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다시끔 오타루로 도착했다.


:: 빛의 도시 오타루, 雪灯り ::

누에보역에서 출발하는 JR열차는 삿포로에 잠시 정차했다가, 다시 오타루로 출발하였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북해도에는 이미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오타루에 내리는 수 많은 여행객들 이들은 어제부터 시작한 오타루의 축제 ' 雪灯り ' ( 유키아카리 / 눈 등 ) 축제를 보기위해 몰렸던 것이다.

삼삼오오 오타루 운하로 향하는 이들, 나와 꾹이는 운하로 가기 전에 오늘 저녁을 먹을 '마사스시'(政寿司)에 대기를 걸어두고 이동하였다.


오타루 운하로 가는 길은 눈이 참 많다.

겨울의 북해도의 각 도시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눈이 많이 온다. 오타루도 그 중 한 곳.

우리가 옛 영화인 ' Love Letter '로 기억하는 곳 인 만큼, 영화의 깊은 잔상만큼 눈도 많이 쌓이는 그런 곳이다.


오타루에서는 곳곳 눈길 조심!!

운하에 도착하니 벌써 수 많은 사람들이 빛의 오타루를 눈과 사진에 담기위해 나와 있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과 함께,

삼삼오오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함께 그 길을 담고 있었다.


그래, 이런곳을 함께 하면 오래오래 기억에 남겠지.


빛의 도시 오타루, 유키아카리(雪灯り)를 보기 전까지는 몰랐던 그런 풍경이다.

눈이 즐거워지니 발걸음도 가볍다.

중간중간 여행객들의 타인의 배려없는 고성과 부딪힘이 불쾌함을 만들 수 있는 그런 환경이었지만 눈을 돌리니 이내 곧 그런 마음은 사그러진다.


일전에 여름에 보았단 ' 여름의 오타루 ' 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니 기분이 남다르다.


눈과 등, 雪と灯 이것이 바로 유키아카리(눈 등) 행사


많은 인파에 벌써 녹은 눈등도 있었다.


짧은 2박 3일 중에 오래오래 남을 그런 밤이었다.

오타루 운하의 산책로는 그 길이가 1,140m 로 알려져있으며, 이 길이 중 일부를 축제 구간으로 설정해 두었다.

분명한 것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라는 것
어디에서나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는 것.

조용하다고 느낀 오타루 시내가 북적북적이며 저마다의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축제는 특별했다.


오타루 운하의 산책로는 이미 빛을 감상하고 있는 이들로 가득찼다.


오타루 운하 산책로를 걷는 이들


오타루 유키아카리의 ㅇㅇ 라고 씌여있던 구조물 ( ㅇㅇ는 뭘까? )

겨울의 정취를 물씬 느끼며 걷다보니, 어느덧 걸을 수있는 모든 길이 끝나고 말았다.

1시간 여의 시간동안 오타루의 또 다른 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축제였기에, 그리고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기에 특별하지 않았을까?

시간은 어느덧 저녁식사를 예약해둔 가게에 가야 할 시간이 다가 왔기에 발걸음을 다시 시내쪽으로 옮겼다.


산책로에서 도로로 다시 올라왔다.


그래도 소원 하나쯤은 빌어야지. 이런 곳인데.

오타루는 여러번 언급했지만, 2015년 일본을 2주간 여행할때도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정취를 보았던 그런 곳이다.

겨울의 오타루는 처음이었기에, 그 옛날 ' 일본 영화 ' 라는 것을 처음 접한 ' Love Letter '가 더욱 생각났던 것이 아닐까 싶다.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아직 나의 주말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나에게는 '미스터 초밥왕'의 모티브가 되었던 스시집 '마사스시'(政寿司)가 남아있다.

오늘 밤도 맛과 이야기, 그리고 한잔에 즐겁게 취하는 그런 밤이 되길 바라며...

The End of Human's Weekend Travel No.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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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우니


2019년의 유키아카리 행사는?

홈페이지 : http://bit.ly/2S1A3mY
기간 : 2019.2.8 ~ 2019.2.17 ( 매일 오후 5시~9시 )
장소 : 오타루 운하 ( 하단 運河会場 라고 적혀 있는 곳이 메인 산책로 입니다. )


이미지 출저 : 오타루 유키아카리 홈페이지

 

Posted by Fly Human