 #RX100M3


스위스의 알프스와 레만호가 한눈에 보이는 시옹성(Château de Chillon).

제네바의 종교 개혁가 프랑수와 보니바르(Franncois Bonivard)가 갇힌 사건을 소재로 쓰인 바이런(Byron)의 시 시옹성의 죄수(The Prisoner of Chillon)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몽트뢰 시내에서는 201번 버스를 타고 한 번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이 버스는 서쪽인 브베(Vevey)에서부터 오는 버스였다.

버스를 타고 성 근처에 도착하여 입장하기 전에 레만 호수(Lac Léman)와 공존하는 성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주변을 걷는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iphoneX



Château de Chillon #iphoneX



Château de Chillon #iphoneX


입구 쪽으로 가니 관광객들이 상당수 있었다. 

입장료는 12프랑 이지만 스위스 패스를 가진 나는 패스를 보여주고 ‘0프랑’이 적힌 티켓과 한국어 가이드 책자를 받은 뒤 찡끗 미소를 보인 다음에 당당하게 들어갔다.


성 안에서 보이는 레만 호수와 알프스 #RX100M3



성의 지하 #RX100M3


시옹성은 9세기에 시옹을 지나는 상인들에게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세워져서 12세기 이후 사보이 가문이 거주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고,

16세기에는 베른 인들이 통치하기도 했다고 한다.


성 내부에는 무기고와 감옥으로 쓰였던 흔적들이 가득했고, 지금의 시옹성을 유명하게 만든 바이런(Byron)의 필체도 존재했다. 

물론 이 필체는 진짜 바이런의 필체가 아니라고 밝혀졌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밖을 바라보며 갇혀있던 사람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장소였다.


과연 다음의 바이런의 시 한 구절이 적힐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었다.


‘쇠사슬에 묶이지 않은 영원한 영혼이여,

지하 감옥의 가장 밝은 곳, 자유여’ - 시옹성의 죄수 중


시옹성의 지하 #RX100M3



성의 위쪽으로 가 보았다. #RX100M3



과거 연회장이 있던 자리 #RX100M3


개인적으로 시옹성은 밖에서 보는 기대감에 비해서 안에서는 그렇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많이 없었다.

죄수들을 동물같이 취급했던 것 같은 몇몇 구조물,

유명 가문의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있을 법한 화려한 장식물,

견고하게 보이는 방어벽...


‘유럽 내 어느 성 같이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네’정도의 느낌이랄까.


성은 참 아담했다 #RX100M3



성 밖에서 레만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보였다 #RX100M3


시옹성을 둘러본 뒤 이곳을 올때 탔던 201번 버스를 반대편 정류장에서 타고 다시 호텔로 들어갔다.

조금 휴식을 한 뒤에 로잔(Lausanne)을 다녀올 생각이었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구매한 와인 그리고 맥주 #iphoneX


휴식을 하며 맥주 한잔과 과일을 먹고 마시며 여정을 정리할 엽서를 썼다.

나에게 그리고 지인들에게 한 장 한 장 적어가니 정말 여정이 끝나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다시 로잔으로 가기위해 호텔을 나섰다.


Freddie Mercury #RX100M3


호텔에서 역으로 걸어가며 전날 어두 컴컴하게 만났던 동상을 다시 만났다.

이날 저녁은 이 광장 근처에서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들을 예정이다.



몽트뢰(Montreux) 역 #RX100M3



몽트뢰(Montreux) 역 #RX100M3


몽트뢰(Montreux)를 비롯한 레만호 근방의 마을(도시?)는 산을 끼고 있기 때문에 호수 쪽을 바라보는 곳이 높은 곳에 존재하여 시야가 넓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전에 방문한 시옹성 같은 곳도 산과 호수 사이를 막아두고 통행세 같은 것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Montreux #RX100M3



로잔으로 가자 #RX100M3


로잔(Lausanne)은 스위스 내에서 큰 도시로 꼽히는 곳으로 올림픽 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관광지가 있는 곳이다.

생수로 유명한 프랑스의 에비앙(Évian-les-Bains) 지역도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레만 호수 #iphoneX



로잔(Lausanne) #RX100M3


로잔에 도착해서 새삼 느낀 점은 전 날부터 인터라켄에서 넘어오면서 독일어가 사라지고 프랑스어가 들린다는 것.

