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홍조가 가득한 사람들... 오전이 지난 요이치역의 풍경 중 하나이다.
:: 무제한 징기스칸과 맥주의 매력... 삿포로 비어가든으로.. ::
오전의 시간을 요이치에서 보내고, 열차를 기다려 본다. 열차는 오전에 요이치에서 여행한 사람들에게 맞춰 운행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도 그런것이 요이치에서 오타루로...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가는 길은 가깝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손에 술로 보이는 기념품을 들고 열차를 기다린다.
뭔가 분위기가 참 ' 괜찮다 '
들어오는 열차에 몸을 싣고, 요이치역 근처 슈퍼에서 산 맥주캔의 땄다. 겨울과 위스키 그리고 맥주 어울릴 수 밖에 없는 풍경이다.
많은 사람들... 3량짜리 원만열차는 그렇게 달리고 달려, 종점인 오타루역에 도착하였다. 열차를 갈아타고 다시 달리고 또 달렸다.
많은 사람들이 오타루를 지나 삿포로로 향하고 있었다.
삿포로역에 도착하여, 바로 예약해둔 비어 가든으로 가기에는 우리 손에 짐이 많다.
어제와 같이 삿포로역 코인락커에 요이치에서 구매해 온 위스키들(?)을 고이 두고 우리의 목적지로 향하였다. 과연 겨울과 어울리는 투어(?)이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삿포로 비어가든의 전경...
삿포로역의 북쪽 출구에서 삿포로 비어가든까지는 약 1.6km 로 걸어서 20여분 걸리는 멀지 않은 거리지만, 눈길이기에 조심조심 걸음을 옮겨갔다.
예약한 켓세르홀은 2005년에도 가 본 곳으로, 1912년 에 제조된 가마가 함께 있는 공간이다.
예약을 한 내용은 Reception 에서 확인하고, 예약한 홀로 이동한다.
꾹이놈의 뭔가 기대를 하는 뒷 모습니다. 그만큼 이곳의 요리와 맥주는 ' 맛있다 '
Reception 을 지나 컷세르홀로 예약가능한 ' 요리 및 음료 ' 무제한을 주문했고, 우리는 우리만의 식사를 시작할 준비를 하였다.
징기스칸 요리 무제한 메뉴는 양고기와 야채를 다 먹을 만큼 적절하게 주문하여 구우며 계속 주문하면 되고, 맥주는 좋아하는 만큼 마신 뒤에 계속 주문 하면 된다.
' 그래 파티다~!!! '
준비가 되어 있는 테이블 종이 앞치마도 포함되어 있다.
12년전 여름에는 혼자 왔다가 정전이 된 적이 있었으며, 2년전 여름에도 일본 전국 여행을 하다가 허기를 모두 채웠던 이곳..
이번에는 삿포로를 만끽할 수 있는 겨울에 꾹이와 함께 왔다.
우리가 먹을 징기스칸과 적정한(?) 야채를 함께 주문하고, 공장에서 갓 뽑아낸 맥주도 물론 포함 시켰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맥주는 삿포로 생맥주
- 쿠로라벨(サッポロ生ビール黒ラベル)
- 에비스프리미엄블랙(エビスプレミアムブラック)
- 하프&하프(ハーフ&ハーフ)
세 종류를 주문 할 수 있다. 뭘 시키던 맛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잔...
' 캬~ 너무 맛있다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즐기고 있었다.
적절하게(?) 주문한 양고기와 야채...
굽기 시작한다. 잘 익을 것이다.
그리고 너무 잘 익었다.
신난 꾹이놈... 술과 참 잘 어울리는 녀석이다.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먹고 마시며 과거를 회상한다. 과거 뿐 아니라 현재도 함께 이야기 해 본다.
고민거리를 털어놓고, 오늘의 이 하루를 감사해 한다.
그것이 여행의 한 부분이기에...
참고로 이곳을 예약하는 방법을 보자면, 기본적으로 ' 삿포로 맥주원 종합예약센터 ' 의 전화로 예약이 된다고 한다.
전화번호는 ' 0120-150-550 ' ( 한국에서 걸때는 +81 을 포함하여 +81 120 150 550 으로 해야 .. ) 이며,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가능한 곳은 ' 켓세르홀 ', ' 트롬멜홀 ', ' 포플러관 ', ' 라일락 ', ' 가든 그릴 ' 으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켓세르홀만 가봤기 때문에 다른 관 추천은 좀... 그런데 사진만 봐서는 트롬멜 홀도 상당히 좋을 것 같다. 각 관에서 주문 할 수 있는 메뉴도 각각 다르니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참고 하도록 하자.
- 삿포로 비어 가든 홀 안내 및 예약관련 내용 : LINK
출처 : 삿포로 비어 가든 홈페이지
출처 : 삿포로 비어 가든 홈페이지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 보니, 100분이라는 정해진 시간이 번개처럼 지나가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양고치와 맥주를 계속 추가 하였다.
물론 남기지 않았다.
공장 맥주는 언제나 옳다. #삿포로맥주
또 한판을 구웠다. 먹부림은 계속된다.
북해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진짜 양고기로 배를 채우고,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맛있는 맥주로 마음을 채웠다.
그렇게 100분의 주어진 시간이 마무리가 되고 있었다.
라스트 오더는 주어진 시간의 30분 전이기에 두 잔을 더 시켰고, 일전에 이곳을 왔을때의 기억을 되 살려 본다.
그때는 어떤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을까..?
그리고 같은 곳에서...
2005년의 대학생이었던 나
2017년의 사회인인 나
12년이 지난 지금 동일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곳은 그대로지만, 나는 세월이 묻어버렸다.
이곳은 그대로지만, 나는 나이가 들어버렸다.
같은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때 배낭여행 다녔던 나... 그리고 이제 사회에 찌들어 2박 3일의 일정으로도 만족하고 다니는 나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그렇게 이곳에서의 시간을 마무리 하였다.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가져다 준 직원과 한 컷~
12년 전 사진을 보여주며, 또 왔다는 말과 함께 짧게 이야기를 나눈 직원과.
그렇게 폭풍같은 먹부림, 술부림의 시간이 지났다.
오늘 하루 참 자 먹고 잘 마셨다.
see you~ じゃ〜また.
공장을 나서고 나에보 역이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살짝 취한 이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러기에 조심히 눈길을 한 걸음씩 걸었다.
아마 자고나도 또 이렇게 쌓여있겠지..
눈길을 걸으며, 공장 근처 JR역인 나에보역으로 갔다.
뭔가 소박(?)하게 생긴 나에보역
눈이 소복(???)하게 쌓인 나에보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이들.. 그리고 열차
이내 곧 열차가 도착하였고,
우리는 삿포로역에 잠깐 정차했다가 열차를 갈아타고 다시 오타루로 향하였다.
이제 오늘 남은 일정은
전날부터 시작했다는 雪あかり(유키아카리, 눈등 축제) 축제와
' 미스터 초밥왕 ' 이 떠오르는 마사스시에서 스시를 먹는 것이 남았다.
완벽한 하루를 마무리 하기 위해 오타루로 가자! :)
The End of Human's Weekend Travel N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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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오타루.. 그리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