프랑스 국경과 가까운 도시이기 때문에 프랑스어가 주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며,

마치 스위스 내에서 도시 이동을 하였지만 독일에서 프랑스로 넘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도시 분위기도 프랑스 같았다는 것이다.


프랑스어 감성이 흘러나오는 ‘Grancy’ 라는 정거장 이름 #iphoneX


로잔에는 스위스의 유일한 도시 철도가 있다. 

로잔 메트로(Métro de Lausanne)라고 불리는 이 철도 시스템은 도시 철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도시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라고 하며 이곳은 M1 / M2의 2개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는 호수변의 우시(Ouchy-Olympique) 역까지 가기 위해서 2008년에 개통한 M2를 탑승했다.


높은 지대를 오가는 도시 철도이기 때문에 고무타이어로 이동한다고 하는데 실제 탑승했을 때는 타이어 같은 느낌은 나지 않았다.


Ouchy-Olympique #RX100M3


큰 도시라고는 하나 로잔의 인구는 10만 정도. 우리나라의 대 도시에 비하면 번잡스럽지도 않고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프랑스 에비앙을 비롯한 여러 호수변 도시로 떠나는 선착장 근처에서 쉬며 시간을 보냈다.


너희들 참 평화롭구나 #RX100M3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아마 프랑스의 에비앙인 것 같다 #RX100M3



레만 호수 #RX100M3



Lausanne-Ouchy 선착장 #RX100M3



프랑스의 국기가 걸려있는 배 #iphoneX



요란한 소리를 내며 출발하는 스위스의 배 #iphoneX


선착장 주변은 몇몇의 단체 그룹 빼고는 인기척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스위스나 프랑스의 다른 호수변의 도시로 떠나는 배가 오가며 타고 내리는 사람들은 꾸준히 눈에 들어왔다.


문득, 이 멋진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어 졌다.


Lausanne #iphoneX



Lausanne #iphoneX



Lausanne #iphoneX


이날의 하루가 슬슬 저물어 간다.

이번 여정의 마지막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새벽 공기와 만났던 여정의 첫 날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모든 여행자들이 첫 날을 그리워하듯이 나도 그렇게 첫 날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제 떠날 시간이다 #RX100M3



이날 기준으로 2020 Tokyo Olympic 까지 D-661 이었지만… #iphoneX



이날 기준으로 2022 Beijing Olympic까지 D-1221 #iphoneX


올림픽 박물관이 근처에 있어서인지 2년 뒤의 동경 하계 올림픽과 4년 뒤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려주는 구조물이 있었다.

스위스의 낯선 도시에서 앞으로 계획된 2개의 올림픽 모두가 아시아권이라니… 


라지만, 동경올림픽은 이 기록을 남기는 시점을 기준으로 1년이 미루어졌으니 ‘그만큼 시계가 바뀌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Lausanne #iphoneX



Lausanne #iphoneX



프랑스로 향하는 TGV @Lausanne #iphoneX


3번 플랫폼으로 들어온 IR(Inter Regio) 열차는 출발 시간 17:21에서 10분이 늦게 출발했고,

중간에 브베(Vevey) 역을 지나 20분 만에 나를 다시 몽트뢰로 데려다주었다.


20분은 맥주 한 캔을 마시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iphoneX



해가 점점 지는 듯한 느낌 @Montreux #RX100M3



Montreux #RX100M3


이제 나에게 남은 여정은 프레디 머큐리 동상 근처에서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 것,

그리고 퀸 스튜디오 체험(Queen Studio Experience)을 방문하는 것만이 남아 있었다.


제법 기대가 되는 마지막 여정이었다.

맥주를 마실 장소를 잡았다 #iphoneX


비긴어게인 시즌 1에 등장했던 몽트뢰 #Jtbc #Capture


몽트뢰(Montreux)는 유희열, 윤도현, 이소라, 노홍철이 음악 방랑 여행을 떠났던 예능인 ‘비긴어게인’에서 등장하여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된 곳이지만, 

나에게는 Queen의 프레디가 사랑한 도시로 익히 알고 있던 그런 곳이었다.


퀸(Queen)은 Montreux Mountain Studios(몽트뢰 마운틴 스튜디오)를 찾아 음악 작업을 했고, 이 작고 고요한 마을을 아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는 그런 이야기.


‘If you want peace of mind, come to Montreux’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몽트뢰로 오라’


그가 친구들에게 자주 한 말이라고 한다.


1991년 몽트뢰에서 앨범 작업을 한 뒤에 런던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두고 사후 1995년 ‘Made in Heaven’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그 앨범의 재킷 사진은 프레디 머큐리가 자주 찾았던 장터 앞에서 찍은 것.

그가 사망한 지 5년 뒤인 1996년 청동으로 제작된 그의 동상은 ‘Made in Heaven’의 앨범 재킷을 그대로 본떠 만들어진 뒤 지금은 이 마을의 일부가 되어있었다.


나도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그리고 여정을 정리하고자 이곳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가 사랑한 도시에서 그의 음악을 들으며 말이다.



인기척이 적으니 더 고요한 광장 #RX100M3



Freddie Mercury @Montreux #RX100M3



Freddie Mercury @Montreux #RX100M3



Freddie Mercury 그리고 나 #RX100M3


준비한 맥주를 다 마시며, 음악을 들으니 이 마을의 고요함에 더욱 빠지는 것 같았다.

발걸음을 그가 음악을 녹음했던 ‘Queen Studio Experience’로 옮겼다.


몽트뢰 카지노안에 있는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남긴 흔적 #RX100M3


몽트뢰 카지노(Casino Barrière Montreux)에 있는 마운틴 스튜디오(Montreux Montain Studios)는 프레디 머큐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시관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가 썼던 필적,

그가 입었던 옷,

그의 고뇌,

그의 음악,


그가 음악을 만들었던 스튜디오 까지...


이 날 방문객이 거의 없어 혼자 이 공간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주어져 더욱 좋았다.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No God

No Devil

No Hell

No Heaven

No Black

No White



Queen Studio Experience #iphoneX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iphoneX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퀸의 과거 앨범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그곳.

내가 아는 퀸의 음악이 귓속에서 들려오는 듯하다.


전시관 곳곳에는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크지 않은 전시관이었지만 나 같이 퀸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랫동안 감상하고 나올 만한 그런 곳이었다.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Queen Studio Experience #iphoneX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전시관의 하이라이트는 스튜디오 체험실이었는데 퀸의 몇몇 곡을 플레이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몇몇 패널을 조정하여 개인의 구미에 맞는 퀸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었다.


방문객도 거의 없는 김에 전시관의 내부에서 구비해둔 모든 곡을 재생하며 들어보았다.


마치 그 당시의 프레디 머큐리가 된 것처럼 말이다.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이 장소에서 들을 수 있는 곡은 총 네 곡이었다.


Made in Heaven에 수록되어 있는 ‘Made in Heaven’과 ‘Mother Love’

그리고 Jazz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Bicycle Race’와 The Miracle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The invisible man’이었다.


프로듀서가 된 것처럼 이 앨범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올라오는 감흥을 억누르고 전시관을 빠져나왔다.


Queen Studio Experience #RX100M3


전시관을 나오자 이제 오늘의 마지막 밤도 몇 시간이 남지 않았다.

그럴싸한 바를 찾아 여정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내일의 출국을 위해 짐을 준비를 해야 하기에 더 이상의 모험을 할 수가 없었다.


스튜디오에서 멀지 않은 호텔로 돌아가는 길.

작은 바 하나가 눈에 들어와서 한잔을 더 하고 들어가기로 맘먹었다.


바에는 나 빼고는 동네 주민처럼 보이는 이들이 있었는데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그들과 잠시 말을 섞으며 외롭지 않게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이방인인 나와 기꺼이 한잔을 같이 했던 이 동네 주민 #iphoneX



불어를 하면 참 좋았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iphoneX



사장님도 한 컷 #iphoneX


흔한 맥주를 파는 작은 가게, 통성명도 필요 없는 분위기 그리고 말 한마디 통하지 않았지만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 충분했다.


이걸 세병 마셨던가 #RX100M3


2018년 유럽여행의 마지막 밤.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레만 호수변을 다니고,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 광장에서 레만호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으며,

그가 음악을 만든 스튜디오에서 잠시 그와 같은 생각을 해 보았던 오늘의 여정.


수많은 여행자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날만큼은 더더욱 ‘목적’에 맞는 여행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목적이 ‘음악’이라서 더 좋았던 이 날 하루.


출국을 위한 짐을 정리한 뒤 사둔 맥주를 마시며 지난 여정의 아쉬움을 정리하느라 잠을 설쳤던 이 날 밤.


여행을 마무리 할 마음의 준비를 하며 그렇게 잠에 들었다.


‘If you want peace of mind, come to Montreux’


2018년 휴먼의 유럽 여행 No.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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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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